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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9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얀 블라코비치 편파 분석 PART2 -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얀 블라코비치를 끌어낼 무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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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9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얀 블라코비치 편파 분석 PART2 -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얀 블라코비치를 끌어낼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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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얀 블라코비치를 끌어낼 무기

   가. 레그킥

-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전에 보여줬듯 레그킥 게임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워낙 빠르고 길고 각을 잘 만들고 많은 페인트와 공격 루트가 있다보니 가스텔럼같이 탱크처럼 밀거나 휘태커처럼 스텝이 경쾌하지 않으면 아데산야의 레그킥을 막기 쉽지 않습니다.

반면 얀 블라코비치는 자신의 복싱 거리를 믿기에 상대 타격에 스웨이로 피하고 카운터로 치려는 경향을 갖습니다.

즉, 앞발이 노출됩니다.

- 블라코비치는 킥체크가 좋은 편이다. 그리고 상당히 상대 다리를 아프게 체크한다.

- 상대의 킥방어에 대한 아데산야의 반응1

- 상대의 킥방어에 대한 아데산야의 반응2

블라코비치가 꽤나 좋은 킥체크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기로 볼 때 아데산야 수준의 레그킥을 체크하며 아데산야의 레그킥 게임을 멈추게 하진 못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나. 오블릭킥

- 티아고 산토스는 블라코비치의 좋은 거리 감각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디펜스 때문에 활로를 뚫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오블릭킥을 통해 활로를 찾았죠.

스텝이 경쾌하지 않고 자기의 거리를 지키며 상대가 들어오길 기다리는 블라코비치의 노출된 앞다리의 무릎 위쪽을 오블릭킥으로 계속 건드려주며 블라코비치를 초조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아데산야 역시 오블릭킥을 잘 사용하는 선수로 티아고 산토스의 전술을 참고했을 것이라고 보고 사실 이 오블릭킥에 대응할 방법을 현 블라코비치의 스타일에서 찾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다. 블라코비치의 습관을 이용한 카운터

- 블라코비치의 몰렸을 때 크게 치며 앞으로 나오는 습관은 거의 매경기 보인다.

- 블라코비치는 상대가 조금만 압박해도 자신의 거리 감각을 믿으며 스웨이 백스텝 등으로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펜스까지 쉽게 몰립니다.

그때까지 상대에게 카운터링할 타이밍을 찾죠.

그런데 여기서 상대가 쉽게 들어오지 않고 압박을 해주면 블라코비치는 앞서 언급한 런징 어퍼컷 컴비네이션이나 크게 치며 앞으로 전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를 넉아웃시킨다면 이때가 가장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데산야는 이 상황을 상정한 드릴 훈련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5. 기타 

  가. 아데산야의 스위칭 거리 좁히기

- 아데산야는 킥을 차는 척하며 혹은 킥을 찬 후 바뀐 스탠스 그대로 유지하며 순간적으로 상대가 수비에 치중하게 만들고 상대와의 거리를 좁혀 타격거리를 잡는 기술이 좋습니다.

그리고 킥페인트로 스위칭하며 거리 좁히고 같은 쪽 펀치로 공격하는데 능하죠.

루크 락홀드는 이 패턴으로 블라코비치에게 좋은 타격을 적중시켰습니다.

블라코비치가 가드나 빠른 백스텝보다는 패링 - 스웨이 디펜스를 선호하기 때문이죠.

아데산야 역시 잘 먹힐 기술이라고 보입니다.

 

  나. 아데산야의 위빙

- 블라코비치는 상대 타격 미스 직후 등 간혹 상대 타이밍을 먹고 러쉬하는 공격 패턴이 꽤나 날카롭습니다.

이때 한쪽으로 몰고 상대에게 컴비네이션을 구사하는데 약간 로딩 시간이 느리죠.

이런 상황에서 워낙 빠르고 바로 반대 방향으로 위빙을 통해 빠져나오는 아데산야의 능력이 너무 좋아 간혹 나오는 블라코비치의 이 공격 패턴이 먹힐 확률이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라코비치가 역시나 좀 느린 편이기도 하죠

 

  다. 아데산야의 퀘스천마크킥

- 내내 얘기하고 있지만 블라코비치의 상대 디펜스 동작을 보면 가드가 별로 없습니다.

스웨이로 피하죠.

그만큼 거리 감각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또한 상대 펀치를 커팅하거나 킥을 블락하는 동작이 좋은 선수입니다.

문제는 정석적인 플레이에는 이런 디펜스가 굉장히 잘 작동하는데 가드가 없다보니 아데산야의 수많은 페인트와 셋업들을 통해 날아오는 날카로운 퀘스천마크킥을 제대로 읽지 못했을 때 크게 맞을 확률이 있다는 점입니다.

  라. 점점 날카로워 지고 있는 아데산야의 프론트킥

- 아데산야의 경기를 쭉 보며 든 한가지 생각은 점점 상대 턱을 노리는 프론트킥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프론트킥이 점점 다른 킥들을 셋업으로 깔며 잘 들어가고 있는 중이죠.

반면 블라코비치는 자신의 거리와 눈을 믿기에 이런 변칙 공격에 조금 약한 면을 보입니다.

왠지 아데산야의 프론트킥이 이번 경기 쯤 터질거 같다는 근거없는 감이 들어서 한번 써봤습니다. 

 

종합적으로

- 파워는 좋지만 다소 느린 블라코비치에 비해 아데산야는 매우 빠르고 테크니컬하며 블라코비치보다 리치가 길고 키가 큽니다.

그리고 블라코비치가 맷집은 좋지만 가스텔럼처럼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 혼전 양상을 만들며 아데산야에게 실수를 유발시킬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마빈 베토리처럼 아데산야를 그라운드로 데려갈 정도의 레슬링 실력 역시 되지 못한다고 생각됩니다.

블라코비치의 카운터 스타일 역시 아데산야의 레그킥 게임 그리고 카운터 게임을 용이하게 만들 요소로 이런 신체조건과 스피드의 차이와 스타일의 차이는 블라코비치가 자신의 파워를 사용할 확률을 현저히 줄어들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블라코비치의 넉아웃 파워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고 블라코비치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을 때 그의 파워와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보며 아데산야를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보지만 전반적으로 그 과정이 그려지지 않네요.

PS. 어느 정도 양선수의 상성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분석 논리를 펼쳐야 하는데 블라코비치 쪽에서 결과만 예상되지 과정이 도저히 머리 속으로 그려지지 않아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이렇게 '편파' 분석을 한 점 많은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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