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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9 블라코비치 VS 아데산야 파이트패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탑15 진입 문턱까지 간 션 브래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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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59 블라코비치 VS 아데산야 파이트패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탑15 진입 문턱까지 간 션 브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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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풀 리드 어퍼컷 피니쉬를 보여준 트레빈 존스

트레빈 존스(넉아웃승) VS 마리오 바우티스타

- 어그레시브한 상대에게 침착하게 대응하다가 한방을 꽂아넣는 것이 트레빈 존스의 스타일인가 봅니다.

데뷔전도 이렇게 이기더니 두번째 시합도 이렇게 이겼군요.

트레빈 존스의 클린치에서 언더훅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었지만 

체중을 실은 타격을 낸 후 다시 자신의 스탠스를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왼쪽 가드가 굉장히 빨리 올라오는게 인상적이었고,

넉아웃을 만들어낸 뒷손 페인트 이후 나온 리드 어퍼컷은 아름답기까지 하군요.

매우 좋은 테크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도 왼손 가드가 굉장히 잘 올라왔죠.

- 게임체인저가 된 메디치의 클린치 타격

우로시 메디치(TKO) VS 어론 크루즈

- 어론 크루즈의 비정상적인 엄청난 리치에 놀랬는데 뭐 보여준건 없군요.

우로쉬 메디치의 좋은 앞손 훅과 클린치에서의 좋은 타격이 게임체인저였네요.

뭔갈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끝난 경기라 볼 수 있었던게 많이 없던 경기였네요.

- 너무도 빠르고 묵직했던 레모시의 잽

아만다 레모시(TKO) VS 리비냐 소우자

- 글쎄요 ... 리비냐 소우자 몸상태도 평소와 다르고 눈빛도 죽어있는 느낌이었고 뭔가 전반적으로 입장부터 안좋아 보였던 소우자입니다. 

경기 내용도 너무 엉성한 초반 테이크다운과 30초 만에 컷오프 당하며 빠져 나오지 못하는 펜스 플레이 등 전반적으로 너무 나쁜 경기력을 보여준 리비냐 소우자네요.

반면 아만다 레모시는 이제 확실히 궤도에 올랐네요.

빠르고 강력한 킥과 펀치 그리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적중시키게 만드는 좋은 페인트 동작들과 컷오프 플레이 그리고 앤소니 존슨을 연상시키기까지하는는 중압감까지 레모시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평소 시합 같으면 스탑 선언되지 않을 이상한 스탑 타이밍이었지만 아마도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선수의 투지'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레프리가 감지한게 아닌가 싶네요.

바로 전 경기에서 보여준 한 선수가 진짜로 끝장나는걸 눈으로 확인하고 스탑을 선언하는거 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레프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플러 베이스에 주짓수 블랙벨트의 제이크 매튜스에게 그라운드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만들며 오버 리액션을 이끌어낸 션 브래디

션 브래디(암트라이앵글초크승) VS 제이크 매튜스

- 제이크 매튜스의 늘어난 복싱 실력이 초반 인상적이었고 브래디의 레그킥 타이밍에 카운터를 적중시키고 그라운드로 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오늘 잘 풀리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션 브래디가 탑을 차지하고 라운드 내내 눌러놓으며 라운드를 가져갔죠.

그리고 2라운드 레벨 체인지 테이크다운으로 쉽게 탑을 차지하고 여기서 제이크 매튜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션 브래디가 웰라운더긴 하지만 그래플링 베이스의 제이크 매튜스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죠.

이제 3라운드 제이크 매튜스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 끝나는 상황이고 자신은 타격에서 피니쉬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라운드에 대한 부담감이 결국 브래디의 얕은 테이크다운 페인트에 오버 리액션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서 밸런스가 무너지며 그토록 원치 않는 그라운드로 가게 되었고

결국 탭을 치고 말았네요.

션 브래디의 웰라운더로써의 능력을 잘 보여줬지만 제이크 매튜스를 상대로 한 그래플링은 그 이상이었죠.

굉장한 그래플링 실력과 함께 이제 탑15와 경쟁할 때 임을 어필한 션 브래디네요.

마지막 리스트 라이드 포지션에서 매튜스가 풀어내자 바로 반대손(왼손)으로 다시 컨트롤을 시도하며 덫을 놓고 암트라이앵글로 전환하는 션 브래디의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 스몰케이지에서 발이 죽은 노가드 스타일의 울버그 스타일이 가져온 재앙

케네디 은제추쿠(넉아웃승) VS 카를로스 울버그

- 카를로스 울버그는 아직 멀었네요. 

초반 화려한 무브먼트와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 이후 러쉬 ...

하지만 여기서 상대가 끝나지 않자 발이 느려지고 가드는 없고 상대는 노골적으로 안면만 두텁게 커버링하고 거리를 좁히는데

테이크다운이나 클린치, 레그킥 옵션을 못써주고 가드 위만 때리다 체력만 낭비하는 플레이를 보여줬죠.

시간이 지나며 울버그가 바디샷이나 레그킥 비중을 높여주며 게임의 변화를 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노가드 상태에서 제대로 한방 맞고 넉아웃되었군요.

그래도 울버그가 굉장히 강한 샷들을 꽤 꽂은거 같은데 은제추쿠 맷집이 매우 좋군요.

- 상대 킥타이밍에 좋은 덕킹으로 테이크다운을 시킨 팀 엘리엇. 이후 에스피노자의 테이크다운디펜스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팀 엘리엇(만장일치 판정승) VS 조단 에스피노자

- 팀 엘리엇은 자신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이겼고 에스피노자 역시 전형적인 패턴으로 졌네요.

초반 빠른 발이 잡히면 속수무책인 에스피노자인데 그런 선수를 상대로 좀비스럽게 압박하는 엘리엇은 상성이 너무 안맞는 상대였죠.

에스피노자도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고 킥을 줄이고 좀 더 복싱에 집중하며 싸우는게 결과론적으로 좋았네요.

4번의 테이크다운 중 3번을 킥과 니킥 타이밍이 잡히며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죠.

이를 만들어낸 팀 엘리엇의 상대 킥 타이밍의 좋은 덕킹도 좋았지만 오늘 팀 엘리엇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플레이는 러빙(rubbing)이었죠.

상대 백에서 팔뚝으로 코와 입을 막아가며 문지르는 동작으로 괴롭히거나 특히 3라운드 탑에서 상대 엘보우에 컷이 난 상황을 오히려 이용해 자신의 상처 부위를 상대 얼굴에 문지르며 상대 눈에 피가 들어가게 만드는 징글징글한 플레이를 했죠.

팀 엘리엇 다운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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