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베가스 25 레예스 VS 프로하즈카 프릴림 카드 감상후기 - 아쉬운 업킥 반칙

펠리페 코랄레스(만장일치 판정승) VS 루크 샌더스

- 샌더스가 초반 좋은 타격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지만 코랄레스가 몬텔 잭슨 전에도 보여준 엄청난 맷집으로 잘 버텼죠.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해도 너무 잘 이스케이프해버리고 계속 전진하니까 루크 샌더스가 지쳐버렸죠.

하지만 2라운드 막판 백을 잡은 상황에서 코랄레스 역시 피니쉬를 위해 파운딩을 쏟아부었지만 피니쉬에 실패하며 체력저하가 왔고,

3라운드 근소한 차이의 치열한 시합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코랄레스가 15분 내내 시도하던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드디어 성공하며 저지에게 조금 더 어필하게 되면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네요.

뭐 펠리페 코랄레스의 맷집의 승리라 할 수 있겠네요.

안드레아스 미하일리디스(만장일치 판정승) VS KB 불라

- KB  불라는 승리에 대한 의지가 안보여 다음 시합도 기대가 안되네요.

반면 미하일리디스는 경기 초반 엄청난 폭발력을 동반한 펀치 연타가 인상적이었고 휘태커를 연상시키는 좋은 하이킥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체력소모가 큰 러쉬가 같은 패턴으로 여러번 사용되면서 패턴이 읽히고 자신의 체력은 저하되며 2라운드부터 느려졌고 하이킥은 타점이 내려왔죠.

뭔가 더  잘 할 수 있는게 있는 느낌인데 옥타곤 지터스로 인해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자신이 잘하는 것만 오토 파일럿 모드로 한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경기 좀 더 다양한 패턴의 타격 시도와 셋업을 보여준다면 꽤나 관심있게 지켜볼 수 있을 선수로 보이네요.

 

로마 룩분미(만장일치 판정승) VS 샘 휴즈

- 로마 룩분미의 무에타이식 풋스윕 테이크다운에 샘 휴즈가 1라운드 계속 당했지만 2라운드부터 점차 방어력이 높아지며 결국 3라운드는 한번도 허용하지 않고 드디어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부족했죠.

타격가 룩분미를 그라운드로 끌고가길 원하는 휴즈는 계속 달라붙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당하는 쪽은 샘 휴즈였습니다.

그렇다고 타격에서 뾰족한 수를 내기도 어렵고 결굴 딥워터 전략을 썼지만 룩분미가 지치지 않았고 레슬링 / 그래플링 부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룩분미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패했네요.

로마 룩분미 선수 오늘 클린치 방어나 특히 스크램블 상황에서나 클린치 상황에서의 손목컨트롤이 상당히 좋아진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루아나 핀헤이로(DQ승) VS 란다 마르코스

- 루아나 핀헤이로가 그녀의 시그니처인 유도식 힙토스 테이크다운으로 란다 마르코스를 계속 테이크다운 시키고 있었지만 란다 마르코스도 몇번 당한 뒤 베테랑답게 테이크다운 타이밍에 중심을 잘 낮추며 대처하기 시작했고 그라운드에서도 잘 대처했고,

핀헤이로의 폭발적인 펀치 연타는 마르코스 수준에서는 잘 통하지 않고 있었죠.

아무튼 경기 자체는 상당히 익사이팅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간만에 여성부 쪽에서 재밌게 경기하는 신예가 나와서 흥미로웠는데 란다의 업킥 반칙이 나와버렸네요.

아쉬운 시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