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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63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마빈 베토리 간단한 예상 분석 본문
1. 관전 포인트
- 전 이 시합 베토리가 이기기 위해 가져와야할 무기로는 킥 체크, 웨이팅 게임, 팔로윙 펀치라고 생각합니다.
아데산야를 비롯 시티 킥복싱 엘리트 선수(댄 후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들의 게임은 하나같이 경기 초반 레그킥으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고 리듬을 흩트리고 자신의 리듬을 잡아간다는 점입니다.
아데산야 역시 이 게임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얀 블라코비치전 뛰어난 킥체크로 인해 이 게임이 깨지면서 첫단추가 잘못 꿰어졌죠.
즉, 레그킥이 킥체크를 당하기 시작하고 제대로 공략이 안되니 노련한 카운터잡이 블라코비치를 상대로 아데산야가 펀치를 내는데 부담이 커졌고 끌어들이지도 압박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리면서 시간이 흘러갔죠.
이렇게 되자 허키-저키 스타일의 블라코비치의 웨이팅 게임은 더욱 견고해 졌고 카운터 파이터인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를 끌어낼 수가 없었고 결국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취약해질 수 밖에 없는 먼저 들어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데산야의 이런 스타일에 대한 취약점은 역시나 희대의 졸전인 요엘 로메로전에도 잘 나오죠.
(요엘 로메로전은 레그킥 작전은 성공했지만 강철같은 요엘 로메로가 너무도 잘 버티며 로메로의 웨이팅 게임이 계속 유지가 되었죠.)
즉, 아데산야가 제대로 칼춤을 출 수 없는 상황은 상대가 견고한 성을 쌓고 기다리는 게임을 할 때 입니다.
마빈 베토리는 초반 킥 체크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기존의 전진 압박이 아닌 웨이팅 게임을 가지고 나와야 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팔로윙 펀치를 갈고 닦아와야 합니다.
아데산야는 시그니처인 상당히 좋은 위빙 디펜스 동작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펜스에서 탈출하죠.
이 동작의 가장 큰 단점은 펀치에 걸리면 사각에서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터치만 되도 뇌에 상당한 충격이 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아데산야의 위빙을 공략한 유일한 선수가 켈빈 가스텔럼입니다.
그리고 켈빈 가스텔럼은 마빈 베토리와 같은 체육관 소속이죠.
즉, 켈빈 가스텔럼에게서 아데산야의 공략법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게 마빈 베토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마빈 베토리가 킥체크, 웨이팅게임, 팔로윙펀치를 가져올 수 있을까가 이 시합의 관전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능력과 스타일을 베토리가 보여준 적이 별로 없어서 좀 더 아데산야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2. 정규 옥타곤
사실 이번 시합은 얀 블라코비치전의 스몰케이지가 아닌 아데산야의 능력을 최대한 잘 발휘할 수 있는 정규 옥타곤 시합이죠.
즉, 베토리가 기존의 전진 압박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아데산야의 카운터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고 테이크다운 방어하기에도 정규 옥타곤은 아데산야에게 더욱 유리한 곳이죠.
3. 맷집 & 파워
또하나 생각해 볼 점은 이 시합은 미들급 시합이라는 점입니다.
아데산야가 블라코비치에게 패했기에 블라코비치전을 비교하며 많은 분석들을 하고 베토리 스스로도 그 시합을 많이 참고한 모습이죠.
하지만 그 시합 블라코비치의 파워와 맷집은 미들급과 달랐죠.
아데산야가 정타를 못맞춘게 아니라 블라코비치의 내구력이 좋았던거고 파워의 차이로 아데산야가 타격을 내기가 더욱 부담스러웠죠.
게다가 아데산야는 미들급 체중으로 나오겠다고 했지만 감량 프로토콜 없이 나오면서 미들급때 보다 확연히 느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베토리가 블라코비치만큼 아데산야의 타격을 견딜지 그리고 다시 빨라질 아데산야의 스피드를 따라 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스타일로 나온다면 아직은 베토리가 역부족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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