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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37 스미스 VS 스팬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다시 한번 탑5 경쟁의 교두보를 확보한 앤소니 스미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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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37 스미스 VS 스팬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다시 한번 탑5 경쟁의 교두보를 확보한 앤소니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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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버클리(넉아웃승) VS 안토니오 아호요

- 호아킨 버클리가 멋진 역전승을 만들어내는군요.

하지만 굉장히 많은 문제점을 보여준 호아킨 버클리입니다.

일단 챔피언쉽 레벨의 웰라운드함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레슬링 부분에서 평균 이하 수준으로 보였고,

자신보다 리치가 상당히 긴 선수를 상대로 보여주는 단순한 전통적인 사우스포의 오소독스 앞발 먹는 스텝 이후 공격 패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커 상대가 패턴을 금방 읽고 쉽게 카운터 타이밍을 잡는 문제점과 복싱 시합하듯 너무 덕킹을 깊게 자주 하며 상대에게 치명적인 킥과 니킥 타이밍을 주는 문제를 이번에도 그대로 노출했죠.

하지만 3라운드 살짝 몸이 굳는 타격을 허용 이후 넉아웃 피니쉬를 위해 도 아니면 모 식의 펀치 러쉬를 시작했고 이 도박이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네요.

버클리는 자신보다 큰 선수에게 너무 스텝과 킥에 의존하기 보다는 레슬링과 이런 과감한 펀치 교환을 섞으며 게임을 다양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아호요 선수는 1라운드 단순한 버클리의 패턴에 맞춘 거리 컨트롤과 좋은 카운터로 라운드를 따냈고 2라운드 밀리자 사우스포로 변화를 주고 3라운드 역시 사우스포 상태에서 버클리를 휘청이게 만드는 좋은 타격을 넣는 등 UFC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 상당히 많은 준비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버클리의 회심의 러쉬에 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며 후두부를 맞고 데미지를 받으며 후속타 어퍼컷에 넉아웃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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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그레이블리(넉아웃승) VS 네이트 메이네스

- 와우! 상남자간의 정말 멋진 승부였네요.

1라운드 네이트 메이네스는 펜스를 방패삼아 토니 그레이블리의 레슬링을 막아내려 했고 직선으로 들어오는 그레이블리를 요격하려 했죠.

그리고 레슬링을 잘 막아냈지만 그레이블리와의 펀치교환 싸움에서 그레이블리의 멋진 스위칭 이후 타격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넉다운을 당하며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공이 살렸죠.

2라운드 메이네스는 데미지를 어느 정도 털어낸 이후 1라운드처럼 수비적인 게임보다는 먼저 전진하며 펜스에 몰리지 않고 뒷공간을 많이 두고 싸우며 좋은 스텝을 통해 계속 옥타곤 중앙에서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가지며 싸우는 게임으로 변경했습니다.

어슬렁 거리며 들어오는 토니를 상대로 이 전략은 잘 먹혀 들었고 토니가 1라운드 만큼 거리를 잘 잡지 못하게 되었죠.

그리고 또다시 1라운드 넉다운을 시킨 스위칭 체크 훅 패턴을 시도했는데 네이트 메이네스도 1라운드 넉다운된 그 기술인 어퍼컷을 또 시도했죠.

그리고 이 2번째 충돌에서는 메이네스가 이겼고 이번엔 공이 살려주지 못하며 메이네스의 멋진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네요. 

상대의 무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두선수의 멋진 진검 승부였네요.  

네이트 메이네스가 한두경기 더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팬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매력적인 선수네요.

아르만 사루키안(TKO승) VS 크리스토스 기아고스

- 좀 레벨 차이가 나는 선수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게임을 보여준 사루키안이네요.

아르만 사루키안의 완벽했던 테이크다운을 스프롤 스핀 아웃으로 막아내고 오히려 탑포지션을 잡아내는 기아고스의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꽤나 좋은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기아고스를 상대로 쉽게 일어나는 모습에서 사루키안의 그래플링 실력을 또한번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이어진 스탠딩에서의 사루키안의 여유로운 플레이나 스위칭 리드킥의 활용 그리고 마무리 킥체크 - 체크훅 넉다운 - 이후 완벽한 파운딩까지 탑15가 아무도 붙길 원하지 않는 재야의 강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준 아르만 사루키안이네요. 

아리안 립스키(만장일치 판정승) VS 맨디 봄

- 흠... 맨디 봄 ...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타격도 너무 느리고 태클 속도도 너무 느리고 하위포지션에서의 그라운드 게임도 하위 공격이나 스윕 능력도 없어 보이고 이 선수가 어떻게 무패에 그렇게 기대를 받았나 모르겠네요.

다만 좀 끈기와 맷집이 있어 진흙탕 싸움에는 좀 능할 수 있는 선수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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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쿠텔라바(만장일치 판정승) VS 데빈 클락

- 이제 포텐셜에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되던 이온 쿠텔라바가 단순히 브롤러가 아닌 웰라운더로 진화했다는 것을 이번 시합을 통해 증명하며 다시 한번 기대감의 불씨를 지피는군요.

비록 데빈 클락을 파워샷으로 데미지를 주면서 1라운드는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더래도 2,3라운드는 양상이 많이 달랐죠.

쿠텔라바가 테이크다운을 먼저 시키고 컨트롤하고 마운트를 차지하며 데빈 클락의 영역에서 데빈 클락을 깼죠.

특히나 라운드마다 모두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할 정도로 그래플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쿠텔라바입니다.

반면 데빈 클락은 자신의 테이크다운이 막히고 그라운드로 끌고가도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하고 쉽게 이스케이프를 허용했죠.

패배도 패배지만 레슬링 믿고 여기까지 온 데빈 클락이 브롤러 이온 쿠텔라바에게 레슬링 / 그래플링 게임에서 진다는 건 패배 이상의 큰 충격이고 정말 문제가 심각한거죠.

앤소니 스미스(RNC승) VS 라이언 스팬

- 라이언 스팬은 아직 컨텐더급은 아니었네요.

스팬의 큰 사이즈와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타격과 뛰어난 그라운드 게임이 탑레벨로 올라서니 바로 밑천이 드러나는군요.

그리고 스팬은 턱도 강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뭔가 장기전으로 갔을 때의 라이언 스팬의 파이트 스피릿을 보고 싶었는데 앤소니 스미스를 상대로 1라운드를 버티지 못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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