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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폰트 VS 알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정다운 선수의 강함을 증명해준 윌리엄 나이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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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 폰트 VS 알도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정다운 선수의 강함을 증명해준 윌리엄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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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모랄레스(넉아웃승) VS 루이스 스몰카

- 스몰카의 커버링 두텁게 하고 전진하는 플레이에 모랄레스는 스텝과 잽을 활용해 가볍게 치며 거리를 유지하고 압박을 피했죠.

아직 뭔가 두 선수가 불꽃이 튀기전 한번 좁혀졌을 때 스몰카가 좋은 바디샷 어프로칭과 함께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고 니킥을 두방 날렸는데 이럴때 사실 상대의 훅에 무방비 상태가 될 때가 많죠.

모랄레스가 스몰카의 두번째 니킥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스몰카의 좀 안일한 무에타이 클린치 플레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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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푸엘레스(니바승) VS 크리스 그루츠마커

- 푸엘레스 참 여우같이 잘 하네요.

상대의 리듬을 살살 끊어가면서 자신의 컨디셔닝을 유지하며 싸우는 능력도 좋고 그라운드 기술 역시 좋다는 것을 이번 시합 또한번 증명했군요.

UFC 역대 최고 역전승 중 하나를 만들어낸 적이 있는 푸엘레스의 하위 포지션에서의 서브미션은 언제나 굉장히 위험하죠.

피니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탑을 잡고 싸운 그루츠마커인데 결국 푸엘레스의 덫에 걸려들고 말았네요.

타격이나 테이크다운 능력은 부족하지만 좋은 컨디셔닝과 그라운드 게임 그리고 스마트한 플레이로 자신의 단점을 커버하고 있는 푸엘레스네요.

푸엘레스 선수 데뷔초 UFC에서 얼마 못버틸 선수로 봤는데 이렇게 성장했군요.

샤이앤 블리스마(만장일치 판정승) VS 말로리 마틴

- 그냥 타격 능력에서 블리스마가 훨씬 뛰어났네요.

말로리 마틴은 상대 타격 끌어내는 카운터도 없고 컷오프 능력도 없고 효과적인 인앤아웃이나 스텝인 타격도 없이 그냥 앞으로 전진만 했죠. 

그런 말로리를 상대로 스텝으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자신만의 타격 타이밍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타격을 내는 블리스마였습니다.

2라운드 중반 이후 말로리는 작전을 바꿔 레슬링 전략으로 나와봤지만 샤이앤이 다 막아내자 결국 더 전진을 하고 과감히 크로스를 내는 전략으로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이 맞기만 할 뿐이었죠.

다만 이 시합에서 블리스마의 깨끗한 뒷손이 꽤나 많이 들어갔지만 말로리 마틴이 꿈쩍도 안했다는 점이죠.

이건 샤이앤 선수의 펀칭 파워가 좀 약한게 아닌가 싶네요. 

윌리엄 나이트(만장일치 판정승) VS 알론조 매니필드

- 이 시합을 보는 내내 든 생각은 이 한마리 야수같은 나이트를 정다운 선수가 어떻게 원사이드하게 이겼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만큼 정다운 선수의 레벨이 높다는 얘기겠죠.

윌리엄 나이트는 이번에도 타격에 약점을 보여줬지만 그걸 보완할 팔 힘만으로 상대를 넉다운 시킬 수 있기에 할 수 있는 특이한 자세에서 나오는 카운터를 비롯한 특유의 파워플레이와 탄력, 폭발력, 그래플링, 맷집을 선보이며,

알론조 매니필드를 파워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겼네요.

매니필드도 1라운드 멋진 스윕플레이들과 좋은 타격들을 보여줬지만 언제나 자신이 파워에서 앞서며 상대를 위축시키는 플레이를 하던 선수가 오히려 자신의 파워에 상대가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위축되는 상황이 오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군요.

이 시합을 보며 정다운 선수에 대해 제가 좀 더 과소평가한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고 정다운 선수의 미래가 제가 생각한거 보다 더 밝을 수 있다고 느낀 기분 좋은 시합이었네요.

관련 포스팅 : UFC on ABC 2 베토리 VS 홀랜드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국뽕을 빼도 이제 기대주로 성장한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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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넬 카프(넉아웃승) VS 잘가스 줌마굴라프

- 마넬 카프가 2연속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는군요.

빠르고 길며 트리키한 마넬 카프의 타격에 대항해 카프가 뭔가를 셋업할 거리를 주지 않으면 단단한 복싱을 바탕으로 정면에서 계속 압박한 줌마굴라프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묘하게 카프가 좀 더 자신의 거리에서 싸우며 하나씩 넣고 있었고 줌마굴라프의 타격은 계속 약간 차이로 미스되고 있었죠.

거기에 카프의 카프킥이 무릎 바로 아래 신경 다발 있는 곳을 계속 적중시키며 순간적으로 줌마굴라프의 스텝을 잡은거 같고 이후 펜스에서 멋진 펀치 연타로 마무리했네요.

마넬 카프 확실히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고 입담도 있고 연기도 되는 선수인데 이제 좀 카프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두스코 토도로비치(TKO승) VS 마키 피톨로

- 연패중인 두선수의 JOB SAVING 매치였는데 두스코 토도로비치가 생존하는군요.

두스코 토도로비치의 가벼운 풋워크와 스웨이 플레이를 마키 피톨로가 좋은 압박과 복싱으로 깨면서 스탠딩에서 우위를 차지하게되자 토도로비치는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죠.

이걸 길로틴으로 막았는데 이게 악수가 되었네요.

길로틴에서 빠져나온 토도로비치는 크루서픽스를 잡고 피톨로의 안면을 두드리자 마키 피톨로의 다리훅이 풀리며 토도로비치는 그 사이 쓰리쿼터 마운트를 탈 수 있었고 여기서 파운딩으로 피톨로를 뒤돌아서게 만들었고,

두스코는 피톨로의 다리 베이스를 계속 무너뜨리며 밸리 다운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며 파운딩을 쏟아내 TKO를 만들어냈네요.

초반 두스코 토도로비치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미들커터 중상위 레벨에서 꺽이며 실망한 선수인데 ... 아무튼 좀 더 디펜스 부분을 보완하고 좀 더 체력을 잘 안배하며 싸운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인데 일단 기회는 살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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