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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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시드니)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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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에 또 이동 ... 너무 넓은 호주 ...

10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그것도 모자라 첫번째간 포트스테판까지 3시간을 차타고 또 이동 ...

암튼 피곤에 지친 우린 자기 바쁘고 ...

처음 호주에 도착하고 3시간 동안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은 여기가 외국인지 한국인지 별로 실감이 안났다.

처음으로 여기가 호주구나 실감한건 점심으로 나온 스테이크 ... 소고기가 싼 나라다 보니 ... 여기서 인상적인 얘기 소는 그냥 들판에 풀어놓고 혼자 자라다 도살할때만 손가니까 싸고 돼지는 계속 사람손가니까 인건비때문에 비싸단다. 웃긴나라다.

스테이크로 인해 호주에 왔다는 자각 증세를 느낀 다음부터 좀 재밌어진 듯 ㅋㅋㅋ

첫날의 일정은 돌핀크루즈 타기와 샌드보드 & 피피조개잡기체험

돌고래 보러가서는 가이드가 두마리 보면 다행일거라고 .. 헉 ... 이걸 젤 기대하고 왔는데 ... 이 상품을 선택한것도 돌핀크루즈 때문이었는데 .... 어이없다.

그래서 별 기대도 않고 그냥 배갑판에 앉아서 써니와 노래듣고 가는데 사람들 웅성웅성 ... 돌고래 떼가 지나간다 ㅋㅋㅋ 바다에서 실제로 돌고래를 보니까 신기하다. 직접 다이빙해 들어가서 만져보고 싶은 욕망이 ^^;;

그 뒤 사막으로 이동 ... 바다에서 조금 더 가니 사막이다. 역시 신기한 나라....

여기가 첫날의 하일라이트 ... 경사가 높은 모래지형에서 보드를 탔는데 오~~ 스릴 만점이다. 특히 존이 허니문 스페셜이라고 커플끼리 타게 했는데 ㅋㅋㅋ 너무 재밌다. 한가지 단점은 내려갈땐 좋은데 올라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3번만 탔다 ㅋㅋㅋ



그뒤 바닷가에 와서 피피조개 잡고 그거 바로 먹고 써니 역시 해산물이면 정신못차린다. 계속 먹으려 하고 .... 이렇게 첫날의 일정이 마쳤다. 약간 실망스런 호텔이긴 하지만 첫날 같이 여행하는 두커플과 호주산 맥주 Victoria Bitter를 마시고 써니와 난 옥상 수영장에가서 좀 로맨틱하게 즐기려하는데 스텝이 문닫을 시간이라고 -,- 우리의 애정행각을 다 본건가 ㅋㅋㅋ 암튼 이렇게 첫날이 흘렀다.

두번째날은 블루마운틴에 가는 날 ... 음 역시나 이동 이동 ㅋㅋㅋ

블루마운틴에 가는 길에 동물원에 먼저 들렸다. 호주는 이상한 동물도 많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음... 사실 우리 동물원보다 규모도 작고 뭐 다 본 동물들이고 ... 그렇게 감흥이 오진 않았지만 몇가지 신기한 점 새우리의 천장이 뚤렸다. 즉 새들이 언제든 맘만먹으면 탈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 알고 보니 그냥 여기에 먹이먹으러 오는 거랜다. 동물원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캥거루와 코알라 ... 코알라를 직접보는것도 너무 신기했는데 만질수있단다.
정말 귀엽고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캥거루 역시도 만질수있고 집에 캥거루 한마리 키웠으면 좋겠단 생각이 ㅋㅋㅋ 정신없는 데빌이라든지 곰탱이로 명명한 호주산 두더지도 인상깊었고 암튼 재밌는 경험 ....


저~ 앞에 펼쳐진 지평선을 보며 블루마운틴이 보인다고 하길래 봤는데 바다밖에 안보인다. 그래서 눈을 의심했는데 그 파란 바다같은 모습이 바로 블루마운틴이란다. 유칼립투스나무가 주를 이루는 블루마운틴은 유칼립투스잎에서 나는 특별한 것 때문에 산이 블루색으로 보인다고 ... 와 신기했다. 산하면 그냥 뽀족한걸 연상하는데 여기는 평평하다 -,- 꼭 바다같다.

블루마운틴에 가서 멋진 에코포인트인 세자매봉에 가서 찰칵하고 뭐 이상한 케이블카도 타고 이날은 블루마운틴내에 있는 숙소에서 투숙하기로 ...

시드니의 시설보다는 참 좋았지만 너무 춥다. 써니와 난 꼭 껴안고 자야했다. 그리고 한가지 또 이놈의 나라가 크다고 느낀점 큐대가 내키의 1.5배 만하고 일명 닭발은 내 키의두배도 더 된다 ㅋㅋㅋ

셋째날은 울릉공과 시드니의 달링하버에 갔다.
시드니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울릉공 ... 진짜 그 모습에 입이 딱 벌어졌다.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 내 시선을 고정시켰다. 하지만 ... 음 ... 그 뿐이다. 뭐 다른건 없고 그저 거기서 사진 한방찍는 거 암튼 참 멋진 모습을 보긴했는데 나는 체험하는게 맞지 보는건 별로다 . 여길 보면서 음 ... 동욱씨가 왔으면 셔터꽤나 눌렀겠군 하는 생각이 ㅋㅋㅋ


울릉공에서 점심을 먹고 행글라이더 포인트에서 갈매기들에게 준비한 양파링도 주면서 재밌게 놀고 시드니로 돌아와 아쿠아리움에 ... 여기도 꽤 기대했는데 음...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이 났다 -,-;; 여기가 신혼여행 중 젤 별로였던 곳 ... 그뒤 달링하버에 가서 선상디너를 먹었는데 송아지 뒷다리 요리라는데 음 ... 별로 다... 암튼 선상에서 먹는 디너라 뭔간 좀 로맨틱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 시장통갔아서 좀 깼다. 그 뒤 배에서 멋진 시드니의 야경을 구경하고 ... 여기는 밤에 일하는 것도 아닌데 규칙을 정해놓고 야경을 위해 불을 켜논단다. 일주일모두 야경을 형태가 바뀐단다. 역시 관광의 나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가이드아저씨가 와인 두병을 사주셔서 그거와 호주산 동네피자 엘비스피자를 들고 우리 세커플이서 야외공원에 돗자리펴고 앉아서 술마시고 이날의 일정을 마쳤다.

여행의 마지막날 ... 이날은 관광보다는 선물사는 날 .... 오전에 스쿠알렌파는데 양모파는데 양주파는데 이런데 돌아다니며 선물을 사고 오후에는 내가 시드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오페라하우스 주변의 공원 산책을 했다. 이런 공원을 가지고 있고 이런 여유를 가진다는게 참 이 나라 사람들이 부러웠다.

다들 점심에 나와 운동하고 데이트하고 암튼 이런 여유가 참 부러웠다.

써니와 오페라하우스 주변의 공원을 산책하며 가끔은 애정행각도 하고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이번엔 제트보트를 타기로 ... 시드니 주변을 제트보트로 도는 건데 이것도 꽤 재밌었다. 보트운전수 스킬이 꽤 좋아서 스릴을 느낄수있었다. 막판엔 좀 멀미가 ㅋㅋㅋ


그뒤 간단하게 갭팍과 서핑천국 본다이비치 등을 돌고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말 꿈같은 신혼여행이 훌쩍하고 지나가버렸다. 내가 정말 호주에서 4일 아니 5일을 보낸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냥 꿈을 꾼 기분으로 갔다 온 듯 ...


PS. 신혼여행의 에피소드

1. 첫날 로맨틱커플(우리가 지은 별명 사실 이커플은 첨부터 끝까지 지각만하는 지각커플이다)이 호기롭게 소주를 한병시켰는데 ... 한화로 만오천원이란 말에 한병만 시켰다는 ㅋㅋㅋ 그것도 한국에서 먹지도 않는 산을 ....

2. 제트보트를 타려면 물기 닦을 조그만 타월이 필요한데 그래서 호텔서비스에 스몰타월 달라 그랬는데 ... 분명 sure 어쩌구 그랬는데 젤 큰 타월을 가져오는거 아닌가 ㅠㅠ 거기까지가 나의 영어의 한계 그냥 땡큐해버리고 그걸 받았다. 그랬더니 써니 막 구박하고 ㅋㅋㅋ

3. 마지막날 하드락 카페라는 꽤 멋있는 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시킨 갈비가 아웃백의 립스온더바비하고 똑같았다는 사실

4. 우리팀은 아니지만 다른 한인팀이 우리하고 같은 호텔에서 잠깐 문열어놨다가 450만원어치 털렸다. 휴~ 이놈의 치안문제는 어디가나....

5. 마지막날 한인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뭐 여기까지와서 김치찌개를 먹나 그랬는데 진짜 맛이 끝내줬다. 한국에서도 못맛볼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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