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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1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케 경기 예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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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1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케 경기 예상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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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최고 화제의 매치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케즈의 대결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이번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의 배당률을 보면


브록 레스너 -155(1.64) VS 케인 벨라스케즈 +125(2.25)


즉, 전문가들이 볼 때 브록 레스너가 이길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위의 배당률의 의미는 레스너에게 100달러를 걸면 레스너가 이길 시 164달러를 받는다는 뜻이며 케인에게 100달러를 걸면 225달러를 번다는 뜻이다.


이 배당은 쉽게 축구로 보자면 한일전을 하는데 상암에서 경기를 할 경우 나오는 배당입니다.


그 다음 실제 격투가들의 코멘트를 보면


랜디커투어 : 케인이 철망에 끼었을 때 탈출법만 잘 준비해온다면 케인이 이길 것이다.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 : 1라운드에서 KO당하지 않는다면 케인의 승리다.
 

셰인 카윈 : 케인은 레슬링 싸움에서 레스너에게 농락당하지 않을 것이다. 타격에 우위를 보이는 케인이 유리할 것이다.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케인의 타격은 매우 뛰어나다. 케인이 이길 것이다.(아무래도 케인에게 넉아웃 당했기 때문에 케인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듯)

알리스타 오브레임 : 케인의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이다. 레스너의 타격레벨은 한참 밑이다.


도박사들과 다르게 대부분의 격투가들은 케인의 승리를 점치고 있네요.


그럼 그들의 신체조건을 비교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당연히 리치도 케인이 브록에 비해 무지 짧습니다. 206cm : 195.6cm


그리고 계체 어제 다나 화이트의 트위터에 오늘 올라온 사진을 보면 브록과 케인의 사이즈 비교가 될 것 입니다.



이제 최근 3경기 전적을 보면


브록 레스너

UFC116 셰인 카윈 2R 암트라이앵글승

UFC110 프랭크 미어 2R KO승

UFC91 랜디커투어 2R KO승


케인 벨라스케즈

UFC110 노게이라 1R KO승

UFC104 벤로스웰 2R KO승

UFC99 칙콩고 3R 만장일치 판정승


자 이제 각 선수들을 분석해보면


브록 레스너


강점

NCAA레슬링 챔피언으로 거의 최강의 레슬링 실력 보유

-쉐인 카윈의 타격에 의해 그라운드에 깔려 봤지 언제나 탑포지션에 있었으며 상대한 모든 선수를 테이크 다운에 성공


엄청난 맷집

-역시 모든 경기를 1라운드에 끝낸 레스너보다 유일하게 주먹이 큰 엄청난 펀치력의 소유자 쉐인 카윈의 주먹을 수십발 맞고도 1라운드를 버텨내고 2라운드 역전승


생각보다 정교한 스트레이트

- 그가 타격을 배운지 얼마 안돼 모두들 그의 타격을 낮게 평가하지만 실제로 그의 긴 리치와 간결한 스트레이트로 히스헤링, 프랭크 미어, 랜디 커투어(스트레이트는 아니었음) 등을 다운시켰음.


약점

검증되지않은 체력

- 분명 히스헤링을 3라운드 내내 압박하며 만장일치 승을 따냈지만 챔피언전은 5라운드다. 그리고 3라운드의 레스너의 움직임은 분명 느려졌다. 그에 비해 케인은 3라운드를 똑같은 힘과 스피드로 운용한다.


정타를 허용한 후의 반응

- 쉐인 카윈전에서 그는 정타를 맞고 허둥대며 제대로 후속 대응을 하지 못하며 결국 그라운드까지 끌려가 엄청나게 맞았음. 훈련이 잘된 선수들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한다든지 클린치 등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레스너는 얼굴가드만하며 그저 맞기만 했다.


의심스런 파운딩 능력

- 레스너의 압도적인 힘과 레슬링 실력으로 그에게 깔리면 사실상 헤어나오기 힘들지만 그의 그런 능력에 비해 파운딩 능력은 내가 보기엔 별로라고 생각된다. 미어전을 보면 그의 엄청난 괴력을 느낄 수 있지만 미어는 그런 경력이 꽤 있는 편이다. 미어의 파운딩 방어능력은 사실 A급이 아니다. 랜디 커튜어전의 경우 랜디와의 힘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과연 케인전에도 그의 힘을 이용한 파운딩이 통할까?


케인 벨라스케즈


강점

최고 수준의 그라운드 & 파운딩

- 그의 레슬링실력도 엄청나지만 그의 파운딩은 전성기 시절의 효도르를 보는 것 같다. 파운딩테크닉 하나로 보자면 거의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강한 체력

- 그는 로저 후에르타처럼 3라운드를 같은 스피드와 파워로 상대를 압박한다. 그가 체력을 배분하며 싸우는 스타일이 아닌 전투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상대를 압박하는데도 말이다.


빠른 핸드스피드

- 사람들은 그를 제2의 효도르라 부른다. well-round 에다가 체격도 작은 편이고 파운딩도 효도르와 비슷하고 무엇보다 그의 핸드스피드가 효도르를 닮았다. 그의 빠른 핸드스피드는 노게이라를 넉아웃시켜버렸다.


빠른 회복력과 정타 허용후의 반응

- 칙콩고전에서 그는 정타를 많이 허용했고 거의 다운도 됐다. 그러나 그의 후속 반응은 신속했고 콩고를 그라운드로 데리고 갔다. 또한 그의 회복력은 프라이드 GP 우승 당시의 반다레이 실바를 보는 느낌이었다. 바로 회복 후의 반격. 이런 장점이 없었다면 칙콩고 전에서 졌을거라 생각되며 지금은 그렇다면 챔피언 로드에서 조금은 멀어졌을 것이다.


단점

짧은 리치

그의 체격이 작으니 당연히 리치도 작다. 작은 리치 때문에 그가 타격 거리를 잡기 위해서는 항상 상대의 안쪽을 파고 들어야 한다. 그것은 언제나 정타를 허용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벤로스웰 전에서도 그는 1라운드 초반 많이 맞았다.


공격적인 성향

그의 경기는 언제나 익사이팅하고 화끈하다. 그는 언제나 앞으로 전진하며 상대를 때리고 눕히고 다시 때린다. 그런 성향은 그의 짧은 리치와 더불어 정타를 허용할 확률을 높이고 있다. 케인이 언젠가 패할 때 서브미션이나 그라운드에서의 TKO패 혹은 판정패가 아닌 KO패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


최종분석


스탠딩 측면

분명 케인이 타격능력에서 앞서며 레스너를 몇방 맞출 것이다. 그러나 레스너의 맷집은 대단하다. 제대로 꽂히지 않는다면 셰인 카윈전 처럼은 되질 않을 것이다. 그리고 레스너는 상대를 잡기 위한 타격을 하는 선수는 아니므로 케인이 1,2라운드에서 다운시키기는 어렵다고 본다. 반면 레스너의 스트레이트에 케인의 공격적인 성향상 맞을 확률이 있다. 잽같은 그의 스트레이트에는 엄청난 힘이 실려 있기에 1,2라운드에 케인을 맞춘다면 테이크다운 찬스를 잡을 것이고 그를 압박하여 체력을 소모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3,4,5라운드로 가도 테이크다운의 기회는 더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 측면

둘의 레슬링실력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힘의 차이 때문에 레스너의 손을 들어준다. 그래도 박빙이다. 타격의 허용이나 체력의 문제가 아니라면 테이크다운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나 테이크다운으로 공격을 푸는 케인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체력적인 면

분명 체력은 케인이 앞설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암초가 있다. 케인의 챔피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분명히 긴장할 것이다. 긴장은 체력의 소모를 일으킨다.


종합적인 면

케인이 스탠딩에서 압도하지 못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스너가 그를 1,2라운드에 옥타곤이나 그라운드에서 압박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문제는 5라운드까지의 체력적인 면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결국 케인의 챔피언전 데뷔의 긴장도가 승패에 미묘한 차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정말 승패를 예상하기 힘들지만 스트레이트 적중 후의 파운딩으로 TKO승이나 1,2라운드에 압박당한 케인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제 컨디션을 못찾고 지루한 레슬링 싸움을 하며 5라운 판정승으로 레스너의 승리 확률이 약간은 높다고 본다.


승률로 치자면 55:45 정도의 차이


PS. 허나 2차전이라면 케인에 걸겠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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