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31 감상후기(언더카드) - 기대 안하고 보는 영화가 재밌다

최근 UFN31, 32는 거의 기대를 안하고 있는데 ... 오늘 어떻게 시간이 나서 UFN31 프릴림카드를 보게 되었네요...

그런데 역시나 기대 안하고 보는 영화가 재밌듯 ... 전혀 기대안한 이번 UFN31프릴림... 중박은 친 느낌이네요

저메인 데 란다메 VS 아만다 누네즈

10번의 월드무에타이 챔피언과 46승 무패의 프로 무에타이 경력의 강력한 타격가 제메인 데 란다메 게다가 상대보다 4인치나 더 컸죠 ...

하지만 테이크다운을 당하니 속수무책이네요 ... 마운트허용한 뒤에는 완전히 속수무책이네요 ... 이렇게 맞고 끝날 바에야 위험해도 백을 내주고 포지션을 변환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펜스를 이용해 일어나 보는 것도 고려해 보고 아무튼 뭔가 푸닥거림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냥 가드만 하고 있으니 ...

이렇게 반쪽짜리 선수로는 옥타곤에서 살아남기 힘들어보이네요 

참고로 아만다 누네즈는 주짓수 브라운벨트의 하이레벨 그래플러네요... 

스티븐 사일러 VS 데니스 버뮤데즈

실러가 아니라 사일러라고 발음하는군요 ㅡ,,ㅡ

데니스 버뮤데즈 또하나의 대박게임을 만들어내는군요 ... 이 선수 거의 모든 스탯이 페더급 탑텐에 들 정도로 웰라운드하고 숨은 강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대박이네요...

타격압박, 타격과 레슬링의 연계, 서브미션 활용, 거리감각, 타격의 다양성과 다양한 공격방향, 타격의 창의성 그리고 가장 돋보였던 너무도 자연스러운 타격과 테이크다운의 레벨체인지 능력까지 정말 오늘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데니스 버뮤데즈입니다.

앞으로 데니스 버뮤데즈를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네요...

프란시스코 리베라 VS 조지 루프

대박이네요... 리베라가 조지 루프를 잡았네요 ... 확실히 스탠딩과 넉아웃파워에서는 리베라가 앞서는 모양새였지만 리베라가 너무 단순하게 들이대는 상황이었고 루프는 확실히 MMA를 하고 있었는데 ...

역시 프란시스코 리베라 주먹은 굉장히 단단한가 봅니다.

그리고 인상적인게 리베라의 두번째 주먹의 정확도가 상당히 높네요 ... 한방 제대로 맞춰도 후속타가 안맞아주면 상대가 살아날 수 있는데 이 후속타가 정확히 꽂혀주니까 살아날 기회가 없어 버리네요

- 분명 정상적인 킥이지만 앞선 두번의 로우킥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제임스 크라우스 VS 바비 그린

오우 3경기 연속 로우블로가 나오네요 ...

경기가 애매하게 끝났지만 확실히 맥카시 명심판인게 제대로 봤네요 ... 분명 정상적인 킥이었지 로우블로가 아니었네요 ... 그래도 두번이나 로우블로를 맞으면서 크라우스는 약간 위쪽을 맞았지만 영향이 갔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두번의 로우블로로 1점 감점된 상황에서 다시 위험한 부근에 킥을 차는 대범함(?)을 가진 바비 그린의 멘탈 대단하네요^^;;

아무튼 크라우스의 긴 리치를 활용한 정석플레이와 그린의 패링과 헤드무브먼트만을 이용해 피하며 흑인 특유의 탄력을 활용한 플레이가 상당히 흥미를 끌었는데 아쉽게 끝났네요 ...

두선수 조만간 리매치를 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역시나 바비 그린 이놈도 물건이긴 합니다. 라이트급의 정상까지는 갈 거 같은 느낌은 아닌데 확실히 길라드보다는 더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 정도로 분류하고 싶네요

데렉 브런슨 VS 브라이언 휴스턴

휴스턴은 대체 선수라 기대는 안했는데 흠... 브런슨에게 이런 타격 본능이 있다니 ... 크리스 리벤을 너무 전략적으로 재미없게 이겨서 브런슨 선수 싫어했고 누군가 나서서     이런 선수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길 원했는데 ... 오히려 승승장구하네요 ㅡ,,ㅡ

뭐 이렇게 화끈한 플레이가 계속 된다면 브런슨을 싫어할 이유는 없겠죠 ^^;; 

얀키 메데이로스 VS 이브스 에드워즈

메데이로스 드디어 포텐셜이 폭발했네요 ... 일단 신체조건이 좋고 인터뷰에서 디아즈형제를 좋아하고 디아즈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과연 디아즈 같은 스타일로 나올까 기대했는데 하빌로프전 불의의 부상으로 그 모습을 못봐 아쉬웠는데 이건 뭐 ... 확실한 제2의 디아즈네요 ...

앞으로 메데이로스  너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