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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31 감상후기(메인카드) - 작아진 옥타곤의 영향? 경기가 다 재밌네요... 본문

MMA/감상후기

UFN31 감상후기(메인카드) - 작아진 옥타곤의 영향? 경기가 다 재밌네요...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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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좋은 자료를 볼 수 있게 해준 이종카페의 덕인면도날님께 감사드립니다.^^



팀 케네디 VS 하파엘 나탈


- 글쎄요 ... 케네디에게 경기전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나탈이야 원래 좀 페이스가 느린 편이라고 하더래도 케네디는 정말 페이스가 평소하고 전혀 다르더군요...


저는 경기 흐름이 케네디가 추격하다가 나탈에게 카운터맞고 KO 당하는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불안불안하던데 그래도 케네디 구력이 있네요...


스위칭 스탠스 전쟁에서 케네디가 한수위였네요... 마지막 넉아웃 펀치는 케이지가 작아진 것도 한몫했지만 아무튼 갑자기 스위칭하면서 러쉬하니까 나탈이 타이밍을 잃어버리면서 큰 걸 허용했네요... 두 선수가 하도 스위칭을 해서 누가 사우스포고 누가 오소독스로 서는지 정말 헷갈리던군요...


아무튼 오늘 케네디가 멋지게 넉아웃시켰지만 경기력 자체는 C를 주고 싶군요... 


리즈 카무치 VS 알렉시스 데이비스


데이비스의 로우킥에 데미지를 입으며 3라운드 카무치가 앞발을 드는 순간 부터 승기는 넘어갔다고 봅니다.


한발을 들고 좋은 펀치를 내기는 힘들죠...


UFC 여성부 Athletism의 대표주자이자 G&P의 대표주자 카무치를 태클 한번 제대로 못하게하고 3라운드 내내 아웃파이팅만하게 만드는 알렉시스 데이비스 대단하네요...


타격을 체중을 실어 치기 보다는 굉장히 짧은 궤적으로 짧게 치면서 정확성과 밀도를 강조하며 파워를 강조하는 카무치를 압도했네요...


뭐랄까 디아즈를 보는 느낌?


아무튼 옆구리살도 나오고 상당히 Lazy한 느낌에 타격도 그냥 갖다 대는 느낌인데 빠르고 공격적인 리즈 카무치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아웃파이팅만 하네요 ...


뭔가 특이한 체험을 한 느낌이고 징가노, 테이트, 맥만, 카우프만 등과 경쟁할 레벨이라는게 확실해 보입니다.



요엘 로메로 VS 호니 마크스


로메로도 테이크다운을 당한다는 것을 마크스가 보여주네요 ... 로메로는 올림픽 은메달 레슬링 실력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상대의 테이크다운 방어에만 써먹고 위험한 상황의 타계책으로 나와야할 태클이 안나오는게 아쉽네요...타격과 레슬링의 연계가 아직 안되는 모습입니다.


로메로는 레슬러인지 낙무아이인지 ... 경기 시간의 대부분을 무에타이를 했네요... 그런데 그 수준이 꽤 높아보입니다. MMA를 통틀어 최강의 아마레슬링 커리어를 가졌고 타격에도 좋은 센스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로메로 굉장히 기대되네요...


로메로는 아직 상성을 많이 탈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상성이 좋으면 탑5안에 드는 선수도 잡을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무뇨즈는 넘어설거 같은 느낌이고 자카레와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보고 싶네요.



호르헤 마스비달 VS 루스탐 하빌로프


하빌로프가 꽤 큰 대어를 낚았네요 ... 하지만 아직 제2의 누르마고메도프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좋은 오버핸드라이트와 스피닝 백 킥을 보여줬지만 스텝을 많이 뛴다 싶더니 3라운드 느려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하빌로프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테이크다운 부분에 한계를 보여줬고 그래플링쪽도 좀 허술한 구석이 있어보이고 타격쪽에서도 아직은 패턴이 좀 단순한 느낌이네요...


아무튼 녹록치 않은 타격과 강력한 레슬링 그리고 꽤 잡기 힘들어보이는 스텝까지 이런 부분이 체력의 보완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타격 패턴까지 보완되서 나온다면 꽤 기대해볼 대형 신인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승리로 하빌로프는 확실히 탑20안에 진입했다는 느낌이고 어찌보면 탑15권과의 시합이 잡힐 수도 있다고 보이네요.


반면 마스비달은 UFC에서의 연승행진이 생각보다 이른시기에 멈추며 그의 대권을 향한 도전은 이제 쉽지 않은 상황이 된 모습이네요.



마이클 키에사 VS 콜튼 스미스


한때 기대주 두선수가 패배를 하며 사실상 생존모드에 만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두선수가 상생을 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낳았네요...


비록 콜튼 스미스가 키에사의 엎어치기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뇌진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 쵸크를 당했지만 이들이 보여준 1라운드 그래플링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이클 키에사는 경기결과에 비해 내용이 익사이팅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최근 경기들이 굉장히 익사이팅하게 흘러가네요... 키에사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UFC에서의 입지가 당분간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콜튼 스미스는 방출될 일은 없겠지만 이제 좀 밑에서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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