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VS 미츠노리 타나카 예상분석 - UFN51

처음 이 대진이 발표되었을 때 강경호 선수가 아시아레벨은 넘어섰다고 봤기에 쉬운 시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츠노리 타나카라는 이름이 뭔가 섞연찮아 찾아봤는데 ... 롤랜드 델롬을 듣보잡으로 만든 엄청난 선수라는 것을 알고 긴급 분석에 들어갔고 결론은 강경호 선수에게 굉장히 위험한 상대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네요 ...

UFC에서 2번의 실패 이후 이제 연승가도를 위한 마수걸이 승을 거둔 강경호 선수 ...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좀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강경호 프로필 & 전적

전적 : 12승 (2(T)KO, 9Sub, 1Dec), 7패(1(T)KO, 1Sub, 4Dec, 1Other)
신장 : 175cm
나이 : 27세
리치 : 72

주요승리선수 : 시미즈 순이치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Kyung-Ho-Kang-24067

미츠노리 타나카 프로필 & 전적

전적 : 10승 (5Sub, 5Dec) 0패
신장 : 165cm
나이 : 23세
리치 : 67.5

주요승리선수 : 롤랜드 델롬, 러셀 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ichinori-Tanaka-71942

분석 개요

1. 미츠노리 타나카의 강점과 약점

2. 강경호 선수의 강점과 약점

3. 스윕 머신 간의 대결

 

4. 강경호 선수 승리를 위한 미션

  ㄱ. 체력을 안배하는 게임플랜 필요 

  ㄴ. 벤 핸더슨 - 프랭키 에드가 1차전을 참고해라

  ㄷ. 백을 잡았을 때 성급한 서브미션은 금물, 타나카의 백을 잡혔을 때 스윕패턴에 주의해라

  ㄹ. 타나카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대비해라.

1. 미츠노리 타나카의 강점과 약점

   ㄱ. 미츠노리 타나카의 강점

- PXC 챔피언 미츠노리 타나카의 강점은 프랭키 에드가를 연상시키는 스피드와 스텝, 2타임 올아메리칸도 그라인딩 시키는 그래플링, 유도식 테이크다운이 가능한 클린치의 강점, 탄력, 스윕능력 그리고 무한 체력입니다.

실제로 힘과 그래플링이 좋은 캐나다산 고릴라 롤랜드 델롬을 UFC 데뷔전에 완벽하게 그라인딩시키며 제압한 타나카의 그래플링 능력은 현 밴텀급 최고 레벨이라고 봐도 된다고 보입니다.

또한 자신의 타격능력과 피지컬의 약점을 극복하는 프랭키 에드가를 연상시키는 스피드와 스텝 또한 넓은 옥타곤에서 너무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유도베이스로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능해 원거리에서 치고 들어가는 태클과 클린치 상황에서의 테이크다운이 모두 위력적인 선수이며 상대에게 백을 잡혔을  때 스윕하는 능력이 예술입니다. 

그리고 이런 플레이를 3라운드 내내 지속시키는 그의 카디오는 타나카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ㄴ. 미츠노리 타나카의 약점

- 타나카의 약점이라면 프랭키 에드가만큼 완성되지 못한 복싱스킬, 그라운드에서의 어그레시브함으로 인해 포지션을 잘 읽는 점입니다.

분명 빠르고 좋은 스텝을 가졌지만 이는 상대와 거리를 유지할 때이고 자신이 상대의 거리로 들어가는 상황에서는 카운터를 잘 허용하고 조금 단순한 패턴입니다. 

또한 상당히 그라운드에서 어그레시브한 스타일로 계속 과감하게 움직이면서 타이트함이 떨어집니다. 이는 상대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포지션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강경호 선수의 강점과 약점

   ㄱ. 강경호 선수의 강점

- 강경호 선수의 강점은 밴텀급에서 매우 큰 피지컬, 레슬링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테이크다운 능력, 스윕능력과 웰라운드함입니다.

미스터 퍼펙트라는 닉네임답게 강경호 선수는 굉장히 웰라운드합니다.

분명 경험이 쌓이고 자신의 피지컬의 활용과 기술의 연계가 좀 더 좋아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로 보입니다.

  ㄴ. 강경호 선수의 약점

- 집중력, 체력, 탄력, 리치를 살리지 못하는 타격, 어그레시브한 그라운드 운영, G&P 등을 들고 싶습니다.

UFC에서의 처음 두번의 시합은 3라운드 집중력이 아쉬웠고 3라운드 체력도 챔피언을 꿈꾸는 선수라고 보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체급내에서 매우 큰 피지컬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아직까지는 잘 살리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서서 치고 받지 말고 좀 더 스텝을 살리고 또한 라이트 위주의 타격보다는 힘을 빼고 앞손을 활용해주는 타격이 장착되어야 더 위력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탄력입니다.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순간 힘을 쓰는 플레이는 환상적인데 툭툭 끊기는 느낌입니다. 뭔가 밸런스를 잃었을때 제빨리 포지션을 되찾는 탄력적인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또한 화끈하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강경호식 어그레시브한 그라운드 게임은 분명 보기에 화려하고 팬들과 주최사 쪽의 마음에 들겠지만 자신의 승률을 높이는데는 조금 마이너스 요인으로 보입니다.

점점 탑레벨로 올라가면서 이런 어그레시브한 움직임이 점점 더 많이 상대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테이크다운 능력에 비해 이후 G&P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좀 더 강력한 파운딩 능력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스윕 머신 간의 대결

- 이 경기의 특이함 점이라면 두선수 모두 그라운드에서 매우 어그레시브하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스윕을 많이 허용하기도 하지만 또한 굉장히 뛰어난 그라운드 스킬을 가진 두선수기에 스윕을 상당히 잘 합니다.

두선수의 그라운드게임은 매우 화려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과연 이 스윕 머신간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자는 누구일지 궁금합니다.

 

4. 강경호 선수 승리를 위한 미션

  ㄱ. 체력을 안배하는 게임플랜 필요 

- 카디오 머신 미츠노리 타나카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노리고 또한 테이크다운 성공 이후 체력을 많이 쓰는 패스게임은 하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타나카의 스윕능력이 좋기때문에 1라운드부터 체력소모가 심한 그래플링싸움이 되고 설상가상 스윕을 허용한다면 이후 게임이 상당히 어려워질거라고 보입니다. 

실제로 강경호 선수는 UFC 3경기동안 6번의 스윕을 허용했고 상대한 3명의 선수보다 타나카는 더 높은 레벨의 그라운드게임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1라운드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해 될 수 있으면 스탠딩 게임을 유지하면서 라운드를 가져가기 위해 라운드 후반쯤에 테이크다운을 시키는 전략으로 체력을 안배하는 전략을 적어도 2라운드 중반까지는 유지하는게 좋아보입니다.

  ㄴ. 벤 핸더슨 - 프랭키 에드가 1차전을 참고해라

- 타나카의 스탠딩 플레이는 에드가를 닮아있습니다. 또한 신체조건 역시 흡사합니다. 

타나카는 빠르게 계속 움직여 주면서 틈을 찾아 상대와 붙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리를 좁힐 때 내는 타격이 프랭키 에드가만큼 위협적이지 않고 조금 단순합니다.

충분히 벤 핸더슨이 에드가를 상대로 한 것처럼 강경호 선수가 따라가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앞손을 활용해주고 원거리에서의 킥의 활용과 갑작스런 러쉬 등을 통해 타나카의 접근을 효율적으로 막고 타나카를 답답하게 만든다면 승률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시미즈 순이치전에 실패했지만 그 실패를 교훈삼아 상대가 싱글렉을 잡으러 들어오지 못하게 니킥을 내주는 움직임을 더 완성시켜 온다면 핸더슨이 에드가를 상대로 한 플레이를 더 잘 해낼수있다고 보이며 이는 체력 안배와 스탠딩 유지 전략과 직결되는 문제로 업셋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ㄷ. 백을 잡았을 때 성급한 서브미션은 금물, 타나카의 백을 잡혔을 때 스윕패턴에 주의해라

  

- 두선수의 그라운드 상성이 참 안좋은 부분이 강경호 선수는 백을 잡았을 때 스윕을 잘 허용하는 반면, 타나카 선수는 백을 뺏긴 상태에서 스윕을 정말 잘 합니다. 강경호 선수가 타나카의 백을 잡은 순간은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성급하게 백을 잡으려는 시도나 백을 잡은 이후 성급한 서브미션 시도는 금물로 보입니다.

또한 잘 대비해 오겠지만 타나카의 백을 잡혔을 때 스윕 패턴은 한쪽으로 중심을 쏠리게 해놓게 갑자기 반대로 돌아주는 패턴입니다. 이 패턴에 잘 대비해 왔으면 좋겠습니다.

  ㄹ. 타나카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대비해라.

- 유도 2단의 타나카는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상당히 능합니다. 

레슬링식 테이크다운과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모두 능하고 가드플레이나 스윕능력 그리고 스크램블포지션도 강하고 일단 그라운드로 가면 스윕을 허용할 망정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상대가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즉, 붙기만 하면 어느 영역에서든 매우 위협적인 그래플러입니다.

하지만 강경호 선수의 그래플링도  충분히 타나카와 좋은 승부가 되는 수준이라고 보이고 타나카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도식 테이크다운만 막아낸다면 다른 부분의 테이크다운은 강경호선수가 막아낼 수 있다고 보입니다.

스탠딩 상황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타나카의 타격이나 태클이 아니라 유도식 테이크다운이라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강경호 선수의 라이트 위주의 타격으로 인해 타나카의 아웃파이팅을 잡거나 압박하기 힘들고 그만큼 타나카가 붙을 확률을 높여주는 스탠딩 플레이와 이로 인해 연결되는 클린치 상황 그리고 이 영역에서 위력적인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갖춘 타나카입니다.

또한 강경호 선수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도 뛰어난 가드플레이와 스윕능력을 바탕으로 역시 강경호 선수에게 힘겨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카디오 머신을 상대로 두그래플러의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은 3라운드 강경호 선수를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 있습니다.

즉 , 배당에서 보이듯 이 경기는 강경호 선수의 언더독이 맞습니다.

하지만 타나카 선수는 강경호 선수와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성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플랜과 성실한 트레이닝을 바탕으로 극복할 가능성이 많은 상대입니다.

그 이유는 강경호 선수의 좋은 피지컬과 충분히 타나카 선수를 테이크다운 디펜스 할수 있는 능력과 반대로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는 그라운드 게임의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효율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키느냐의 문제로 보입니다. 

미츠노리 타나카 선수의 승률이 좀 더 높다고 보이지만 강경호선수에게 충분히 승산있는 시합이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