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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가 약물검사에 실패하고도 경기가 추진된 이유에 대한 가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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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가 약물검사에 실패하고도 경기가 추진된 이유에 대한 가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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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UFC 183 메인이벤트는 아웃 오브 컴피티션에서 스테로이드가 검출되었는데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존 존스와는 전혀 다른 문제로 존 존스의 코카인은 아웃 오브 컴피티션의 금지약물은 아니었지만 명백히 앤더슨 실바의 스테로이드 검출은 시합 금지 사항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넷 - 효도르 혹은 소넨 - 반다레이 실바의 예에서 알수있듯 아웃 오브 컴피티션에서 도핑테스트에 양성반응을 보이면 경기는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의아하게도 앤더슨 실바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저 이건 추정일 뿐이지만 역시나 "돈"의 문제로 보입니다.

 

앤더슨 실바는 이번 경기가 열린 라스베가스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는 선수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전설의 PPV 판매상 ^^; 브록 레스너를 제외하면 라스베가스에서 GSP보다도 더 많은 PPV를 판게 앤더슨 실바입니다. 게다가 입장수익은 레스너, 생피에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경기에서 디아즈를 압도적으로 이긴다면 아마도 와이드먼과의 3차전이 추진될 것이고 이는 엄청난 흥행이 예약되었다고 할 수 있죠 ...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번 UFC 183은 4.5 백만달러라는 입장수익과 65만개의 PPV를 팔면서 생피에르-핸드릭스보다도 더 많은 흥행수익을 기록했습니다.(PPV가격이 이번 이벤트부터 5달러씩 인상되었기에 실제로 70만개 이상에 해당하는 판매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한 2014년 선수들의 부상으로 빅파이트가 많이 무산되면서 Zuffa의 매출이 40% 감소하는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UFC는 분명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2014년의 악재와 UFC183의 예상되는 수입 등을 고려할 때 이 돈을 놓칠 수 없었겠죠 ...

 

하지만 앤더슨 실바의 약물 적발은 MMA 전체 시장을 축소시킬 수 있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일이라고 보입니다.

 

실제로 와이드먼의 잦은 부상, 에드가의 비상식적인 체력, 앤소니 페티스의 신체능력 등도 의심을 받고 있는 판국이며 GSP는 약물검사가 강화되기 전 은퇴했다는 어이없는 말도 돌고 있고 김동현선수의 "UFC선수 90%가 약물을 한다"는 인터뷰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제 블로그에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GSP 여유증"이란 키워드로 갑자기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등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이윤추구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갖지 못한 이번 UFC측의 결정(UFC측에서 약물검사 결과를 사전에 알았다는 전제입니다.)은 꽤나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는 생각입니다.  

 

MMA가 야만적인 싸움이 아닌 다이나믹한 스포츠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약물에 대한 의심이 없어질 수 있는 확실한 도핑 시스템과 약물 적발 시 징계에 대한 단호한 태도 등이 요구되는 UF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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