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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7 감상후기 - The Natural Born Killer의 귀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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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7 감상후기 - The Natural Born Killer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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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에르 포미가 VS 윌슨 헤이스


- 헤이스는 테이크다운과 킥이 막히니 뭐 게임이 제대로 작동하질 않네요. 포미가의 경우 헤이스의 킥에 대비해 카운터를 굉장히 잘 준비해왔고 오늘 라이트가 계속 들어가면서 넉다운도 얻어내고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또한 헤이스를 테이크다운시킨 2번의 유도식 테이크다운도 인상적이었고 ... 하지만 3라운드들어 수비적인 소극적인 경기운영은 조금 실망이네요.


포미가 잘 하긴 하는데 ...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챔피언감으로는 뭔가 좀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머사드 벡틱 VS 루카스 마틴스


- 벡틱 완전 케인을 연상시키네요. 지치지않는 체력과 상대를 완전히 그라인딩시키는 그래플링 그리고 쉽게 상대를 뽑는 테이크다운까지 ... 게다가 스피드와 타격의 정확성까지 갖췄네요.


루카스 마틴스가 전혀 상대가 되질 않네요.  당장 탑15와 붙어도 손색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대런 틸 VS 웬델 올리베이라


- 처음 올리베이라의 파워와 레슬링에 틸이 완전히 밀리면서 UFC레벨에서 보기 힘든 올리베이라의 완벽한 클린치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케이지컨트롤을 잘해줬는데(틸은 손목 컨트롤 당하고 언더훅 파이고 상대와의 머리싸움마저 지면서 클린치에서 완전히 차,포를 뗀 상태가 되어버렸죠) 그걸 빠져나온뒤 킥을 좀 난사하면서 올리베이라의 압박을 주춤하게 만들며 자신의 리듬과 거리를 찾았고


이후 리치가 긴 사우스포가 상대의 앞발을 먹어버리까 올리베이라가 완전히 거리싸움에서 밀리면서 아무것도 못해보네요.


거리싸움에서 완전히 진 올리베이라가 2라운드 작전을 바꿔 닥돌식으로 압박을 했는데 그러니까 틸이 그냥 방어하는게 아니라 바로 테이크다운을 들어가면서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면서 레슬링의 약점을 극복했고 ...


이후에도 올리베이라가 엉덩이를 한쪽으로 빼면서 사실 컨트롤 당하고 있진 않았는데 올리베이라의 스윕을 잘 막고 한쪽 엉덩이가 빠지면서 생긴 공간에 기가막힌 엘보우를 꽂아넣네요.


또하나의 진보된 기술을 본 느낌이네요 ... 기대 하나도 안했는데 매우 테크니컬하고 재밌는 경기였네요.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노만 파크


- 파크가 1,3라운드 가져갔다고 봤는데 ... 홈 어드밴티지인가요?


노만 파크쪽에서는 작전을 정말 잘못짜왔네요...


프란시스코 트리날도를 너무 무시한 전략으로 자신이 큰거 한방만 조심하면 100%이길 수 있으니까 그것만 막자는 자만에 찬 탑독전략을 들고 나왔네요 ...


오른손으로 안면가드 깊게 하고 왼손으로 패링하면 뭘로 공격하나요? 이런 스탠스로 나오니까 베테랑 트리날도가 앞손활용을 늘려주면서 앞손으로 한방넣어주면 파크의 두손이 다 묶여버리고 이때 트리날도가 킥이든 바디샷이든 자유롭게 날리니까 파크가 스탠딩에서 고전했네요...


그리고 레슬링싸움에서도 생각만큼 트리날도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게임이 어려워졌네요...


그래도 좋았던 점은 자신이 가지고 왔던 전략을 2라운드 중반 버리면서 2라운드를 잘 버텼고 ... 사실 이 순간 저는 파크가 100% 이긴다고 봤습니다. 이유는 트리날도의 체력이 고갈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


예상대로 3라운드는 파크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하고 백으로 도는 것도 막지 못하면서 파크가 가져갔는데 ... 흠 ...1라운드를 트리날도쪽으로 준 저지가 둘이 있나보네요 ...


트리날도는 체력의 문제로 UFC에서의 경쟁이 이젠 어려워 보이고 파크쪽은 잘못된 전략으로 경기를 잃었네요.


프란시마르 바로소 VS 라이언 짐모


- 윽 ... 보는게 고통이었네요 ... 사실 노바유니온에 조제 알도와 헤난 바라오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그 이외의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바로소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게 노바유니온의 진짜 색깔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뭐 바로소는 돌진해서 클린치하고 거기서 뭔갈 얻질 못하고 짐모는 로우블로 영향인지 들어오는 바로소에 제대로 카운터를 날리지 못하고 ...그냥 재미가 없네요.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K.J 눈스


- 눈스가 순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집중력을 잃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 처음 타격은 압박을 잘 해주면서 앞서나가나 싶었는데 올리베이라가 바로 플랜B를 가동했고 사실 백은 잡혔지만 쵸크를 방어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 쵸크 잡히기 전에 보면 레프리를 쳐다보면서 순간 집중력을 잃는데 ...


좀 아쉬운 경기네요 ...



찰스 올리베이라 VS 닉 렌츠


- 1라운드 빅 니킥을 5방 이상 맞은 렌츠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길래 이 경기 1라운드 넘어가도 힘들겠다 싶었는데 엄청난 근성을 보여주는 렌츠네요.


그리고 그라운드 게임이 정말 렌츠 좋네요. 멘데스전 테이크다운을 많이 허용했지만 너무 쉽게 이스케이프하던게 멘데스의 컨트롤이 나빠서만은 아니었네요.


그나저나 올리베이라 특유의 업라이트 스탠스를 통한 압박이 페더급에서 와서 완성형에 접어드는 느낌이네요...


이게 상대적인 맷집, 피지컬의 증가와 레슬링과 타격이 개선되면서 페더급에 와서 위력을 발휘하네요...


스티븐스전처럼 올리베이라의 그라운드가 두려워 뒤로 빠지면 그 빠따좋은 스티븐스조차 파워를 못내고 렌츠처럼 맞부딪치면 니킥에 당하고 ... 앞으로도 올리베이라의 이 투박한 업라이트 압박 전술은 굉장히 재밌는 경기들을 양산할거 같습니다.



카를로스 콘딧 VS 티아고 알베스


- 1라운드 알베스가 나름 선전했지만 역시나 콘딧의 기본적인 거리와 좋은 스텝때문에 알베스가 전진 압박하기 힘들었고 콘딧의 킥을 캐칭하거나 콘딧의 앞손 훅이 나올 때 카운터 타이밍을 못잡으면서 콘딧에 맞서 밀리지 않는 양상이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콘딧의 경우 너무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알베스의 거리 밖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네요.


또한 콘딧이 디펜스에 대한 부분이 개선된게 보이는게 숄더블락이 좋아졌네요 ... 그리고 그렉 잭슨팀답게 알베스의 위력적인 라이트 레그킥을 경계하며 사우스포 스탠스를 자주 서주는 모습도 꽤나 상대에 대한 파악이 잘된 느낌이었습니다.


1라운드가 꽤나 팽팽했다면 2라운드는 콘딧이 14개월 동안 준비해온 비장의 카드인 엘보우가 터졌네요.


같은 팀동료 존 존스에게 배웠다고 생각되는데 (움직임이 진짜 비슷하네요) 존스는 자신의 우월한 리치를 활용해주면서 단발 혹은 양훅을 날리듯 엘보우를 상대의 앞에서 날리는데 콘딧은 그 모션을 그대로 배우고 거기에다 콘딧 특유의 원,투,쓰리 컴비네이션에 이 엘보우를 탑재시켜 버리는 천재성을 보여주네요.


이 경기 역시 티아고 알베스의 투혼때문에 더 빛났지만 역시나 콘딧의 야차같은 모습에 다시 한번 반했네요.


또하나 콘딧의 움직임은 좀 뻣뻣한 느낌이었는데(콘딧 특유의 무릎으로 스텝밟으면서 머리를 부드럽게 위빙해주는 동작이 잘 안되네요.) 몸에서도 보여지지만 더 파워가 생긴 모습이고 레슬링에서도 인터뷰처럼 좀 개선된 모습이네요.


떨어진 유연함을 파워와 신기술로 극복한 느낌이네요.


콘딧이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다시 한번 웰터급전선이 불타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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