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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69 감상후기 - 챔피언의 폭행 그리고 크러셔의 집념 본문

MMA/MMA

UFN69 감상후기 - 챔피언의 폭행 그리고 크러셔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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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메도프 무스타파예프 VS 피오트르 홀먼


- 홀먼 입장에서 컷에 의한 닥터스탑이라 아쉽게 되었네요 ... 일단 무스타파예프가 단순히 컷 한방으로 경기를 이긴게 아니라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일단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네요.


홀먼이 파워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인데 거기에 전혀 뒤지지 않았고 그라운드로 3번 갔지만 그 중 2번을 깔끔하게 이스케이프 해냈고 타격에서는 꽤나 좋은 카운터들을 보여줬고 ...


러시아의 주목해봐야 할 선수가 또한명 나왔네요. 


메어백 타이수모프 VS 앨렌 패트릭


- 타이수모프 정말 소리없이 강하네요. 천재 VS 모범생이 이긴 느낌이네요.


패트릭의 변칙적인 공격들을 침착하게 잘 방어해내면서 자신이 하고자하는 하는 압박을 꾸준히 걸어주더니 결국 피니쉬 시키네요 ... 그것도 도망가는 상대를 오소독스 선수가 라이트 헤드킥이 아닌 레프트헤드킥으로 끝내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앨렌 패트릭마저 타이수모프가 잡으면서 이제 3연속 넉아웃승으로 수면위로 올라올 때가 된 느낌이네요.


게이트키퍼 티바우옹과 한판? ^^






닉 하인 VS 루카스 세저스키(?)


- 닉 하인의 짧은 팔다리를 보니 왠지 정감이 가네요 ㅋㅋㅋ 처음 닉 하인이 리치도 짧고 상대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거칠게 압박하니까 거리도 안맞고 좀 잡히는 감이 있었는데 클린치에서 잘 버텼고 ...


이런 초반의 기세를 잘 누그러트린 이후에는 뭐 사우스포가 더 빠르고 사이드 스텝이 좋을 때 어떤 경기가 되는지를 잘 보여준 경기가 되었네요...


닉 하인의 돌아가는 길목을 막을만한 옵션이 없었던 세저스키는 뭐 거의 억지로 압박해 보려했지만 레벨의 차이가 났네요.


피터 소보타 VS 스티븐 케네디


- 소보타 멋진 경기를 보여주네요. 펜스에 몰린 상황에서 멋진 스위칭 동작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백컨트롤이 좋네요 ... RNC로 많이 승리한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


스티븐 케네디는 뭐 또 1라운드 패배네요.






타츠야 카와지리 VS 데니스 시버


- 이런 경기가 재밌게 느껴지는게 매우 아이러니네요... 그냥 일반적인 선수들 끼리 이런 경기였다면 분명 재미없었을텐데 ... 그 지루한 넘어서는 카와지리의 집념과 투혼 멋지네요.


시버가 상대가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오는 경기에서 테이크다운 허용한다는 문제가 있기에 카와지리의 업셋 확률이 많다고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 시버는 그래플러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승리를 헌납하네요.



참 MMA가 재밌는게 상상도 못할 전략들이 계속 나온다는 점인데 이번 경기도 그런 경기였네요.


카와지리가 "시버와 펀치교환없이 그라운드로 데리고 간다" 전략을 들고 나오고 그것을 위해서 원거리 잡고 말도 안되는 점핑류와 백스핀류 공격들을 구사하는 것을 셋업으로 깔고 테이크다운에 들어갔네요.


처음엔 원거리 태클인 만큼 시버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고 체력이 될 때는 막았지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카와지리의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네요.


사실 1라운드 카와지리가 엄청나게 체력을 쓰는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2,3라운드 어렵다고 봤는데 ... 카와지리의 이번 경기 만들어온 몸이 한몫한 느낌이네요.


이 경기 이후 이종 게시판에 글들을 봤는데 시버와 카와지리에 대해 수준이하다 이런 시버 이기고 타이틀샷 받은 맥그리거가 거품이다 뭐 이런 류의 글이 많던데 ... 저는 반대로 봤습니다.


카와지리 정도의 베테랑이 아예 시버와 펀치를 섞으려 하지 않을 정도로 시버의 타격이 좋은데 이런 선수를 데리고 논 맥그리거의 타격 능력에 다시 한번 놀란 경기였네요.


요안나 옌드레이첵 VS 제시카 페네


- 윽... 요안나의 한글 이름이 또 봐뀌었네요 ... 예제이첵, 얀드라첵 이젠 옌드레이첵이네요 ... 근데 옌드레이첵이 가장 발음이 비슷한듯 ... 제발 SPOTV 이름을 하나로 써주세요 ㅠ.ㅠ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옌드레이첵이네요...


타격에서야 차이가 날 줄 알았지만 상대에게 그립 잡혔을 때 엉덩이를 쭉 빼주는 동작이 엄청나게 유연하고 좋은 옌드레이첵이네요. 이 동작에 레그트립으로 대응해주면 좋을텐데 ... 그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페네가 아쉽네요.


아무튼 타격에서 타격을 하나 집어넣었는데 닿지않고 상대의 강펀치가 2번 3번 내 안면에 강하게 꽂히는 패턴이 계속되고 상대의 펀치내는 타이밍을 딱 잡아서 제대로 테이크다운 들어갔는데 통하지 않는 상황 ... 이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었을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데미지도 엄청나게 쌓였지만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페네도 정신력이 엄청나네요 ...


사실 이 경기는 좀 봐서 세컨에서 흰수건을 던졌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옌드레이첵의 싸대기 난타는 앞으로 안하는게 좋을거 같지만 뭐 타격에서 그거 말고는 나무랄때가 없네요.


이 경기는 보면 시합레벨도 스파링 레벨도 아닌 그냥 폭행 레벨로 보였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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