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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VS 채드 멘데스 예상분석 - UFC189 본문

MMA/예상분석

코너 맥그리거 VS 채드 멘데스 예상분석 - UFC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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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데스에게 3번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자신이 두번이나 넘지 못한 조제 알도가 아닌 상성상 해볼만한 맥그리거입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굳이 싸우지 않아도 되는 상대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싸우는 형국입니다.


결국 이번 시합은 맥그리거가 이기든 지든 맥그리거의 민낯이 조금이나마 공개될 확률이 큰 시합으로 맥그리거에게 결코 좋을게 없는 시합입니다. 그가 챔피언 클래스가 아닌 거품이 많이 낀 선수라면 입으로 큰돈을 벌 기회를 날려버리는 셈이고 챔피언 클래스라고 하더래도 상대선수들에게 많은 데이터를 남기게 되는 시합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단지 큰돈 한번 벌어보자고 자신의 실력보다 판을 키워놓은게 아니라 진짜 챔피언 클래스라면 상성상 좋지 않은 멘데스를 상대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으로 보입니다.


과연 코너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챔피언 클래스임을 증명할지 한낱 거품이 많이 낀 입만 산 선수일지 밝혀질 수 있는 시합이며, 과연 이 경기를 통해 맥그리거는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노출시킬지 관심이 가는 시합입니다.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채드 멘데스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7(T)KO, 2Sub, 8Dec) 2패(1(T)KO, 1Dec)
신장 : 167cm
나이 : 30세
리치 : 66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대런 엘킨스, 클레이 구이다, 닉 렌츠, 히카르도 라마스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had-Mendes-38393


코너 맥그리거 프로필 & 전적

전적 : 17승 (15(T)KO, 1Sub, 1Dec)  2 패(2Sub)
신장 : 175cm
나이 : 26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3위

주요승리선수 : 맥스 할로웨이, 디에고 브랜다오, 데니스시버, 더스틴 포이리에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onor-McGregor-29688




분석 개요


1. 기본적인 상성


2. 현실적인 상성


3. 상대 변경 VS 생소한 스탠스


4. 이 경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맥그리거의 그라운드 이스케이프이다.


5. 문제는 킥과 앞손 컨트롤


6. 렌츠전 드러난 멘데스 불안요소


7. X-Factor




1. 기본적인 상성


-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페더급 최강의 레슬러와 사우스포 타격가의 대결입니다.


- 멘데스라면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즉, 테이크다운이 중요한데 아직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검증은 안됐지만 중심이 높고 자신이 타격하러 들어갈 때 확실히 테이크다운 디펜스 쪽에는 빈틈이 보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멘데스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서 넘길 수 있다고 보입니다.


또한 맥그리거의 5라운드 체력은 검증이 안됐습니다. 이 부분 역시 멘데스에게 유리한 부분이며 멘데스의 스텝은 거의 알도급으로 보입니다. 스텝이 살아있는 멘데스가 밖으로 돌면 어떤 선수도 맞추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 엄청 빠르고 긴 라이트더블을 보여주는 멘데스


맥그리거는 가드가 내려와 있고 종종 큰걸 허용합니다.(비록 이걸 잘 버티거나 잘 흘려내지만 말이죠) 이런 맥그리거의 안면에 강력한 라이트를 꽂을 수 있는 사우스포에게 위협적인 좋은 라이트 더블을 가진 멘데스입니다.


레슬링으로 압박하며 인앤아웃을 통해 맥그리거를 공략할 움직임을 준비기간만 충분하다면 뛰어난 타격 코치 마틴 캠프만과 함께 만들어 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준비기간입니다.


2. 현실적인 상성


- 상성상 맥그리거에게 탑독을 받을 수 있는 멘데스지만 그에게 주어진 훈련시간은 계산상 최대 11일 정도로 보입니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그 어느때 보다 기대를 받던 대회고 엄청난 홍보비를 투입했습니다. 평소 PPV보다 더 많은 행사장에 불려나가고 인터뷰하고 해야 할 지 모르고 이렇게 되면 더 준비할 시간이 적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알도의 부상이 대회 18일전 발생했고 멘데스가 본격적인 준비를 하기까지 아무리 짧아도 하루는 걸렸을테고 대회 5일전부터는 준비를 할 수 없습니다.(그렉 잭슨이 UFC151캔슬사태때 8일전 급오퍼를 받은 소넨을 거부했죠. 사우스포 레슬러를 상대로 실질적으로 3일간 준비해서는 싸울 수 없다고 했고 나머지 5일은 프레스 컨퍼런스, 계체 등 실질적으로 준비를 할 수 없다고 했죠)


그리고 라스베가스로 날라가는 날은 운동하기 힘들죠...


결국 11일이라는 짧은 준비기간이 멘데스에게 준비된 셈이며, 이 기간 동안 감량하고 상대 분석하여 전략짜고 이걸 수행할 움직임을 만들고 5라운드 체력을 끌어올리고 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여기에 멘데스는 큰 사우스포와의 경험이 매우 부족합니다. 알도가 가상 맥그리거로 생각하며 스파링하던 누네스인가 하는 선수를 갑자기 데려올 수도 없고 스파링 상대 구하기도 힘들고 멘데스의 트리키한 타격 드릴들이 오소독스에 맞춰져 있기에 대 사우스포용 드릴을 만들고 익히기도 참 힘든 시간입니다.


또하나 멘데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라이트 카운터와 라이트 어퍼컷의 영점 조정이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크고 길고 생소한 스탠스의 맥그리거를 상대로 좋은 찬스가 와도 영점조정이 안되어 미세한 차이로 맥그리거의 급소를 제대로 공략 못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거기에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이 부족한 멘데스가 테이크다운까지는 어떻게 이어가도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면 체력적인 문제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맥그리거의 그라운드 이스케이프는 이 경기 매우 중요한 키포인트로 보입니다.)


- 맥그리거는 이 타이밍에 카운터를 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때 상대의 펀치가 자신의 턱까지 한번에 오면 펀치를 잘 허용한다. 하지만 멘데스는 더블로 들어와야하고 이 점은 카운터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지점이다.


- 사우스포스탠스를 상대로 어이없는 스텝을 보여주며 저지당한 멘데스. 충분한 준비기간이라면 사우스포를 상대로 좋은 드릴을 준비하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 이런 모습을 또 연출할 확률이 있다.


그외에도 준비없이 맥그리거와 옥타곤에 마주해서 들어갈 타이밍을 찾는다는게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앞손 컨트롤, 맥그리거의 앞손 활용 스타일, 카운터 등으로 인해) 멘데스의 라이트 더블은 자주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체력, 카운터 노출 등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상대인 맥그리거는 이미 오래전 라스베가스에 캠프를 차리고 최고의 준비를 해왔다는 점까지


평체가 아주 크지 않고 평소에도 훈련을 많이 한다는 팀 알파메일이지만 체중을 맞추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거 까진 어떻게 된다 해도 이 생소한 상대에 맞춰 움직임을 준비하는거 까지는 굉장히 힘들기에 상대가 오소독스의 알도, 에드가, 스완슨 등이었다면 멘데스가 100%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생소한 사우스포 선수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매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도 문제는 있습니다. 멘데스가 말한 바로 전혀 다른 스타일로의 상대변경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상대변경과 생소한 스탠스 중 어떤 부분이 더 핸디캡을 가질까요?






3. 상대 변경 VS 생소한 스탠스


알도의 타격에 맞춰 훈련하던 맥그리거는 페더급 최고의 레슬러를 아무런 준비없이 맞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멘데스의 경우 사우스포 상대는 UFC에서 전무하며(사실 코디 맥킨지가 사우스포로 나왔기에 전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오퍼받고 출전한 선수고 너무 일찍 끝났죠) 11경기 전인 2010년 하비에르 바스퀘즈를 상대한 것과 에릭 코흐를 상대한게 다입니다.


이 스포츠는 MMA이며 알도 역시 수준급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줘 왔습니다. 분명 포커싱은 알도의 타격에 되어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상대의 테이크다운에 대비 안했을리 없는 맥그리거이며 알도 역시 멘데스와 같은 오소독스였습니다.


반면 멘데스는 자신이 지금껏 상대해본 적없는 굉장히 유니크한 스탠스의 사우스포를 만나고 거기에 굉장히 긴 거리를 가진 선수를 만납니다. 


과연 팀 알파메일에 가상의 맥그리거가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약 2주 동안 그런 선수에게 적응할 수 있는 스파링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또한 멘데스가 싱글렉 스타일의 테이크다운을 구사한다면 사우스포가 더 편할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사우스포는 태클거리가 더 멀어지게 됩니다.(다니엘 코미어같은 싱글렉테이크다운을 구사하는 모습이 멘데스에게선 생각이 안납니다.)


갑작스런 상대선수의 변경은 멘데스에게 더 핸디캡으로 작용할 요소로 보입니다.


4. 이 경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맥그리거의 그라운드 이스케이프이다.


- 이 경기가 초반에 끝나지 않는 한 멘데스가 맥그리거를 한번 이상은 넘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셉 더피전처럼 바로 서브미션시킨다면 멘데스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이고 이게 아니라면 컨트롤해주며 라운드를 따가야 합니다.


이렇게 라운드를 따가면 타격가인 맥그리거는 테이크다운이 신경쓰이게 되고 압박이 헐거워지고 멘데스의 타격이 살아나게 되고 이런 리듬은 멘데스의 체력을 보존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이후 컨트롤에 실패하며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면서 밀리기 시작하면 이후 테이크다운 타이밍도 나빠지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안좋은 타이밍의 테이크다운시도로 인해 체력을 많이 소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맥그리거의 서브미션 디펜스 능력과 이스케이프 능력 즉, 가드플레이가 어느 수준인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데이터가 별로 없어서 딱히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없고 추정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그 추정을 조금 해보면


허무하게 탭을 치게 만들며 맥그리거의 서브미션 디펜스 부분을 의심하게 만든 조셉 더피는 그 당시 5연속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있었고 그 리스트에 노만 파크 역시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더피는 맥그리거보다 더 큰 155파운드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가 보여준 UFC데뷔전의 모습을 생각할 때 이 선수 역시 굉장히 좋은 선수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당시 코너는 6전째였고 3전째에도 서브미션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조금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더피전 이후 맥그리거는 7연승을 거두며 데이브 힐을 만납니다. 이게 2년 후의 일입니다. 이때 해설진은 코너 맥그리거를 서브미션과 리버스의 스페셜리스트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좋은 스위칭과 이스케이프, 서브미션으로 힐에게서 탭을 받아냅니다.


이후 UFC로 넘어와 그라운드에서 주목한 부분은 디에고 브랜다오전입니다. 더스틴 포이리에 마저 브랜다오가 하위에서 엉덩이를 빼려고 하자 놀래서 경계할 정도의 뛰어난 주짓수실력을 가진 선수에게 맥그리거는 과감하게 그라운드 싸움을 하며 브랜다오의 체력을 쭉 빼놓았습니다.


또한 맥그리거는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거너 넬슨과 함께 훈련하고 있죠.



이런 상황들을 볼 때 맥그리거의 주짓수가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특히 UFC에서 보여준 상대의 테이크다운에 바로 백업하는 동작이나 큰 신장을 이용해 상대를 밀며 돌아나오는 이스케이프가 컨트롤 능력 자체는 그리 높지 않고 신장마저 작은 멘데스에게 통할 확률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5. 문제는 킥과 앞손 컨트롤


  ㄱ. 킥



- 멘데스같이 신장차가 많이 나는 상대에게 맥그리거의 킥은 너무도 위력적입니다. 펀치타이밍에 킥이 자연스럽게 나와버리고 이 킥을 찰때 심지어 맥그리거는 어깨가 거의 흔들리지 않으며 밸런스가 유지됩니다.


이런 그의 기묘한 킥은 상대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에 마저 킥을 맞춰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킥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한 멘데스입니다.


또하나 멘데스의 약점으로 제가 지적하는 부분이 변칙적인 킥에 대해 잘 대비를 못하는 멘데스입니다.


즉, 상대의 변칙적인 킥에 대비할 시간도 없고 원래 이런 킥에 잘 대응을 못하는 스타일의 멘데스라서 킥 디펜스에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ㄴ. 앞손 컨트롤


- 멘데스가 알도전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알도의 앞손을 자신의 뒷손으로 컨트롤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알도가 먼저 타격을 시도하게 만들면서 알도의 디펜스에 균열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전략이 알도같은 최고레벨의 타격가에게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해낸 멘데스입니다.(비록 절반의 성공이지만 말이죠)


또한 지금까지 멘데스가 상대를 침몰시킨 타격 패턴은 대부분 상대를 압박하거나 상대의 타격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라이트 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코너가 오소독스라면 리치차이가 꽤 나지만 멘데스의 재능이라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렌츠의 사우스포압박을 못버티고 결국 먼저 타격을 내다가 반격을 허용하는 멘데스. 과연 맥그리거의 앞손 컨트롤에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하지만 코너 맥그리거는 사우스포이며, 김대환 해설위원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앞손 컨트롤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또한 그는 앞손을 컨트롤위주로 툭툭건드리는 형태로 사용하지 잽을 깊게 넣으면서 상대가 반격할 틈을 주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멘데스가 제대로 준비된 상태라면 코너가 앞손을 컨트롤하려고 할 때 테이크다운 옵션이나 라이트 더블, 팀알파메일 특유의 스위치스텝과 드릴 등을 섞어주며 자신의 리듬을 되찾을지 몰라도 준비안된 멘데스는 이런 움직임 자체가 어렵고 실행한다고 하더래도 몇번의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6. 렌츠전 드러난 멘데스 불안요소


- 저는 이번 경기 멘데스의 닉 렌츠전에 주목했습니다. 그 경기는 멘데스가 고열로 인해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의 경기였습니다. 또한 오소독스인 렌츠가 사우스포로 굉장히 재미를 본 경기였습니다. 여기에 멘데스의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의 밑천을 드러낸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가 렌츠전보다 과연 얼마나 좋은 컨디션에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결코 라마스나 알도전의 컨디션은 아닐것이라고 보입니다.


즉, 렌츠전 보여준 체력적인 문제를 2라운드를 더 싸워야 하는 이번 시합에서도 드러낼 가능성이 많다고 보입니다.


- 맥그리거는 상대의 앞손을 컨트롤하면 렌츠보다 더 길고 더 빠르며 더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렌츠전 멘데스는 상대의 사우스포에 전혀 적응을 못했습니다. 물론 체력이 떨어지며 스텝이 무뎌진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밀렸고 카운터타이밍을 잡지도 못했고 상대의 압박에 먼저 타격을 내다가 카운터를 허용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 같은 스탠스에서는 자신이 몰린 상황에서도 여지없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멘데스. 이런 그의 능력은 알도를 곤혹스럽게 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사우스포의 렌츠에게 넉다운에 가까운 큰 펀치를 맞고 휘청하며 렌츠가 끝내기 위해 자신의 주 스탠스인 오소독스로 잡고 들어가다가 멘데스의 카운터에 걸리며 다시 사우스포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타격에서 밀린 멘데스입니다.


오소독스를 상대로 보여주는 멘데스의 재능은 자신이 하프그로기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좋은 걸 먹일 수 있는 반면 사우스포를 상대로 전혀 준비가 안된 모습이었습니다.


- 멘데스는 렌츠를 7번 테이크다운 시키며 이겼다. 하지만 사우스포 상태의 렌츠를 단 한번도 시원하게 넘기지 못했다.


또하나 렌츠가 오소독스일 때 뒷손내는 타이밍에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켰지만 사우스포일 때 뒷손내는 타이밍에는 분명 타이밍은 좋았는데 넘기는데 실패를 합니다. 더블렉 테이크다운 시 당기는 손이 왼손이 되고 상대의 위치가 반대가 되는 미묘한 차이가 테이크다운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렌츠전이 절대적인 비교지표가 되진 못하겠지만 렌츠전을 다시 보며 제가 가지고 있는 멘데스가 준비 안된 상태에서의 사우스포에 대한 불안이 확신에 가깝게 바뀌게 되었네요.


7. X-Factor


 ㄱ. 채드 멘데스 사이드 : 멘탈, 경험


- 알도전과 반대로 이번엔 멘데스가 잃을게 없는 시합입니다. 또한 상성상 자신감이 있는 상대입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멘데스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멘데스를 넘고 알도 앞에 서야 잭팟이 터집니다. 멘데스에게 무너지면  한낱 평범한 랭커로 추락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분명 멘탈적으로는 멘데스가 우위로 보입니다. 


또한 경험적인 측면도 역시 멘데스가 우위에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5라운드 시합을 치른 멘데스입니다. 맥그리거는 자신이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자신의 플랜이 안먹힐 때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1라운드 ACL이 찢어진 상황에서도 할로웨이전을 침착하게 잘 치른 점은 이 선수가 쉽게 당황하거나 포기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ㄴ. 코너 맥그리거 사이드 : 피지컬


- 뭐 이게 X-Factor적인 요소라기보다는 거의 주가 되는 장점이기에 여기에 넣기도 뭐하네요 ... 멘데스 역시 항시 자신보다 큰 상대와 싸워왔고 대런 엘킨스, 야오친 메자, 코디 맥켄지 등 큰 선수들과 싸워 왔기에 맥그리거의 스탠스가 문제지 피지컬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ㄷ. 미지의 영역 : 코너 맥그리거의 레슬링


 -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 눈여겨 볼 부분이 맥그리거의 레슬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멘데스에게 이 부분에서 농락당한다면 아무리 잘해도 디아즈급의 뭐 그냥 반쪽 선수인거고 그게 아니라면 비록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아주 강력한 선수들과 싸워온게 아니라(맥스 할로웨이)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는 입장에서 존스-코미어같은 경기를 보여준다해도(멘데스를 상대로 그러긴 진짜 힘들겠지만) 놀라지 않을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 ACL이 경기중 찢어지며 할로웨이의 헤드킥에 맞고 휘청될 정도로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에서 보여준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 여기서 놀라운게 상대의 어깨위로 오른손을 올려 찍어누르는 존 존스가 잘 하는 테이크다운을(존 존스 말고는 본적이 없는거 같다) 보여줬다는게 이 선수의 레슬링 센스를 보여준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 선수의 레슬링이 기대된다.


이 선수의 테이크다운 중에 특히나 존 존스식 테이크다운을 보여줬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는데요 ... 자신의 긴 리치와 신장을 십분 활용한 존 존스식 테이크다운이나 레벨체인지로 하체 그립을 완성했을 때 너무도 편하게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모습 그리고 감각적인 싱글렉이나 킥캐칭 이후 테이크다운까지 상대가 약해서 일 수도 있지만 기술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UFC189 대진표에서 언급했듯 멘데스에겐 성급한 결정이 될 확률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멘데스는 준비만 잘 되어 있다면  맥그리거는 물론 현 페더급 누구와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심지어 멘데스가 평체가 작아 감량이 수월하고 평소 충실히 훈련한다는 전제하에 지금처럼 급오퍼를 받는다고 해도 사실 "맥그리거"만 아니면 누구와도 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맥그리거가 워낙 공개가 안되었기에 멘데스가 페더급 최고의 레슬링 능력으로 계속 테이크다운 시키며 라운드를 따가며 원사이드한 판정승을 거두거나 열려있는 맥그리거의 턱에 강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가 싱겁게 끝날 확률도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럴 확률보다는 생소한 사우스포 스탠스의 강력한 타격과 밑천이 드러나지 않은 레슬링과 그라운드 게임을 가진 이 선수를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하지 못한 점이 꽤나 큰 핸디캡이 될 확률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코너 맥그리거의 6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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