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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1 - UFC189 본문

MMA/예상분석

[미완성] 조제 알도 VS 코너 맥그리거 예상분석 Part1 - UFC189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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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도 - 맥그리거가 최종적으로 캔슬되었군요 ... 멘데스가 등장하면서(개인적으론 맥그리거가 그래도 탑독이라고 보지만) 알도 - 맥그리거가 불투명해졌네요 ...


이 분석에 너무 오래 매달려서 허탈하기도 하고 ... 앞으로 쓸 컨텐츠도 없고 동기부여도 없고 ^^;;


그래서 꼼수를 부려 지금까지 쓴 예상분석을 2개로 나눠 공개하면서 일일 일포스팅의 원칙을 근근히 이어가려 합니다. ^^


이 예상분석은 미완성으로 문맥이 안맞을 수도 있고 아직 들어가지 않은 내용이 있어 100%는 제 분석이라고 하기는 미흡하지만 90%는 이대로 완성될 거라고 보입니다. (나머지 10%는 알도의 맥그리거 공략법, 멘데스전 보여준 드디어 공개된 알도의 약점 등을 믹스할 예정이었지만 실리지 못하게 되었네요.)


참고로 라울러- 로리 맥도날드, 맥그리거 - 멘데스의 분석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




분석개요




1. 알도의 플랜 A,B,C

 

 ㄱ. 플랜A - 옥타곤 중앙 점유

 

- 가장 기본적이며 강력한 알도의 전략입니다.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상대의 앞손은 상체움직임으로 피하고 반격하고 강한 뒷손은 백스텝으로 빠지면서 자신의 거리를 지키는 전략인데요 ...옥타곤 중앙이 점유되면  여기서부터 알도의 송곳잽, 강력한 레그킥, 사이드스텝을 활용한 공격들 그리고 갑자기 치고들어가는 원,투 컴비네이션이 결합되면서 상대는 타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죠.

 

이 플랜A에 균열을 낸 선수로는 마크 호미닉, 프랭키 에드가, 정찬성, 채드 멘데스가 있습니다.

 

호미닉전의 경우 알도의 컨디션 불량으로 보이고 에드가는 알도의 총알이 떨어지길 몸빵으로 버텼고 정찬성의 경우 알도의 발등부상으로 자진해서 알도가 플랜A를 포기하고 플랜B를 실행했고 멘데스는 알도의 포화속으로 뛰어들어 거리를 깼죠.

 

즉,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만 알도와 50대50의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맥그리거가 무서운 점은 바로 이런 희생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맥그리거는 리치가 긴데 업라이트에 사우스포 스탠스입니다. 이는 상대가 상당히 멀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앞손컨트롤, 스텝, 카운터가 좋고 무엇보다 페이스와 킥킹이 좋습니다.

 

알도의 송곳잽은 앞손컨트롤에 원,투 컴비네이션은 거리, 스탠스, 스텝이 결합되며 생겨나는 긴 거리에 알도의 상체 움직임은 맥그리거의 페이스와 킥 때문에 계속 중앙에서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알도는 맥그리거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끌어내 동물적인 회피능력을 사용하여 잽으로 상대를 상처내는 방식은 어렵고 먼저 치고 들어가는 강공격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ㄴ. 플랜B - 테이크다운

 

- 알도는 경기가 잘 안풀리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테이크다운을 잘 사용합니다. 히카르도 라마스를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 시킬 정도로 알도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의 문제점은 바로 체력소모에 있습니다. 컨디션 저하, 부상 등으로 자신의 타격의 100%를 발휘하기 힘들 때 라운드를 따기 위해 어쩔수없이 쓰는 옵션이지 이건 결코 상대를 피니쉬 시키기 위한 움직임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찬성전에서 보여주듯 테이크다운이 뜻대로 안되고 교착상태가 많이 이어지면 알도는 금방 지쳐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순간적으로 스텝이 무뎌지는 시점이 오면 맥그리거 같은 긴 리치를 가진 선수에게 굉장히 위험해 질 수 있는 순간이 올 확률이 많습니다. (리치가 긴 정찬성 선수에게 이런 상태가 왔었죠.)

 

아직 맥그리거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어느 정도되는지 쉽게 가늠이 안되지만 만약 맥그리거가 알도의 테이크다운을 정찬성수준으로 방어한다면 경기는 급격히 맥그리거 페이스로 흐를 가능성도 많습니다.

 

또한 테이크다운을 허용해도 좋은 주짓수를 가진 브랜다오를 상대로 탑에서 컨트롤하고 체력을 쭉 빼놓은 맥그리거의 움직임으로 볼 때 가드플레이 역시 그리 무력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도의 테이크다운 시점이 중요하지만 이게 4라운드 정도(안정적인 승리를 위한 전략)가 아닌 2,3라운드부터 나온다면 알도에게 굉장히 좋지 않은 신호로 보입니다.

 

 ㄷ. 플랜C - 50대50 펀치교환

 

- 뭐 이건 플랜A,B가 깨졌을 때 이판사판인 격인데요 ... 알도는 천재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이 상황에서 굉장히 좋은 카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도의 장점이라면 자신의 게임이 깨졌더래도 그때부터 50대50 싸움을 바로 할 수 있는 능력인데요 ... 즉, 상대가 위험을 감수하며 용써서 플랜A,B를 깨도 그래봐야 그때가 승률 50%정도에서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보통 상대의 플랜A,B를 깨면 승률은 70~80%대로 올라가야 하는게 맞죠)

 

 

하지만 맥그리거를 상대로 이 상태가 된다면 50대50의 게임이 아닐 것입니다. 이건 분명히 맥그리거에게 확실히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도가 플랜C를 쓴다는건 스텝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엄청난 카운터감각, 긴 거리와 타격의 정확도 그리고 먼거리에서 날아오는 킥을 고려하면 알도에게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알도의 회피능력과 어느 포지션에서든 뿜어내는 위력적인 컴비네이션들 그리고 타이밍과 거리감각, 카운터 감각, 수준급의 테이크다운 능력 등을 고려하면 플랜 A,B,C로 가는 동안 맥그리거를 막아낼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맥그리거는 지금까지 상대한 선수들과 결이 다른 선수로 알도에게 매우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2. 스텝을 많이 밟아야 하는 알도

 

- 이번 경기 알도는 평소보다 스텝을 많이 밟아야 할 경기로 보입니다.

 

앞서 설명한 맥그리거의 장점 때문에 알도의 플랜A가 초반 어려워 보이고 결국 스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보입니다.

 

알도의 사이드나 백스텝은 워낙 좋기 때문에 맥그리거가 쉽게 알도를 맞추긴 힘들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알도가 선제공격할 타이밍을 찾지 못하면 타격에서 맥그리거에게 서서히 밀릴 것으로 보이기에 승리를 위해선 알도는 레그킥, 앞발먹고 사각만들고 치는 감각적인 타격 그리고 사정거리가 길고 위력적인 원,투가 통해야 합니다.

 

 ㄱ. 레그킥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


- 코너 맥그리거는 앞발에 체중이 실리는 스타일로 레그킥에 비교적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알도의 빠르고 강한 레그킥이라면 이런 나와있는 알도의 오른발을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공략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레그킥이 데미지를 주며 맥그리거가 오른발을 들어서 방어하기 시작한다면 알도의 승률이 더 높아졌음을 의미할 것 입니다.


이렇게 스탠스나 알도의 그간 능력으로 보면 충분히 공략가능한 지점입니다.


문제는 맥그리거의 앞손컨트롤, 거리 그리고 페이스입니다.


레그킥은 타이밍 감각과 앞손 페인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알도가 "강력한" 레그킥을 차기 위해서는 밀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긴 거리에서 앞손으로 컨트롤하면서 페이스높은 킥킹을 해주면서 알도가 위치를 잡지못하게 만드는 맥그리거의 공격에 레그킥 타이밍을 잡는게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실제로 맥그리거가 레그킥 타이밍은 꽤나 내줬지만 상대가 맥그리거에게 성공한 레그킥의 거의 전무하며 대부분 다리 아래쪽을 쓸어차주면서 맥그리거의 역습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레그킥의 제왕답게 알도만이 볼 수 있는 타이밍으로 맥그리거의 다리를 망가트리는 것도 가능성있는 시나리오지만 그런 추정의 영역을 제외한다면 알도가 맥그리거의 다리를 망가트리는 확률보다는 그러지 못할 확률이 더 많아 보입니다.


 

 ㄴ. 앞발 싸움


- 알도는 다른 능력도 다 좋지만 순간적으로 사이드로 움직이며 사각을 잡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런 알도 특유의 사각잡는 사이드스텝 이후 타격이 나오는 패턴은 크게 3가지 상황에서 나옵니다.


앞손 셋업 이후, 상대의 잽이 깊게 들어올 때, 상대가 압박하러 들어올 때 입니다.


    a. 앞손 셋업 이후


- 알도가 셋업을 깔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맥그리거와 대치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즉, 플랜A가 잘 먹혀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러지 못할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b. 상대의 잽이 깊게 들어올 때


- 알도 특유의 회피능력을 바탕으로 잽이 깊게 들어오면 그걸 사이드스텝으로 피하며 반격합니다. 그런데 상대인 맥그리거는 앞손을 길게 잽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면 앞손은 툭툭던지고 킥과 긴 뒷손 스트레이트를 활용합니다. 


   c. 상대가 압박하러 들어올 때


- 이건 반격용보다는 압박탈출용입니다. 압박을 잘 거는 맥그리거를 상대로 압박 탈출을 위해 이 플레이가 자주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자주 사용된다면 패턴이 읽히며 맥그리거의 리드 어퍼컷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세가지 패턴전에 스탠스가 반대인 선수의 사각을 잡기 위해선 앞발싸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앞발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맥그리거는 이 앞발이 먹히는 류의 선수가 아닌 점도 알도가 사각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ㄷ. 원,투가 맥그리거의 턱에 닿을까?


- 이건 위에 두가지 상황보다 더 어렵습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알도가 상대한 가장 긴 거리를 가진 선수이며 스텝이 가장 좋은 선수입니다. 또한 카운터도 가장 예리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알도의 폭발적인 장거리 원,투가 강력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거에 쓰러진 선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옵션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모션입니다.


초반 라운드 몇번 나올 수 있겠지만 맥그리거가 잘 피한다면 후반 라운드는 나오기 힘든 패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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