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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딜라쇼 VS 헤난 바라오 예상분석 - UFC on FOX16 본문

MMA/예상분석

T.J 딜라쇼 VS 헤난 바라오 예상분석 - UFC on FOX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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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UFC177에서 이 두선수의 예상분석을 했기에 그 글에 좀 더 업데이트된 데이터를가지고 추가한 내용입니다.



MMA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업셋을 만들어낸 딜라쇼 ... 이제 이 둘의 처지는 바뀌었습니다.


과연, 완벽하게 패배한 헤난 바라오는 리매치에서 리벤지에 성공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며 케인-도스 산토스 만큼의 강력한 러버매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T.J 딜라쇼 프로필 & 전적

 

전적 : 11승 (5(T)KO, 3Sub, 3Dec), 2패(1(T)KO, 1Dec)
신장 : 168cm
나이 : 29세
리치 : 68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마이크 이스턴, 휴고 비아나, 보한 리, 헤난 바라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TJ-Dillashaw-62507


헤난 바라오 프로필 & 전적


전적 : 33승(8(T)KO, 15Sub, 10Dec) 2패(1(T)kO, 1Dec)

신장 : 170Cm
나이 : 28세
리치 : 70인치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유라이야 페이버, 에디 와인랜드, 마이클 맥도날드, 브래드 피켓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enan-Barao-23156




분석개요


1. 1차전 딜라쇼가 우세했던 영역


   ㄱ. 스피드와 풋워크 그리고 스위칭 스탠스를 바탕으로 한 거리싸움의 우위


   ㄴ. 셋업


   ㄷ. 킥 대결


2. 1차전 바라오가 우세했던 영역


    ㄱ. 50대50의 펀치공방전


    ㄴ. 테이크다운 디펜스 


3. 바라오 패배의 원인


    ㄱ. 준비부족


    ㄴ. 패턴 분석의 실패 


4. 양 선수들의 승리를 위한 미션


  ㄱ. 바라오 사이드

    a. 바라오가 이기기 위해선 딜라쇼의 기동력을 저하시켜야 한다.

    b. 커버 & 카운터 전략을 믹스해라.

  ㄴ. 딜라쇼 사이드

   a.딜라쇼가 이기기 위해선 역시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오를 속여줄 수 있느냐이다.


5. 불안한 헤난 바라오




1. 1차전 딜라쇼가 우세했던 영역


   ㄱ. 스피드와 풋워크 그리고 스위칭 스탠스를 바탕으로 한 거리싸움의 우위





- 1차전 딜라쇼는 바라오와 스피드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고 현란하고 스피디하며 계속 스위칭되는 스탠스를 바탕으로 바라오의 거리감각을 엉망으로 만들고 딜라쇼의 거리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바라오의 거리싸움의 패배는 딜라쇼가 들어올 때 받아치는 형태의 공격옵션만이 효과를 발휘하며 타격에서 50%만이 기능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결국 바라오의 8년만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ㄴ. 셋업  


   

- 오른손 어퍼컷치려는 위치에서 갑자기 오버핸드라이트로 변하며 바라오가 완벽히 속으며 바라오의 디펜스가 깨졌다.


- 거리싸움의 우세가 딜라쇼의 페이스에서 싸우게 만들었다면 바라오를 격침시킨 실질적인 무기는 다양한 컴비네이션으로 깔아놓은 셋업이었습니다.


존 존스식 디펜스를 하는 바라오의 철벽디펜스를 뚫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바라오의 거리안으로 들어가 어퍼컷을 날리는 것인데 ... 이 부분에서 다양한 드릴을 통해 바라오의 거리안으로 들어와 위협적인 어퍼컷을 날렸고 결국 바라오는 딜라쇼의 어퍼컷을 경계하게 되며 어퍼컷 페인트에 걸리며 디펜스가 헐거워 졌고 그 틈에 딜라쇼가 라이트를 제대로 꽂아넣으며 바라오를 다운시키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는 이미 두세번 레프트 앞손 페인트에 이은 어퍼컷 컴비네이션으로 셋업을 깔아놨기에 가능했던 장면이었습니다.


   ㄷ. 킥 대결


  

- 바라오가 자랑하는 스피닝 휠 킥은 1차전에서 딜라쇼를 건드리지도 못했다.


- 위기관리능력이 좋은 바라오는 결국 1라운드를 넘겼고 다시 재정비하여 나왔습니다.(하지만 이때 이미 바라오는 훈련해왔던 습관에 따라 움직이며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싸우고 있었죠)


아직 기세가 꺽이지 않은 바라오를 무너뜨린 것은 제가 마치다의 헤드킥과 더불어 UFC 최고의 헤드킥으로 꼽는 딜라쇼의 헤드킥이었습니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이며 이미 느려진 바라오는 변칙적인 타이밍에 나오는 딜라쇼의 헤드킥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침몰했습니다. 


반대로 바라오의 위력적인 스피닝 휠 킥은 딜라쇼의 바디도 한번 제대로 못건드릴 정도로 딜라쇼 진영에서 상당히 잘 대비하여 나왔습니다.


저는 이 두선수의 킥대결을 보며 두선수의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를 읽을 수 있었고 경기를 준비하는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보입니다.


즉, 바라오는 딜라쇼를 그리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의존한 반면, 딜라쇼는 바라오의 하나하나를 다 분석하여 그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만들어온 모습이었습니다.


2. 1차전 바라오가 우세했던 영역


    ㄱ. 50대50의 펀치공방전



- 50대50의 펀치공방전은 바라오가 가장 강력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이 부분은 역시나 바라오가 우세했습니다. 딜라쇼가 맷집이 좋아서 그렇지 사실 이 영역에서 딜라쇼가 좋은 타격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 딜라쇼의 패턴이 읽힌다면 아래와 같은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즉, 딜라쇼는 더욱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한 2차전이다.


가드를 열고 스피드를 살린 풋워크를 바탕으로 사각을 만들어 들어오는 딜라쇼에게 바라오의 이 영역에서의 장점은 역시나 이번 경기에서도 딜라쇼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ㄴ. 테이크다운 디펜스 



- 딜라쇼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밴텀급 최고이고 바라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역시 체급내 최고입니다. 이 최고레벨의 능력들이 격돌했을 때 바라오는 결국 정신이없는 와중에도 딜라쇼의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해냈습니다.


이런 바라오의 입증된 테이크다운디펜스는 이번 경기 역시 스탠딩타격전으로 경기가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바라오 패배의 원인


    ㄱ. 준비부족


- 바라오의 첫번째 패배 원인은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 준비부족으로 보입니다. 바라오-딜라쇼의 배당은 바라오 87%승률로 일방적인 배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당차이 만큼 바라오 역시 딜라쇼를 쉽게 봤던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 딜라쇼의 스피디하고 계속 스위칭하며 각을 만드는 플레이는 그전 경기에서도 계속 해왔던 것이고 딜라쇼의 변칙적인 타이밍의 헤드킥도 해오던 것입니다.


그 플레이가 바라오전  더욱 강해져 나왔을 뿐 새로운 플레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바라오는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딜라쇼를 쉽게 봤다고 보는 또하나의 근거는 UFC173 때의 인터뷰를 보면 딜라쇼에 집중하기 보다는 딜라쇼전 이후 미국생활과 자신의 인기와 돈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즉, 딜라쇼에 100%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 부분이 약간 불안했지만 워낙 극강의 챔프라 딜라쇼전 당연히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에 깊게 생각안하고 넘어갔습니다.


또한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밝혔듯 바라오는 정상적인 트레이닝 기간을 소화하지 못하고 짧은 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짧은 준비기간이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짧은 준비기간과 상대를 만만하게 보며 제대로 준비를 못하면서 이런 재앙을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ㄴ. 패턴 분석의 실패 


- 바라오의 플레이는 1라운드 상대의 패턴을 분석하고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사냥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딜라쇼의 예상외의 움직임과 위협적인 어퍼컷으로 인해 딜라쇼의 패턴을 채 분석하기도 전에 넉다운되면서 이후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며 패턴분석능력이 고장나 버렸습니다.


1차전 예상분석글에서도 딜라쇼가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바라오를 속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봤지만 실제로 그걸 딜라쇼가 해낼 확률은 적다고 봤는데 그림같이 해낸 딜라쇼입니다.


4. 양선수들의 승리를 위한 미션


  ㄱ. 바라오 사이드


     a. 딜라쇼의 기동력을 저하시켜야 한다.


- 기동력이 좋은 선수의 스피드를 저하시키기 위해선 잡아버리든, 레그킥으로 다리에 데미지를 주든, 바디를 두드려주든지 아니면 넉다운 타격을 적중시켜 크게 데미지를 줘야합니다.


하지만 1차전의 움직임을 보면 과연 바라오가 이것 중 무엇하나 해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만큼 딜라쇼의 맷집이 좋았고 스피드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거리싸움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레그킥을 보유한 선수가 팀메이트이고 바라오 자신 역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챔피언이라고 평가되던 선수인 만큼 1차전의 차이를 극복할 무언가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이고 그런 부분이 매우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b. 커버 & 카운터 전략을 믹스해라


- 바라오는 1차전 딜라쇼를 따라다니며 기본적으로 불리한 시합을 했습니다. 딜라쇼의 기동력과 풋워크를 추격을 통해 따라잡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고 딜라쇼의 이런 현란한 풋워크를 활용한 플레이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조 소토가 제시해 줬습니다.


커버를 단단히 하고 딜라쇼가 스텝인하는 걸 기다리며 카운터를 치는 것입니다. 조 소토전이 문을 잠그고 소토가 기다리니 딜라쇼의 현란한 움직임은 사각을 찾지 못하고 공격을 하러 들어올 때 생각보다 단순해지고 열려있는 가드 때문에 꽤나 펀치를 많이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전술은 언더독 전술로 상대의 타격거리와 리듬에서 싸워야하기에 많이 맞을 수 밖에 없고 얇은 오픈핑거 글러브로 인해 커버를 아무리 단단하게  해도 데미지가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딜라쇼를 잡기 위해선 같이 스텝싸움을 해서는 방법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이런 커버 & 카운터 전략이 주 전략이 아니라고 하더래도 어느 정도 믹스가 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전략을 짠다면 초반 라운드 존 존스식 디펜스를 버리고 피커브형태로 양손 가드를 올리고 원거리에서는 킥게임을 해주고 딜라쇼를 추격하지 않으면서 스텝인하는 딜라쇼의 열려있는 턱에 카운터를 노리는 방식에 오펜스 레슬링을 섞어주면서 초반라운드를 넘기며 딜라쇼의 패턴을 파악하고 킥으로 딜라쇼의 기동력을 떨어트리거나 딜라쇼의 드릴들을 파악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긴 리치를 활용한 잽부터 맞춰잡는 방식으로 라운드를 길게 가져가는 방식의 전략을 주문할거 같습니다.   


   ㄴ. 딜라쇼가 이기기 위해선 역시나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오를 속여줄 수 있느냐이다.


- 1차전은 경기초반 바라오를 속이는데 성공하며 큰 데미지를 입히며 바라오의 패턴분석능력을 망가트리고 2라운드부터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2차전 역시 들어오는 상대에게 카운터를 잘 치고 테이크다운 시키기 어려우며 체력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바라오를 상대로 바라오의 거리를 자유자재로 인앤아웃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드릴을 만들어 올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1차전은 어퍼컷, 헤드킥이 통했지만 2차전은 이런 부분을 분명히 제대로 준비하고 나올 바라오 진영이며 워낙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데 능한 바라오이기에 딜라쇼 역시 1차전과 다른 형태의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한 경기입니다.


5. 불안한 헤난 바라오


- UFC177 감량 중 실신 후 가진 복귀전에서 헤난 바라오는 미치 개그넌과의 시합에서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공개된 스코어카드는 없지만 1라운드는 바라오, 2라운드는 개그넌이 라운드를 가져간 것으로 평가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만큼 바라오는 개그넌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나 개그넌의 딜라쇼를 연상시키는 스텝을 밟을 때 바라오는 전혀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개그넌이 딜라쇼를 따라한 스텝은 딜라쇼의 50%도 따라가지 못하는 스텝이었음에도 바라오의 대처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바라오의 개그넌전 경기력이 케이지 러스트 혹은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일진 모르지만 확실히 딜라쇼를 상대로 벨트를 가져오기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종합적으로 


체력, 맷집, 레슬링, 그라운드게임은 비슷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두선수입니다.


즉, 스탠딩 타격능력의 차이가 두선수의 승부를 가른다고 보입니다.


여기서 1차전 스피드와 거리조절 능력에서 워낙 큰 차이를 보여줬고 딜라쇼의 기동력을 저하시킬 확실한 무기가 보이지 않는 반면, 듀엔 루드윅의 바통을 이어받은 마틴 캠프만 역시 매우 좋은 타격코치이며 딜라쇼가 보여준 운동능력과 믿기 힘든 성장속도는 그를 이번 경기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1차전 바라오가 딜라쇼에 대한 대비가 많이 안되어 있었기에 완봉패를 당했지만 2차전은 1차전보다는 더욱 격차가 줄어든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보고 역시나 헤난 바라오가 가지고 있는 포텐셜과 좋은 스파링 파트너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지만 그의 직전 경기 불안한 경기력은 여전히 그를 언더독으로 예상하게 만듭니다.


UFC177의 경우 3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이 대딜라쇼 전략을 짜기 부족한 시간이라 판단하였고 이번엔 직전 경기의 불안함으로 인해 예상승률은 변하지 않았다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경기 T.J 딜라쇼의 6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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