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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77 감상후기 - 비토 벨포트의 완벽한 부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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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77 감상후기 - 비토 벨포트의 완벽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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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슨 티바우  VS 아벨 트루히요


- 또한번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낸 티바우네요. 체급내 아니 UFC 전체선수를 통틀어도 최고 레벨의 티바우의 테이크다운에 트루히요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었고 그게 이 선수에 대한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단서였는데 ...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네요.


트루히요가 탑15로 진입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이네요.


그나저나 IV밴 이후에도 글레이슨 티바우의 컨디션이나 피지컬은 그대로 유지되네요. IV밴이라는게 그렇게 큰 효과가 없는건지 티바우는 다른 방법을 찾은건지 ... 아무튼 신기하네요.



조니 케이스  VS 얀 카브랄


- 조니 케이스는 좀 더 성장해야 메인스트림에서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그래플링에 좀 더 자신감을 갔고 섞어가며 플레이해도 될 것 같은데 아직 자신의 그래플링을 의심하는 거 같네요. 반면 얀 카브랄은 체급내리면 좀 나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지루하게 싸우네요...



티아고 타바레스 VS 클레이 구이다


- 클레이 구이다의 압박과 스탠스 스위칭을 통해 각을 잡는 것 또한 그것을 통해 완벽하게 태클타이밍을 잡아 넘긴것 까지 거의 완벽한 경기력이었는데 타바레스가 그 순간에 길로틴 그립을 잡으면서 구이다가 허무하게 패배하네요.


초반 그림만 보면 타바레스가 구이다를 이길 길이 거의 없어 보였는데 멋진 일발 서브미션이었네요.



체스 스켈리 VS 케빈 소우자


- 흠... 케빈 소우자 자신의 폭발적인 스탠딩 타격에 비해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그라운드게임이 너무 안좋네요 ... 밸런스가 너무 안맞네요...


케빈 소우자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 정도 타격 이외의 부분이 이 정도 레벨이면 UFC에서 미들커터는 해도 탑레벨 경쟁이 어려워 보이네요.


스켈리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한 극단적인 낮은 스탠스도 경기를 대하는 태도를 읽을 수 있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켈리를 거의 그로기로 몰았는데 맞으면서 붙는데 워낙 능한 스켈리에게 결국 붙잡혀 끌려 내려간 뒤 백에서 너무 허무하게 RNC를 허용하네요.


케빈 소우자에게 이번에 꽤 실망했고 스켈리는 미샤 테이트처럼 또 꾸역꾸역 승을 챙기네요.


웰라운드하지 못한 선수들은 탑레벨도 체스 스켈리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있어 보입니다.



 

 



코리 앤더슨 VS 파비오 말도나도


- 앤더슨의 경기운영능력이 매우 좋네요. 자신의 긴리치와 스텝을 잘 활용해서 자신만 칠 수 있는 거리를 잘 잡았고 말도나도에게 펀칭거리를 허용하면 바로 붙어주며 테이크다운이나 클린치로 이어가면서 말도나도의 펀치타이밍을 지워버렸네요. 말도나도의 킥의 부재가 아쉬운 장면이었네요.


2라운드 말도나도가 좋은 타격을 집중시켰을 때 앤더슨이 다소 체력을 쓰더래도 끊질기게 달라붙으며 리커버리를 하는 장면이나 3라운드 말도나의 바디샷에 몸이 붕뜨는 큰 타격을 허용했음에도 좌,우 스텝을 밟아주며 말도나도의 전진을 허용하지 않고 거기에 테이크다운까지 시키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네요.


하지만 코리 앤더슨의 게임 자체가 크게 어필이 되는 스타일이 아니고 피니쉬를 노리기보다 냉정하게 승리를 노리는 모습이 아쉬웠네요.



라시드 마고메도프 VS 길버트 번즈


- 마고메도프의 얼음장처럼 냉정한 경기 운영과 길버트 번즈의 투혼이 돋보인 명경기였네요.


마고메도프의 1라운드 플레이에 몇번이나 감탄사를 연발했는지 모르겠네요. 완전 앤더슨 실바의 재림이네요. 번즈가 탑레벨은 아니기에 아직 섣부른 판단이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앤더슨 실바보다도 핀포인트를 타격하는 정밀도가 더 좋네요. 2라운드 초반 전진압박을 하면서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지만 들어오는 상대에 대한 카운터의 정확도는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투지로 밀어붙이는 번즈를 상대로 전장의 미묘한 공기를 읽어내는 뛰어난 책사같이 반응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마고메도프의 냉정함이 매우 인상적인 경기였네요.


번즈를 상대로 그라운드로 끌려갔지만 좋은 이스케이프 능력을 보여줬고 강한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탑레벨의 타격까지 라시드 마고메도프는 확실히 탑텐의 능력을 지녔다고 보입니다.


한편 번즈도 경기 자체는 완전히 밀렸지만 그의 투지와 테이크다운시도 후 바로 셀프가드로 전환하며 상대를 홀딩시키는 능력 등 그리고 초반 마고메도프를 테이크다운시킨 점 등 분명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보입니다.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피오트르 홀만


- 이게 100% 올리베이라의 힘이군요. 급오퍼 받았을 때 보다 몸도 상당히 좋아졌고 사이즈 어드밴티지와 좋은 타격 거기에 힘과 레슬링 그리고 좋은 가드플레이까지 갖춘 꽤나 주목할만한 선수로 보입니다.


특히나 앤더슨 실바를 연상시키는 상대 목잡고 치는 동작이 꽤나 인상적이네요.


피오트르 홀만이 조금 둔탁하지만 앞으로 밀고 들어가 힘으로 제압하는 스타일인데 ... 이 선수를 상대로 전혀 전진을 허용하지 않았고 맞잡은 상태에서도 기술적으로나 힘적으로나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았고 가드에 가서도 홀만이 전혀 인상적인 공격을 할 수 없게 방어도 좋았고 ... 너무 좋은 경기를 해준 올리베이라입니다.


하지만 탑에서 경쟁하기엔 아직 부족한 느낌은 듭니다. 체력, 스피드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내주는 장면이나 서브미션을 시도하다 포지션이 스위칭 되는 부분이나 말이죠 ...

 

 

 

 


토마스 알메이다 VS 앤소니 버첵


- 토마스 알메이다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네요. 얼핏 보기에 꽤 핸드스피드가 느려보이는 알메이다인데 워낙 정확도가 좋고 특히 펀치의 궤도가 상대의 사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상대가 막기 어렵네요.


또한 알메이다의 타격이 꽤나 무거워 보입니다. 버첵이 한대 맞을 때 마다 확실히 반응을 보이네요.


처음에 딜라쇼를 연상시키듯 활발한 사이드스텝과 스위칭 그리고 테이크다운 시도까지 알메이다의 머리속을 혼란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알메이다가 결국 자신의 펀칭거리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 버첵을 상대로 신중하게 잘 반격하면서 버첵에게 데미지를 주며 단순하게 만들었고 다양함이 사라진 버첵은 결국 버티지 못하네요.


버첵의 레슬링이 탑레벨은 아니지만 알메이다가 보여준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클린치에서 상대를 돌리는 움직임,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등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 점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네요.


과연 알메이다가 타이틀전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기분좋은 일일거 같습니다.

 

 


글로버 테세이라 VS 패트릭 커민스


- 레슬러가 테이크다운을 시켰는데 바로 바로 일어나버리고 자신의 태클을 기회삼아서 오히려 길로틴쵸크를 시도하고 안되면 바로 일어날 정도로 그래플링에 차이가 나버리면 이 레슬러는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런 경기가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글로버 테세이라도 챔피언이 되기에는 테이크다운 방어도 그렇고 스피드도 그렇고 경기는 화끈했는데 뭔가 2% 아쉽네요.



비토 벨포트 VS 댄 핸더슨


- 엄청난 승리네요. 이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벨포트가 치팅으로 많은 욕을 먹지만 그것을 왠만큼 덮을 만큼의 엄청난 승리네요.


역시나 핸더슨은 이번 경기에서도 사우스포의 비토 벨포트에게 발이 먹혔고 발이 먹힌 상태에서 결국 타격 거리를 허용했기 때문에 벨포트의 화력을 피하기 위해 핸더슨은 자신의 오른쪽으로 덕킹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비토의 필승패턴인 비스핑을 넉아웃시킨 크로캅 하이킥 패턴(앞손 페인트 이후 자신의 왼쪽으로 숙이는 상대를 상대로한 하이킥)이었기에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리네요.


자신이 쳐놓은 덫에 핸더슨이 걸렸지만 그걸 또 한방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벨포트의 화력은 무시무시하네요.


글쎄... 저는 핸더슨이 신중하게 나간다고는 했지만 이 정도로 무모하게(?) 거리를 벌리고 자신이 상대가 들어오는걸 기다리는 패턴으로 싸울 줄은 몰랐네요.


비토 벨포트가 상대를 끌어들여 싸우는데 강점을 가진 선수지만 그건 최근 스타일이고 사실 이 선수는 앞으로 나가 싸우는데도 정통한 선수인데 ... 스텝도 거리도 스피드도 안되는 선수가 투스텝을 밟아도 들어가기 힘든 거리에 서 있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MMA STAR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타격내는 것을 신중하게 하면서 커버링 두텁게 하고 킥을 경계하며 비토 벨포트를 살짝 뒤로 밀면서 반스텝만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압박을 가하면서 벨포트의 1라운드 폭발력을 막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로써 벨포트는 아직 타이틀경쟁 그룹에서 밀려나지 않게 되었고 댄 핸더슨은 이제 UFC와의 계약이 한경기 남았기 때문에 그 경기 후 RIZIN FF로 갈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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