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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3 감상후기 - MMA 최고의 사건이 터지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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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3 감상후기 - MMA 최고의 사건이 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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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은귀옌 VS 라이언 베누잇


- 플라이급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이네요. 라이언 베누잇을 펀치교환에서 다운시키고 완벽한 백 컨트롤을 보여준 은귀옌 주목할만한 신예로 보입니다.



제임스 문타스리 VS 앤톤 자피르


- 문타스리 멋진 스피닝 백 엘보우 넉아웃승을 만드네요. 


일단 문타스리가 멋지게 이기긴 했지만 역시나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가드움직임이나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테크니컬하지만 스피드적인 측면도 기대 이하고 문타스리가 재밌게 경기하기 때문에 잘 하길 기대하지만 조금 포텐셜이 부족해 보이네요.


아무튼 옥타곤에서 태권도경기하며 승리쌓아가는 유일한 파이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카일 노크 VS 피터 소보타


- 노크가 레그킥, 오블릭 킥 등으로 킥거리를 굉장히 잘 잡고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프론트킥으로 끝내네요.


프론트킥이 얼마나 세게 들어갔는지 소보타 비명을 지르네요. 마치 새미 슐트의 프론트킥을 보는 듯 한 느낌이었네요.




제이크 매튜스 VS 아크바 아리욜라


- 허허 매튜스 스탠딩에서 죽다 살아나더니 그라운드로 가서 상대를 반쯤 죽여놓네요.


매튜스 분명 그라운드 영역에서는 위력적인데 아직 스탠딩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움직임의 연결동작들이 너무 자연스럽지 못하네요.


그런데 상대도 너무 가드에서 디펜스가 안되네요. 아무리 파운딩이라는게 근거리에서 치는 타격이고 그러다 보니 앵글이 제한된다지만 대놓고 관자놀이만 가드하는 방식은 너무 미련했다고 보입니다.


그 가드 형태도 매튜스가 손목컨트롤하고 엘보우로 공략하니 방어가 안되고 ...


그런데 아리욜라가 17서브미션승을 거둔 확실히 그라운드 게임이 강한 선수인데 이렇게 일방적이었다는건 매튜스의 그라운드가 그만큼 위력적이었다고 얘기해야할거 같네요.


한번씩 극한 상황을 주고 받았는데 좀 더 매튜스가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네요. 매튜스는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좀 더 테이크다운을 써주는 식으로 싸워야 할 듯합니다. 아직 스탠딩 타격을 오래하는 것은 불안해보이네요.



스테판 스트루브 VS 자레드 로숄트


- 혼신의 테이크다운과 혼신의 이스케이프 ... 스테판 스트루브는 매우 찝찝한 경기가 되겠네요. 뭔가 100% 연소를 못시킨 느낌 말이죠.


로숄트가 맷집이 좋아서 테이크다운시키고 스탠딩에서 맷집으로 버티면 가능성있다고 봤는데 결국 레슬링과 맷집으로 꾸역꾸역 이겼네요.


그래도 로숄트가 스트루브의 가드안으로 철저히 들어가지 않으려는 전략과 그래플링이 생각보다 좋았다는 점이 좋았네요. 


하지만 이런 시합은 앞으로 안나왔으면 좋겠네요. 반대로 스트루브의 그라운드게임에 대해 평가를 다시 해야 할거 같네요. 오브레임에게 그라운드에서 깨진 것도 그렇고 베우둠과 싸우고 싶다던 스트루브지만 결코 그런 레벨의 문턱에도 못미치는 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네요.




로버트 휘태커 VS 유라이야 홀


- 가장 업셋 확률이 큰 경기였는데 업셋을 만들어내네요. 역시 유라이야 홀은 신뢰하기 힘든 선수로 보입니다.


복싱거리에서는 휘태커 그리고 킥거리에서는 홀이 앞섰는데 킥이라는게 아무래도 셋업없이 바로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휘태커가 계속 움직여준게 주효했네요.


그나저나 홀이 한 3번 정도 등을 보였는데 이게 휘태커의 페인트에 걸린건지 역시나 유라이야 홀의 멘탈의 문제인지 ... 아무튼 등을 보일때 마다 아쉬웠네요.


제가 확인해 본 건 아니지만 이번 레프리가 실수를 잘 하는 레프리로 보이는데 이번에도 실수를 하네요. 정상적인 펀치로 인한 데미지를 대놓고 휴식을 주다니 ...


그나저나 유라이야 홀은 압박해 들어와도 힘들어하고 아웃파이팅으로 빠져도 힘들어하고 테이크다운전략으로 나와도 힘들어하고 너무 홀(구멍)이 많은 유라이야 홀이네요.^^;;




마크 헌트 VS 안토니오 실바


- 뭐 불꽃한번 튀지 않고 끝나버리네요. 역시 안토니오 실바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한대 맞고 이후 반응을 못하는 후속 움직임이 알롭스키, 미어, 헌트전 똑같이 일어나고 있네요.


상대의 사우스포에 한번 당했기 때문에 헌트가 그 부분에 잘 대비한 느낌이고 확실히 이 경기 헌트가 좋아하는 중거리가 계속 유지되면서 헌트가 유리한 경기를 할 수 있었네요.


마크 헌트의 달리진 몸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뭐 사실 이번 경기에선 확인하긴 어려웠네요.


아무튼 5라운드 혈전을 벌였던 상대를 1라운드 간단하게 제압하며 미오치치전 패배를 어느 정도 씻어낸 마크 헌트.. 헌트의 팬으로써 너무 기쁘네요.



요안나 옌드레이칙 VS 발레리 러터노


- 어우... 쓸 때마다 표기를 달리 쓰고 있네요 ㅋㅋㅋ 너무 읽기 어려운 이름의 두선수가 붙었네요.


이 경기에서 옌드레이칙의 진면목이 나타나네요.


받아치는 능력이 좋은 발레리를 상대로 초반 자신이 하던대로 하다가 잘 안풀렸고 그라운드로도 끌려가고 클린치에서 월등한 힘의 차이가 나면서 고전한 챔피언이었지만 돌발 프론트킥으로 상황을 잘 뒤짚었고


2라운드부터는 상대를 부수기 위해 원,투를 넣는게 아니라 잽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마지막엔 킥으로 끝내는 자신이 안맞고 때리는 포인트 싸움을 해줬고(여기서 저는 의문이었던게 빠지다 큰거 허용할 수 있는 킥으로 마무리하는 컴비네이션을 고집스럽게 써주는게 이해가 안갔는데 ... 이후 라운드에서 답이 나왔네요.) 


3라운드부터는 결국 자신이 받아치는 것 만으로 라운드를 가져갈 수 없음이 드러난 도전자가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밸런스가 조금 무너진 도전자를 상대로 좋은 사이드스텝을 결합시키며 50대50의 펀치싸움에서도 앞서게 됐고 계속 차주던 킥이 복리이자가 되면서 2~5라운드까지 1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잘 싸워준 챔피언이네요.


상대를 한방 맞추기 위한 셋업이 아니라 자신의 타격흐름 전체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라운드를 길게 쓰며 셋업해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발레리 러터노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잘 싸워줬고 특히 서밍이 일어났을 때 레프리는 보지 못한걸 오히려 러터노가 알려주는 매너도 보기 좋았네요.


마지막으로 챔피언이 도전자의 두꺼운 방패를 어떻게 깨부술지 관심이었는데 이 챔프는 부수는게 어렵자 상대가 방패를 내려놓게 만드는 아주 현명한 방법을 써주는 부분이 오늘 너무도 놀라운 부분이었네요.








론다 로우지 VS 홀리 홈


- 와우! MMA 최고의 사건이 일어났네요!!!


경기전에 론다 로우지가 너무 복싱을 강조하는 부분이나 최근 로우지의 악재 등이 조금 찝찝하긴 했고 로우지가 사우스포와의 대전 경험이 적다는게 변수였는데 ... 사우스포에게 전형적으로 당하는 그림을 보여주네요.


일단 예상분석대로 사우스포다 보니 론다 로우지 특유의 목잡는 기술이 통하질 않았고 실제로 완력싸움에서도 홀리 홈의 완력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치보다 더 좋았고 그라운드에서도 생각보다 잘 탈출했네요.


스탠드업 게임에서는 홈의 넉아웃파워가 적어 로우지가 타격을 입고 다운되도 홈이 마무리하러 들어가기 어렵다고 봤지만 딱 하나 역시나 로우지에게 생소한 사우스포의 변칙적인 킥에 맞으면 로우지라도 바로 플래쉬 넉아웃 될 수 있기 때문에 로우지가 진다면 이 그림일 것으로 봤는데 진짜 그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네요.


워낙 로우지가 압도적인 완력과 기술을 보여줘 왔기에 사실 상식적이진 않지만 머리 안움직이고 셋업없이 뒷손 크게 던지고 상대를 추격하며 붙잡고 이기는 패턴으로도 홀리 홈을 이길 수 있다고 로우지 자신도 믿어 의심치 않았고 코치와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팬들도 그랬을 것으로 봤지만 상대 홈의 운동능력은 여타 다른 MMA선수들과 달랐네요.


또하나 내내 아쉬웠던게 태클을 좀 해줬으면 싶었는데 그걸 안해준 것도 아쉽네요.


2차전이 성사되도 사실 지금 상태로는 로우지가 쉬워 보이지 않네요. 분명 초심으로 돌아가 라이트만 크게 때리려 하지말고 상대를 인정하면서 타격 디펜스 강화, 태클 옵션 추가, 전략의 재검토 등 다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홀리 홈 특유의 손을 대각선을 집어넣는 디펜스에 대한 연구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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