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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 감상후기 - 정보, 메세지, 재미 3박자가 갖춰진 최고의 경제관련 영화 본문
금융카르텔의 추악한 실체를 위트있게 잘 보여준다.
평점 : 9.2
연출력 (★★★★★)
- 이런 영화를 본 적이 없다. 최고다. 알기어려운 경제관련 정보, 감독의 메세지, 영화적 재미까지 모두 놓치지 않았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정말 영화내내 너무 흥미로웠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개개인의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경제시스템에 관한 부분에 관심이 있는데 그 부분을 그 어느 영화보다 알기쉽게 설명해줘 너무 좋았다. (CDO, 합성CDO 등에 대해 그 어느 영화, 신문, 책, 블로그보다 더 알기쉽게 잘 표현했다.)
배우들의 연기 (★★★★☆)
- 다들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코미디 영화만 하던 스티브 카렐의 연기 변신은 대단하다. 하지만 역시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집중되는 영화는 아니라 별다섯개를 주기는 모자라다.
매력적인 요소 (★★★★☆)
-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벌어지 이유를 추적하는 과정, 미리 그 사태를 예견한 사람들의 돈을 버는 방식들 ... 그리고 이 사태를 끝까지 숨기며 초래하는 위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자체가 너무 큰 매력이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다시 한번 1%가 자신의 이익을 얻는 추악한 과정과 그 시스템에서 탈출하기 힘든 한계에 대한 경험. 2008년 사태에 대한 이해 ...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태를 미리 예견했음에도 고전한 금융인들을 통해 내가 아직도 얼마나 순진하게 사는지 알게해 준 영화다. 마치 혁신적인 특허를 따내 백만장자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오히려 회사가 대기업에 의해 부도나고 빚더미에 앉는 그런 냉혹한 시스템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느낌이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영화 아니 ... 어떤 매체보다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인한 미국경제위기를 가장 잘 설명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인사이드잡의 정보와 마진콜의 메시지에 영화적 재미까지 더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기전 마진콜을 보길 적극 추천한다. 마진콜을 보고 나서 본다면 영화 종반부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참고로 마진콜은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나기 하루전 금융인들이 어떻게 투자자들을 엿먹이고 자신의 배만 불리우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는 신용평가사, 은행, 정부, 언론으로 맺어진 금융카르텔의 민낯을 잘 보여준다. 은행은 부실한 상품을 만들고 신용평가사는 이를 안전하다고 속이며 평가등급을 매기고 정부는 이를 묵인하고 언론은 국민을 속여 이 상품을 사게 만든다.
이 악의 순환고리 속에서 이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이 카르텔에 속은 투자자만 피해를 본다. 그리고 이 카르텔의 실체가 폭로되도 이 악의 순환고리는 깨지지 않는다. 바로 국민의 세금으로 모든걸 메꾸고 그 세금으로 오히려 또한번 배불린다.
이런 이야기를 너무도 강렬하고 알기 쉽고 재밌게 잘 풀어낸 영화다.
서브프라임론의 부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이 추적과정에서 등장하는 조연들의 비포 앤 에프터를 보여주는 방식, 쟁가, 유명인을 등장시켜 비유를 통해 어려운 경제관련 용어를 설명하는 방식 등 알기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방식이 매우 좋았다.
또한 이런 경제 용어의 해설에 그치지 않고 인물의 전사를 충실히 함으로써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되게 하는 연출력도 너무 좋았다.
실업율 1%가 증가하면 4만명이 자살하니 돈은 벌었지만 춤은 추지 말자는 리커트(브래드 피트)의 말이 굉장히 울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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