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90 메인카드 감상후기 -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의 탄생

알베르토 미나 VS 마이크 파일

- 마이크 파일은 또 한거 없이 무력하게 넉아웃당했네요. 이제 파일은 경쟁력이 전혀 없어 보이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이제 은퇴해야한다고 보이네요.

맷집도 너무 깍인 모습이고 직선으로 백스텝하며 상대의 후속타를 그대로 허용하는 약점도 전혀 개선이 되질 않네요.

스파링에선 GSP도 이긴다는 마이크 파일이 이제 글러브를 걸어놓아야 할 때네요. 

알베르토 미나는 자신의 좋은 스탠딩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무패의 기록을 이어가네요.

조셉 더피 VS 미치 클락

- 와우! 완벽한 더피의 부활이네요. 확실히 더피는 앞발 스위칭 킥을 찰 수 있는 오소독스하고 싸울 때 강하네요. 

뭐 너무 빨리 끝나 할 말이 없네요. 미치 클락은 부활을 위해 기존 체육관을 떠나 그렉 잭슨팀으로 옮겼는데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너무 빨리 끝나버렸네요.

좋은 타격과 비록 데미지를 입었지만 주짓수가 좋은 클락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버린 주짓수까지 너무 매력적인 선수네요.

앨런 조우반 VS 베랄 무하마드

- 무하마드 선수 자신이 말한대로 앞으로 전진하며 익사이팅하게 싸웠네요. 하지만 원래 상대의 포켓으로 들어가지 않는 선수가 과감히 들어갔고 게다가 상대가 사우스포다 보니 많은 넉다운 펀치를 허용했네요.

타격, 위기관리능력,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테이크다운, 카디오까지 모두 갖춘 상당히 웰라운드한 선수로는 보이는데 파워가 약하네요.

UFC에서 방출될 선수로는 안보이지만 자신이 말한대로 4경기 안에 컨텐더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기억시키는데 실패한 "Remember the name"이네요.

반면 앨런 조우반 선수는 전진 압박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잘 살리며 거리를 잘 유지하고 카운터링 해냈지만 이상하게 컨디션이 안좋아 보였는데 3라운드 2분 정도 지나면서 무하마드에게 거리가 잡히며 수많은 펀치를 허용했네요.

데릭 루이스 VS 로이 넬슨

- 이건 그래도 넬슨 승을 줘야하는거 아닐까요? 예상외로 넬슨이 루이스에게 타격전에서 위축되면서 플랜B로 전환했지만 자신 커리어 한경기 최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2,3라운드를 잘 풀어갔다고 봤는데 루이스가 승리했네요.

그래도 대부분의 미들커터들은 루이스를 테이크다운시키다 체력을 다 쓰고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며 스탠딩 타격전을 버티지 못하고 침몰했는데 넬슨은 끝까지 전략을 지키며 판정까지 이끌어내네요.

왜 그가 오랫동안 헤비급 랭커인지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루이스의 한방을 버틴건 경악스럽기까지 하네요.

데릭 루이스 VS 벤 로스웰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

에디 알바레즈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 와우! 한방 역전승이네요.

도스 안요스는 자신이 하던대로 계속 압박하며 알바레즈를 잘 요리하고 있었는데 알바레즈의 멋진 앞손 훅 페인트 이후 상대 앞발먹고 뒷손 훅 날리는 패턴을 방어하지 못하며 그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하네요.

반대스탠스 상대의 앞손을 체크하며 동시에 잡아놓고 앞발을 먹으며 앵글을 확보하여 강한 뒷손을 넣는 에디 알바레즈의 저 기술 굉장히 위력적이네요.

이후 그로기 상태의 도스 안요스를 피니쉬시키는대도 효도르처럼 안면만 노리는게 아니라 바디와 안면을 적절히 배분하고 어퍼컷까지 섞어주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네요.

알바레즈가 사우스포를 상대로 상당히 잘 싸우는데 그런 알바레즈와 약간 상성이 안좋아도 도스 안요스의 최근 상승세가 무서워 도스 안요스의 승을 예상했는데 도스 안요스가 이렇게 무너지네요.

UFC 데뷔전 세로니에게 줘터질때만해도 이런건 상상도 못했는데 알바레즈 결국 UFC 타이틀도 획득하네요. 

도날드 세로니는 라이트급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겠고 누르마고메도프는 타이틀샷을 달라고 하기에는 약간 머쓱한 상황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