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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3피날레 감상후기 - 탑텐급으로 올라선 최두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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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23피날레 감상후기 - 탑텐급으로 올라선 최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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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포지션에서 위력적인 파운딩을 날리는 케빈 리


케빈 리 VS 제이크 매튜스


- 매튜스가 또 무너지네요. 기대주 꼬리표를 떼긴 커녕 기대주라인에서도 빠져야 할 판국이네요.


두 선수의 베이스인 그래플링 싸움에서 져버리니까 매튜스가 방법이 없네요.


그런데 케빈 리는 확실히 리치가 길어서 그런지 클린치에서 그립잡는 것도 더 위력적이고 상대 백을 타니까 확실히 긴 리치가 위력을 발휘하네요.


케빈 리를 컨텐더레벨까지는 보고 있지 않지만 글레이슨 티바우를 잇는 좋은 게이트키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란시스코 트리날도와의 게이트키퍼 대결 혹은 세이지 노스컷이 엔리케 마린을 이긴다면 붙여봤으면 좋겠네요.



-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준 양 선수


세자르 페레이라 VS 앤소니 스미스


- 이거 완전 엉망이네요. 앤소니 스미스는 페레이라의 테이크다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탑클래스 주짓떼로 페레이라는 그라운드에 약점을 가진 스미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스탠딩 선언만 3번 당하고 ...


오늘도 페레이라는 턱에 펀치만 들어가면 정신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


스미스는 방출 대상으로 보이고 페레이라 역시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그래도 하나 흥미로웠던건 페레이라의 써클링인데 1라운드 화력이 무서운 앤소니 스미스를 상대로 상대의 앞발 안쪽에 자신의 앞발을 위치시키며 상대의 오른쪽으로 도는 써클링을 통해 태클 타이밍이 적어지지만 상대의 타격앵글을 벗어나는 써클링으로 초반화력에서 벗어나는 디펜스 모드 써클링을 하다가 2라운드부터는 상대의 앞발 바깥 쪽에 앞발을 위치시키며 타격싸움을 하면서 태클 타이밍을 만드는 오펜스모드로 바꾸는건 인상적이었고 결국 위기도 있었지만 이 전략이 성공했네요.


- 모라가의 대부분의 타격을 카운터링해낸 니콜라우 마테우스


니콜라우 마테우스 VS 존 모라가


- 이 경기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근소한 차이의 경기, 지루한 경기, 수준 이하의 경기 등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제 눈에는 대박이네요.


존 모라가가 이보다 심하게 당하며 지기도 하지만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제외하고 그 누구와 싸워도 이렇게 무력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완벽하게 당했네요.


니콜라우 선수의 거리 조절 능력, 모라가의 스텝 인 타격을 모조리 카운터링 해버리는 정밀한 카운터 센스, 양훅을 원,투가 아닌 투,원으로 낼 수 있는 너무 멋진 테크닉과 이 바탕이 되는 라이트 오버핸드 이후 후속 움직임 거기에 잠깐이지만 좋은 레슬링까지 선보였죠.


그리고 데뷔전에 UFC 최초 제패니스 넥타이까지 성공시킨 그라운드까지 갖춘 팔방미인이네요.


이 선수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네요.




- 결정적 실수를 해버린 홀브룩


요아킴 실바 VS 앤드류 홀브룩


- 역시 요아킴 실바 킬러네요. 이 선수 1라운드 피니쉬가 상당히 많은데 기회를 놓치지 않네요. 홀브룩의 경우 그라운드로 가는게 너무 부담스럽다 보니까 무리해서 일어나다 한방 걸렸네요.


실바 컨텐더 포텐셜로는 안보이지만 워낙 경기를 화끈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 경기도 기대됩니다.


- 타바레스를 피니쉬시키는 최두호


최두호 VS 티아고 타바레스


- 와우! 엄청난 승이네요. 라스베가스에서 타바레스를 상대로 이런 승리를 했다면 탑15경쟁은 그냥 뛰어넘고 컨텐더 도전권 매치 정도 즉, 6~10위권 선수와 붙어도 된다고 보입니다.


경기는 처음 최두호선수가 긴장했는지 압박을 걸지만 뭔가 좀 조급해 보여 불안했고 최두호 선수가 단순한 타바레스의 태클에 니킥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고 봤지만 설마 점핑니를 할 줄은 몰랐네요. (개인적으로 이 점핑니 공격이 시실리아전에도 위험했고 왠만하면 안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점핑니 실패로 밸런스를 약간 잃으며 타바레스가 좋아하는 클린치로 몰고가는 패턴으로 갔고 펜스에 상대를 앉힌 상태에서 상대의 백으로 잘 돌아가 마무리하는 타바레스였기에 상당히 긴장하면서 봤는데 너무도 여유롭게 타바레스의 시도들을 무력화 시켰네요.


이후 인사이드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에 걸린건 옥의 티라고 보이고 분명 최두호 선수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보이지만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너무 자연스럽게 펜스쪽으로 가서  스탠딩으로 가니 바로 끝나네요.


생각보다 최두호 선수의 스탠딩에서의 압박감이 상대에게 크게 작용하나 봅니다. 타바레스가 발이 붙어도 이렇게 몰려서 펜스에 등지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별로 없는데 최두호 선수의 펀치가 언제 나올까 경계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최두호 선수가 3단계에 걸쳐 서서히 몰며 거리를 좁히는데 다가오는 걸 전혀 못느끼는거 같은 타바레스였네요.


옥타곤에서의 3번의 넉아웃승이 한방 KO인 만큼 이제 최두호의 타격은 컵 스완슨의 전성기 시절만큼 상대가 경계해야하는 대상이 되어버렸기에 앞으로 이 아우라를 활용해 더욱 경기가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이네요.


상상할 수 있는 최고 형태의 승리를 거둔 최두호 선수 축하합니다~~



- 3라운드 실망스러웠던 윌 브룩스


윌 브룩스 VS 로스 피어슨


- 윌 브룩스 마이클 챈들러를 두번이나 잡은 벨라토르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1,2라운드에는 보여줬는데 2라운드 끝나고 상당히 지쳐보였는데 3라운드 거의 일방적으로 당하네요.


이게 브룩스의 100% 모습이라면 타이틀경쟁 그룹 근처에도 못갈거 같네요. 하지만 알바레즈도 데뷔전에 신나게 터지다 챔피언이 된 만큼 윌 브룩스의 다음 경기를 일단 기대해 봅니다.


비록 2라운드까지지만 로스 피어슨을 상대로 여유있게 스탠딩 타격전을 할 수 있는 능력과 피어슨을 고전시킨 클린치 능력 그리고 꽤나 좋아 보이는 테이크다운 능력까지 갖춘 브룩스가 이런 경기력을 경기 끝날 때 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분명 탑텐의 실력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 경기 초반 잽으로 챔피언을 다운시키는 가델라


- 가델라의 전매특허 바디락 테이크다운 ... 그런데 힘이 너무 많이 든다.


- 지친 가델라를 공략하는 옌드레이칙


요안나 옌드레이칙 VS 클라우디아 가델라


- 역시 예상대로 3라운드 시합이라면 가델라가 이길 수 있었는데 옌드레이칙을 테이크다운 시키기 까지 너무 체력을 많이 써야하고(더블언더훅 파고 힘으로 중심을 무너뜨려야 하는 바디락 테이크다운이 주요 무기이기 때문이죠. 이거 하다가 체력방전되며 처참히 당한 선수가 카를로스 콘딧전의 마틴 캠프만입니다.) 눕혀놓아도 너무 잘 일어나니까 이걸 5라운드까지 할 체력을 가델라가 가지고 있진 못했네요.


가델라는 1차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은 안보이는데 옌드레이칙의 경우 타격에서든 레슬링에서든 많이 발전된 모습이네요.


특히나 클린치에서 머리싸움이라든지 그냥 엉덩이 쭉 빼며 클린치 방어하던 동작이 무게중심을 더 낮추면서 이 동작을 해주니까 좀 더 클린치에서의 방어력이 좋아지네요. 


가델라가 지치면서 4라운드부터는 사실상 샌드백 신세였네요. 옌드레이칙은 원거리, 근거리, 오소독스, 사우스포 스탠스, 킥, 펀치, 상, 하, 좌, 우로 연습하듯이 타격을 꽂아넣네요.


세컨 대결에서도 옌드레이칙이 이겼다고 보입니다. 이 시합의 가장 중요한 라운드였던 3라운드 옌드레이칙 세컨은 가델라가 지쳤음을 정확히 보고 엉키지말라고 주문하는데 가델라 측 세컨은 지친 가델라에게 계속 압박을 걸라고 주문했죠.



현재로선 요안나 옌드레이칙의 상대가 제시카 안드라데 선수 밖에 안보이네요. 카롤리나, 나마유나스, 죠죠까지 다 지금의 요안나를 이기긴 힘들어보이고 그나마 안드라데가 큰 걸 꽂아넣을 확률이 있어 보이네요.


노바 유니온은 USADA 도입 이후 전적이 처참하네요. 과연 내일 조제 알도는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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