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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3 알롭스키VS 바넷 감상후기 - 피니셔 라이언 베이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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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3 알롭스키VS 바넷 감상후기 - 피니셔 라이언 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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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준 레안드로 실바


레안드로 실바 VS 루스탐 하빌로프


- 30-27 저지도 있길래 실바가 이긴 줄 알았는데 하빌로프의 승이네요.


저는 2라운드는 하빌로프가 가져갔다고 보고 1,3라운드는 실바가 가져갔을 확률이 많다고 봤는데 ...


레안드로 실바가 넉다운에 가까운 인상적인 뒷손 훅 그리고 깔끔한 잽도 많이 맞췄고 오픈스탠스의 상대의 빈 바디에 강력한 바디킥도 몇번 꽂은 것에 반해 하빌로프는 1라운드 종료 30초 남기고 실바가 서브미션 시도하는거 스윕해 컨트롤 한거랑 2라운드 테이크다운 이후 컨트롤이 전부고 3라운드는 컨트롤에도 실패했는데 ...


경기에 지긴 했지만 확실히 레안드로 실바는 실력이 있어보이고 랭커가 되긴 힘들더라도 분명 탑20위권에서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실력은 되 보이네요.


하빌로프 역시 어떻게든 테이크다운을 얻어내는 능력과 일단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 상대를 눌러놓는 능력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반대로 테이크다운에 애를 먹을 때 경기가 안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컨텐더 경쟁력은 많이 떨어져 보이네요.


- 그레코로만 레슬링 스페셜리스트 잭 허먼슨의 숏어퍼컷


잭 허먼슨 VS 스콧 애스컴


- 미들급에 주목해볼만한 신예가 나타났네요. 적어도 애스컴을 이긴 크리스토프 조코나 매그너스 세덴블라드 급은 되어 보이고 허먼슨의 UFC 데뷔전인걸 고려하면 더 높은 레벨로 봐도 좋을거 같네요.


소개 코멘트에 그레코로만 레슬링 스페셜리스트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진짜 클린치에서 상대 목컨트롤하고 숏어퍼치는 동작이 좋고 레슬링이 단단하네요.


그외 오블릭킥도 적재적소에 잘 써주고 킥, 펀치, 스텝 등도 나빠 보이지 않네요.


특히나 2라운드 실패하며 상대에게 니바를 허용한 백으로 돌아가 테이크다운 시키는 동작을 3라운드 똑같이 시도해 성공하는거 보면서 이 선수의 레슬링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네요.


- 1점감점 고질라. 이후 단호는 계속 저 포지션을 취하며 콜롬보의 니킥을 방어(?)했다.


자르지스 단호 VS 크리스티안 콜롬보


- 두선수 모두 UFC 레벨은 아니네요 ... 정말 보면서 헛웃음만 나오네요. 


콜롬보의 반칙 니킥으로 인해 1점 감점되서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무승부가 되었네요.  


자르지스 단호 경기는 이제 정말 안봐야겠네요. 졸전 제조기네요.


- 타격, 레슬링, 주짓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피터 소보타


피터 소보타 VS 니콜라스 달비


- 피터 소보타 선수가 니콜라스 달비를 잡네요. 피터 소보타의 태국 무에타이 특훈이 효과를 발휘했네요. 뛰어난 주짓수를 뒷받침해줄 타격과 레슬링을 점점 탑재해 가고 있는 느낌이네요.


1라운드 타격에 의한 그라운드 전환, 2라운드 킥캐칭에 의한 그라운드 전환, 3라운드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에 의한 그라운드 전환까지 그라운드로 상대를 데려가는 내용이 매우 좋았던 소보타네요.


반면 니콜라스 달비는 위기관리 능력을 이번에도 보여줬지만 사우스포 선수의 타격에 큰걸 허용하는 단점과 피니쉬 능력의 부재를 이번에도 드러내며 점점 한계를 보여주고 있네요.


- 방태현의 특이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닉 하인 VS 방태현


- 닉 하인의 발을 잡을 압박능력이 없다보니 결국 방태현의 한방이 안터졌네요. 확실히 닉 하인 테크니컬합니다.


도저히 선제공격으로 닉 하인을 맞추기 힘들어 보이던데 방태현 선수의 킥의 활용, 드릴이나 셋업 능력의 부재가 매우 아쉬웠던 시합이네요.


3라운드의 게임을 1라운드부터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카디오 문제나 상대의 테이크다운도 신경써야 하기에 그러기는 힘들었을거라고 보이네요.


가장 특이했던 점은 스프롤 타이밍을 잡지 못했을 때 방태현 선수가 바로 백으로 돌아서 테이크다운 허용하고 바로 백업하는 모습이었는데 저지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매우 실용적인 기술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방태현 선수는 상대보다 정확히 2배 더 유효타를 적중시키고도 졌네요. (40:20)


세컨의 말처럼 방태현 선수를 위협할 아무것도 없는 선수였고 분명 잡을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 베이더답지 않은 멋진 니킥을 성공시킨 베이더


라이언 베이더 VS 일리르 라티피


- 베이더가 이제 익사이팅하게 싸우겠다고 했고 라티피를 상대로 펀파이트를 할 수 있을거 같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 시합이 되었네요.


베이더의 잽으로 라티피를 머리를 숙이게하고 찬 니킥 너무 멋졌네요.


베이더가 초반부터 라티피의 작은 키를 공략하기 위해 킥을 많이 써주더니 결국 이런 빅 넉아웃을 만드네요. 아무래도 준비기간동안 이런 킥 공격들을 매우 열심히 훈련한 느낌이네요.


라티피의 경우 원래 카운터 스타일이지만 베이더에게 오버핸드를 의식시킬 수 있게 초반에 강하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다고 봤는데 너무 자기 스타일로 싸운 느낌이네요.


딱 붙어보니 딱히 베이더에게 레슬링에서 밀리는 느낌도 아니었는데 ... 라티피의 전략이 좀 아쉬웠네요.


- A게임이 안통하며 플랜B로 승리를 거둔 구스타프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얀 블라코비치


- 의외의 시합이네요. 블라코비치 복싱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네요. 반대로 그라운드 디펜스가 이렇게 안될줄도 몰랐구요.


구스타프손이 경기 초반 블라코비치를 얕잡아봤는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초기 스타일인 인파이팅을 시도했고 여기서 큰 걸 허용하면서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바꿨는데 중요한건 구스타프손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최고지만 그라운드 탑게임이 별로인 선수인데 블라코비치가 전혀 대응을 못하네요.


인터뷰에서도 구스타프손이 1라운드에 끝내려 했는데 블라코비치가 예상외로 터프해 그러지 못했다고 하네요.


코레이 앤더슨전에 이어 구스타프손에게도 그라운드에서 당하면서 블라코비치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진 느낌이고 구스타프손도 기대한 경기력이 안나와줘 약간 실망이네요.


- 승리의 1등공신 조쉬 바넷의 기무라


조쉬 바넷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 멋진 시합이었네요. 조쉬 바넷측의 카디오게임이 결국 통했네요.


1라운드를 잃고 들어온 바넷이었지만 세컨이 "알롭스키는 빠르게 지쳐가고 있어" 바넷 "나도 알아" 하면서 자신의 승리에 확신을 가지고 들어간 바넷인데, 2라운드 2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알롭스키의 체력이 훅 떨어지며 언더훅 싸움이 안되기 시작했고,


이번 시합의 게임체인저가 된 바넷의 멋진 롤링 스윕 그리고 3라운드 레프리가 알롭스키의 아이포크를 보지 못하고 바넷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알롭스키의 펀치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바넷이 멋진 기무라 스위칭으로 마운트를 얻어내며 사실 이 시점에서 경기가 끝났네요. 


마운트를 허용한 알롭스키의 상태는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입은 다물어지지 않고 전의도 많이 없어진 상황에 자신보다 훨씬 많은 무게가 나가는 선수에게 깔렸기 때문에 답이 없었네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가며 보여줄거 다 보여주면서 싸운 메인이벤트다운 또한 한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다운 플레이를 두선수가 모두 보여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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