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10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메인이벤트 지터스로 고전한 데릭 루이스

- 지안 빌란테의 엘보우 블락에 걸리며 다리를 부상당하는 사파로프

지안 빌란테 VS 사파벡 사파로프

- 사파로프 1라운드는 진짜 멋지게 싸웠네요. 정확도가 엄청나네요.

데미지가 생기기 전까지는 업라이트 스탠스에서 상대 움직임보고 정확하게 꽂아넣네요.

하지만 초반 눈쪽 컷이 생기고 그곳을 빌란테가 잽으로 제대로 공략해주며 힘들어졌고 거기에 킥을 차다 빌란테의 엘보우에 체크당하며 다리 부상을 입으면서 크게 휘두르기 시작하면서 일찍 체력저하가 오면서 패배했네요.

사실 빌란테가 맷집이 좋아서 그렇지 평범한 맷집을 가진 선수는 사파로프에게 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네요.

사파로프 일단 터프하고 익사이팅해서 재밌게 경기를 하는 선수로 보이네요.

- 압도적인 레슬링 차이를 보여준 코리 앤더슨

코리 앤더슨 VS 션 오코넬

- 오코넬 진짜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네요. 열번 싸우면 열번 다 질거같은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여줬네요.

앤더슨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낼 레슬링이 없다보니 느리고 짧은 오코넬은 속수무책이네요.

코리 앤더슨은 쇼군전의 판정논란에 대한 마음고생(앤더슨은 쇼군전 X판정에 열받아 은퇴를 결심하고 한달반간 그냥 아버지 집에서 놀기도 했습니다.)을 털어버릴 수 있는 큰 승리였네요.

- 스탠딩 기무라에서 그대로 그라운드까지 기무라를 이어가며 서브미션을 받아내는 엄청난 힘을 보여준 은가누

프란시스 은가누 VS 앤소니 해밀턴

- 이건 뭐 정말 한마리 짐승이네요. 무슨 힘이 이렇게 쎕니까? 기술이고 뭐고 이건 힘으로 뽑아내서 기무라를 완성시키네요. 

그리고 초반 킥 캐칭 당한 순간 반응이나 이후 롤링도 엄청나고 거기에 타고난 엄청난 리치까지 ...이 선수는 정말 테크닉이 갖춰지면 엄청난 선수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같이 출전한 데릭 루이스와 붙어봤으면 하네요.

- 원테이크다운 원킬 

데릭 루이스 VS 샤밀 압둘라히모프

- 루이스의 기본 승리 공식은 "압박 - 상대의 테이크다운 - 이스케이프" 이걸 두세번 반복하면 상대가 지치고 그때 들어가 마무리짖는건데 압둘라히모프는 여타 선수들에 비해 탑컨트롤 능력이 좋아 다른 선수들 보다 좀 더 후반 라운드에 체력저하 현상이 생겼네요.  

뭐 ... 초반 3라운드를 압둘라히모프가 다 먹었는데도 뭔가 긴장감이 안드는 시합이었고 압둘라히모프가 3라운드 끝나고 코너에서 고개도 들지 못할 정도로 체력 저하가 심해진걸 보고 뭐 이거 곧 피니쉬당하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4라운드 클린치에서도 점점 돌려지는 빈도가 높아지며 데드라인이 가까워짐을 느꼈고 결국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골든크로스가 이루어 졌네요.

완전히 탈진한 압둘라히모프가 280~290파운드 나가는 루이스가 위에 올라탄 상황이라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데릭 루이스는 5라운드 시합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보이네요. 뭐랄까 메인이벤트 지터스가 느껴졌네요.

그래서 평소 페이스대로 싸우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싸운거 같은데 그 과정에서 눈에 부상을 입고 상대가 생각보다 그래플링이 강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시합에 비해 이스케이프에 힘들어지며 좀 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힘든 게임을 했네요.

압둘라히모프는 카디오, 테크닉, 피니쉬능력, 사이즈까지 다 좋은거 같은데 조금 더 깊숙히 들여다보면 다 2% 부족해서 위로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