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on FOX2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몰락한 데이나 화이트 키즈 본문

MMA/MMA

UFC on FOX2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몰락한 데이나 화이트 키즈

평산아빠
반응형





앨런 조우반 VS 마이크 페리


- 전략의 승리네요. 이 경기가 판정까지 갈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조우반측의 전략적인 플레이로 판정까지 끌고가네요.


초반 페리의 오른쪽으로 돌며 페리의 라이트에서 멀어지고 바디킥을 심어주는 전략을 쓰면서 1라운드 페리가 폭발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자신도 공격하는 1석2조의 전략을 택했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노골적으로 한쪽으로 돌고 조우반이 경기 중반 체력이 떨어지며 거리가 가까워지길래 잡히겠다 싶었는데...


2라운드 바디킥의 영향인지 1라운드 폭발력이 좋은 선수들의 특징인 빈약한 카디오의 문제인지 페리의 압박의 강도가 약해졌고 여기서부터 조우반이 페리의 왼쪽으로 도는 써클링을 섞어주며 소위 페리의 발을 심어놓고 멋진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이라운드를 가져가고,


더욱 더 체력이 떨어지고 더이상 바디에 타격을 맞는 것에 부담을 느낀 페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공략한 조우반이네요.


페리의 경우 소위 전략에 말렸지만 이번에도 묵직한 타격과 맷집 그리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네요.


유라이야 페이버 VS 브래드 피켓


- 페이버의 멋진 은퇴경기네요. 아직도 현역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피드, 카디오, 테크닉, 파워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네요.


스피드에서 일단 엄청나게 차이가 났고 피켓을 다운시키기 전의 불리한 포지션에서 상대의 가슴에 머리를 박으며 타격을 피하는 헤드무브먼트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네요.


이번 경기에서도 레그킥에 대한 약점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으로 상대를 압도한 경기네요.


존 맥카시 심판이 잘 판단했겠지만 1라운드 다운되었을 때 끝내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피켓이 너무 많이 맞아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자신의 홈타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멋지게 은퇴하는 유라이야 페이버네요.


미키 갈 VS 세이지 노스컷

- 흠... 둘 다 뭐 인상적이 않네요. 특히나 세이지 노스컷은 웰터급에서 사이즈 어드밴티지가 없어지면서 평범한 선수가 되어버렸네요.


좀 힘들더라도 노스컷은 라이트급으로 나와야 사이즈 어드밴티지가 생기면서 좀 더 먼 거리에서 태클도 방어하고 파워적인 우위도 차지하면서 테이크다운디펜스율이 높아지며 좀 더 잘 싸울거 같네요.


그렇다고 하더래도 이 정도 그라운드 실력으론 어림도 없지만 말이죠.


미키 갈은 진짜 테스트를 한번 받아봐야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오겠지만  타격에서 이렇게 당해버리면 별로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네요.



미쉘 워터슨 VS 페이지 벤젠트


- 후... 메인이벤트도 허무하게 끝나버리네요. 이렇게 데이나 화이트 키드들이 무너지는군요.


최악의 메인, 코메인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벤젠트의 경쾌한 스텝과 변칙적인 타이밍에 나오는 타격을 방어하기 위해서인지 완전히 사이드로 서서 벤젠트가 들어올 수 있는 각을 줄이고 사이드킥 위주로 경기를 펼쳤는데 이후 클린치로 전환되면서 벤젠트가 여기서 우위를 잡을 줄 알았는데 클린치 자체도 워터슨이 더 잘 풀어갔고 깜짝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이은 굉장히 깔끔한 백마운트 점유에 이은 RNC까지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준 미쉘 워터슨이네요.  


노스컷과 벤젠트를 띄우기 위한 매치였는데 완전히 수장시킨 결과가 되어버렸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