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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FOX2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셀프가드 서브미션 본문

MMA/MMA

UFC on FOX2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셀프가드 서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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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으로 압도한 술탄 알리에프


술탄 알리에프 VS 보얀 벨리코비치


-벨리코비치도 엄청 큰 편인데 알리에프는 더 크네요. 완전 고릴라 같네요. 힘에서도 엄청 차이가 나고...


수많은 벨리코비치의 하위포지션 암바시도도 땀이 나기 시작한 이라운드부터는 너무 쉽게 벗겨내고 ...


전형적인 지루한 오픈스탠스 스탠딩 게임이었는데 적절한 타이밍의 알리에프의 테이크다운시도와 힘으로 그라운드로 끌어가는 능력이 승부를 갈랐네요.


벨리코비치의 킥거리 끝단에서 시작하는 공격에 침착하게 방어하며 기회를 옅보는 알리에프의 신중함이 돋보였네요.


그런데 판정은 또한번 X판정이 나오는 군요. 두 저지는 30-27 알리에프인데 한 저지는 벨리코비치 승을 판정하네요. ㅋㅋㅋ


- 와인랜드의 멋진 타격


에디 와인랜드 VS 타케야 미즈가키


- 와인랜드의 화력이 다시 불을 뿜네요. 뭐 멋진 넉아웃승이지만 조금 불안불안하네요.


미즈가키가 와인랜드의 조금은 구식인 컷앵글 스텝에 잘 대응하며 좋은 타격들을 적중시키고 있다가 한번 속았는데 거기에 그대로 당해버렸네요.


와인랜드는 노가드 스타일이라 자신의 이 변칙적인 스텝이 읽혀버리면 어려움을 겪는데 요즘은 많이 읽히고 있죠. 요즘 트랜드인 스탠스를 믹스시키는걸 탑재해야하는데 오로지 오소독스 스탠스로만 움직이려니 한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미즈가키를 다운시킨 타격을 보면 상대 각을 컷하고 돌아와 치거나 컷한 쪽에서 치는게 아니라 컷하는 척하며 언더 스트레이트를 넣는 모습은 굉장히 좋았네요. 변칙 자체를 셋업으로 걸어놓는 모습이었네요.


미즈가키는 또한번의 1라운드 넉아웃패로 더이상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은퇴나 타단체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 경기흐름의 터닝포인트가 된 스캇 홀츠맨의 백스핀 엘보 실패 이후 밸런스가 무너지는 장면


조쉬 에멧 VS 스캇 홀츠맨


- 너무 일찍 붙어 아쉬운 시합이었는데 승자가 누구건 관계없는 명승부를 만들어내네요. 마치 맷 그라이스 - 데니스 버뮤데즈전을 보는거 같네요.


힘이 있을 때는 홀츠맨이 타격이나 레슬링에서 살짝 앞섰는데 ... 그놈의 백스핀 엘보우 시도하다 밸런스 무너지며 타격세례를 받은 이후 분위기가 바뀌면서 홀츠맨이 데미지와 함께 체력저하가 오면서 이후 레슬링과 타격에서 에멧이 앞서가네요.


특히나 에멧의 클린치에서 바로 플라잉니 시도, 정말 멋졌던 둘간의 난타전 그리고 홀츠맨의 타격을 노가드로 발붙이고 상체움직으로 피하다 꽂아넣은 카운터는 정말 짜릿했네요.


앤더슨 실바 이후에 이런 움직임을 한 선수가 있나 싶네요.


홀츠맨은 오늘 세번의 백스핀 엘보우를 시도했는데 세번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이 부분은 많이 고쳐서 다음 경기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뭐 오늘도 홀츠맨은 멋진 인사이드 슬립과 함께 수준높은 타격, 레슬링, 그라운드를 보여줬고 비록 방어에 문제를 보이지만 익사이팅한 그의 어그레시브를 잘 보여주면서 명경기를 만들어내네요.


에멧은 다 좋은데 밑에 깔렸을 때 이스케이프에는 문제가 좀 있어 보이네요.


그래도 100% 준비가 된 에멧은 카디오도 더 좋아지고 데뷔전 보여준 스텝도 여전하고 특히나 카디오가 받쳐주니까 레슬링을 많이 섞어주며 팀 알파메일스런 경기를 보여주면서 더욱 안정적인 시합을 하네요.


아무튼 가능성이 큰 기대주 둘이 너무 멋진 명경기를 만들어줬고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 자신은 레슬링 레벨을 잘 보여준 콜비 콜빙턴


콜비 콜빙턴 VS 브라이언 바베레나


- 바베레나의 스포일 퍼레이드가 끝났네요. 


바베레나의 좋은 맷집과 카디오를 앞세운 압박과 팀 동료 벤 핸더슨을 연상시키는 좋은 이스케이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들을 모두 버티고 상대가 지칠때 들어가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 콜빙턴에게 안통하네요.


콜빙턴이 지쳐야하는데 압박 좀 하려고 거리 좁히면 여지없이 테이크다운 들어오고 중거리 타격전에서도 콜빙턴의 타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고 ... 이 패턴이 끝날때까지 이어지니 바베레나가 할게 없네요.


특히나 마지막 테이크다운은 뽑아서 옥타곤 중앙쪽으로 위치시키며 케이지 이용해 일어나는 것까지 막으며 깔끔하게 마무리짖는 콜빙턴이네요.


부상이 없는 상태에서 옥타곤에 들어온 콜비 콜빙턴은 역시 강하네요.(그가 당한 왈리 알베스전 패배는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상을 숨기고 출전을 했다 패했죠.)


바베레나도 졌지만 강하다는걸 증명한 시합으로 콜빙턴급 레슬링과 카디오가 없다면 누구나 3라운드 바베레나의 딥워터 전략에 질식할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 자신의 주전장인 그라운드에서 마저 깨지며 완패를 당한 콜 밀러 


미즈타 히로타 VS 콜 밀러


- 콜 밀러 완패네요. 밀러가 더이상 UFC에서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밀러 게임의 핵심은 상대가 얼마나 그의 가드 플레이에 부담을 느끼느냐이고 부담을 느끼고 밀러의 가드 안으로 안들어가려할 때 밀러의 긴 리치가 스탠딩에서 위력을 발휘하는데...


가드플레이에 대한 두려움이 깨지니까 상대가 느린 밀러를 스피드를 활용해 타격하고 포켓안으로 들어갔을 때 먼저 테이크다운하고 거기서 파운딩치고 하니까 밀러 입장에서 원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안됐고 가드플레이도 안되고 타격에서도 밀리니까 할게 없네요.


타고난 힘이나 탄력보다는 패턴을 통해 이스케이프하거나 스윕을 하는 밀러 성향상 이 패턴들이 다 읽히니까 할 수 있는게 없네요. 뭐랄까 패턴이 파악되고 새로운걸 탑재하지 못한 올드스쿨 주짓떼로들의 전형적인 한계를 보는 느낌이네요.




- 셀프가드하고 서브미션을 얻어내는 현대 MMA에서 보기 드문 장면을 UFC 데뷔전 연출한 폴 헤이그


폴 헤이그 VS 헨리케 다 실바


- 대박이네요. 셀프가드하는 선수들은 종종 보지만 셀프가드 해놓고 들어온 상대를 바로 서브미션 시키는 경우는 거의 보기 드문 케이스인데 ... 헤이그의 주짓수가 상당하네요.


특히나 상대가 두발을 제껴내며 바로 사이드 잡으려 할 때 그걸 트라이앵글 그립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대단했네요.


헨리케도 헤이그가 패스를 시도하는 타이밍에 맞춰 이스케이프 시도를 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거기서 스탠딩 전환하지 않고 그대로 스크램블게임으로 가며 다시 불리한 포지션으로 간건 아쉽네요.


헨리케 다 실바는 초반 1분30초간의 클린치 이후 체력이 쭉 떨어진 느낌이던데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던건지 ... 아무튼 초반부터 체력저하가 오면서 제대로된 경기력을 못보여준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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