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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한곳만 때리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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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0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한곳만 때리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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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드 머셔트 VS 라이언 제인스


- 33전의 선수에 -300의 배당율을 받은 선수답지 않게 머셔트 선수는 라이언 제인스의 복싱거리에서의 펀치교환에서 대응이 너무 엉성했고 테이크다운도 너무 쉽게 당해 갸우뚱했는데 그라운드가 진짜 좋네요.


상대의 패스시도를 막는 것도 그렇고 가드포지션에서의 순간적인 암바도 너무 멋졌네요.


상대도 블랙벨트 주짓수를 가진 선수인데 너무 쉽게 암바를 성공시켜버리네요.


이 정도 수준이라면 상대가 그라운드로 가는걸 굉장히 꺼려할 것으로 보이네요.


티아고 산토스 VS 잭 마쉬맨


- 산토스가 굉장히 전략을 잘 짜왔네요. 오소독스에서는 중심을 뒤로 놓고 리치를 최대한 활용하며 마쉬맨의 타격을 유도해놓고 카운터를 치고 사이사이 사우스포로 전환해 바디킥을 차주는 전략이 꽤나 잘 먹혔네요.


마쉬맨의 경우 산토스 정도의 리치와 스피드를 가진 선수를 상대로 컷오프를 시키거나 인사이드를 얻어내지 못하네요.


산토스의 스피닝휠킥은 에드손 바르보자의 킥에 비견되는 너무도 멋진 하이라이트릴이네요.


두선수가 붙었다 떨어지고 상대의 타격이 나올수없는 거리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며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좁히던 마쉬맨이었는데 산토스는 떨어지는 순간 스피닝휠킥을 준비하고 거리를 한번에 줄이며 킥거리를 만들어내네요. 굉장한 기술이었네요.


마쉬맨도 산토스 킥이 날아오는 순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X 됐다"하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산토스 그라운드가 영 별로네요.


에이먼 자하비 VS 레지날도 비에이라


- 에이먼 자하비 굉장히 인상적인 스타일이네요. 네이트 디아즈에 루크 락홀드를 섞고 거기에 딜라쇼를 추가했네요.


기본적으로 디아즈 스타일로 싸우지만 디아즈만큼의 신체조건과 맷집 그리고 복싱이 안되는 자하비는 그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루크 락홀드 스탠스를 차용했네요.


거기에서 스위칭 되었을 때 그 지점에서 바로 공격하는 딜라쇼의 스탠스 전환능력과 딜라쇼식 헤드킥도 인상적이네요.


킥과 펀치를 굉장히 잘 섞어주고 길고 무겁게 치는 느낌으로 꽤나 인상적이었네요.


아직 이런 카피한 움직임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오른 느낌이 아니지만 굉장히 잘 섞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고 무패행진도 하고 있고 뭔가 천재느낌은 아니지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모범생 느낌으로 챔피언이 되기 위한 특별한 무언가는 안보이지만 좀 더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랜다 마르코스 VS 칼라 에스파르자


- 마르코스가 항시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데 확실히 사이즈가 크네요. 힘에서도 굉장한 차이가 나네요.


마르코스는 에스파르자의 테이크다운을 막기 위해 중심 낮추고 와이드 스탠스로 싸웠는데 이게 앞손을 굉장히 잘 써야 효과적인 전술인데 스텝이나 헤드무브먼트는 나쁘지 않은데 앞손 잽이 잘 안되니까 에스파르자에게 많이 타격을 허용했지만 에스파르자의 타격이 가볍고 드릴이 몇개 없어 마르코스가 그냥 씹고 카운터를 날리네요. 


그래도 에스파르자에게 나온 앞다리 잡히고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 허용해 질 줄 알았는데 스플릿승을 거두네요.


개인적으론 에스파르자의 29-28승을 보지만 경기 결과는 제가 본 것과 달랐네요.


에스파르자가 이겼어도 컨텐더레벨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보이고 마르코스도 너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고 타격쪽에서도 펀치가 가벼운 에스파르자니까 그냥 씹고 반격했지 탑컨텐더급에서는 안통할거 같네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노르딘 탈렙


- 1라운드 탈렙이 굉장히 좋은 거리 조절 능력을 보여주고 간간히 차주는 킥이 잘 들어가면서 폰지니비오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때 탈렙의 큰 코에 몇번 들어간 잽이 있었고 브레이크 타임에 세컨이 계속 "코를 노려서 쳐"라고 했고 폰지니비오는 잽으로 계속 코를 노리니까 그때부터 균형이 깨져버리네요.


코를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밸런스가 살짝 무너지고 백스텝을 밟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점점 주도권은 폰지니비오가 가져가고 더이상 뒤로 빠질 수 없어 힘을 내서 다시 전진하니 드디어 폰지니비오의 뒷손 거리가 나오면서 넉다운타격을 허용하고 ...


결국 이번 시합은 폰지니비오의 잽의 승리네요. 탈렙이 패링 능력이 없는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 시합이네요.


아무튼 폰지니비오 타격은 참 잘합니다. 


뭐 탈렙도 저번에 에릭 실바 잡은게 우연이 아니네요. 꽤나 강한 선수라는게 느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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