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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6 할로웨이 VS 포이리에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몬텔 잭슨은 밴텀급의 존 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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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6 할로웨이 VS 포이리에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몬텔 잭슨은 밴텀급의 존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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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데이비스의 정확한 카운터 니킥

브랜든 데이비스 VS 랜디 코스타

- 랜디 코스타 스타일 하나는 정말 독특하네요. 긴 리치를 활용한 날카로운 잽과 이후 상대의 반응을 보고 다양하게 나오는 후속 킥, 펀치, 스위칭 스탠스, 헤드 무브먼트 등 정말 독특한 플로우를 가진 선수였습니다.

킥도 앞손 앞발 앞손 뒷발 등 굉장히 다양하게 찰 줄 알고 스위칭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이후 공격작업이 매우 독특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린치에서 언더훅 싸움이나 핸드 파이팅에도 상당히 능하네요.

다만 포이리에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플로우들은 좋은데 좀 느리고 파워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맷집 좋은 브랜든 데이비스가 랜디 코스타의 길고 트리키한 타격에 고전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태클을 시도하는 랜디 코스타에 맞춰 좋은 카운터 니킥을 꽂으며 결정적인 데미지를 줬고 이후 코스타가 힘이 쭉 빠지며 무력하게 백을 내주고 탭을 쳤네요.

아직 어린만큼 랜디 코스타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폴리아나 보텔료의 강력한 사우스포 바디킥

폴리아나 보텔료 VS 로렌 뮬러

- 자신의 킥거리를 깨고 들어오는 프레셔에게 레슬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보텔료의 성장은 볼 수 있었지만 자신의 원래 옷이 아닌 레슬링의 사용에 따른 체력 저하를 감당하지 못하고 3라운드 졸전을 보여준 점이나,

로렌 뮬러 수준에서 자신의 게임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폴리아나 보텔료의 한계를 본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텔료는 역시 바디킥이 가장 무서운 무기네요.

뮬러 역시 초반 심각한 바디킥 데미지를 극복하고 3라운드까지 가고 3라운드는 라운드를 따냈다는 점에서는 좋은 플레이였지만 타격가인 보텔료를 상대로 레슬링에서 고전했다는 점은 역시나 그녀의 한계를 보여준 시합이네요.

다리를 들어 크로스 리스트 라이드를 만들어내는 기가막힌 기술을 선보인 몬텔 잭슨

몬텔 잭슨 VS 안드레 수쿰타

- 확실히 몬텔 잭슨 강하네요. UFC 데뷔전에는 급오퍼로 인해 체력 저하가 왔던게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 진짜 무기는 레슬링이군요. 특히나 조 로건이 수갑 포지션이라고 부른 크로스 리스트 라이드를 기가막히게 하네요.

위 사진에서 보여준 크로스 리스트 라이드 잡는 장면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수쿰타를 뽑은 슬램 테이크다운이나 레그 트립 테이크다운들도 확실히 인상적이었구요.

자신의 신장과 리치 그리고 좋은 스텝을 활용한 타격에서의 디펜스나 상대의 공격들을 무력화시키는 부분도 좋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확실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타격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이 선수 미래가 상당히 밝아 보였습니다.

자꾸 존 존스가 연상될 정도였습니다.

안드레 수쿰타 역시 신장과 리치가 너무도 좋은 몬텔 잭슨을 상대로 좋은 무브먼트와 타이밍 그리고 무에타이와 복싱 스탠스를 번갈아써주며 잭슨을 속여가며 잘 대응했는데 슈퍼포텐셜을 가진 몬텔 잭슨을 상대로 한계가 있었네요.

베랄 무하마드 VS 커티스 밀렌더

- 커티스 밀렌더가 또한번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디펜스의 약점을 드러내며 컨텐더 포텐셜을 완전히 잃어버렸네요.

베랄 무하마드는 탑급 웰라운드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하기 힘든 스트라이커를 잘 이겼네요.

분명 베랄 무하마드는 이제 메인스트림 게이트 키퍼 지위는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경기 무하마드의 게임 플랜이 돋보였습니다. 1라운드 밀렌더의 뒷손을 눌러주며 압박하는 전략 그리고 어프로칭과 클린치 테이크다운 게임을 들고 나왔고 이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고 오히려 타격 센스가 좋은 밀렌더가 이 패턴을 잃고 타이밍을 잡고 카운터링을 했죠.

2라운드 베랄은 뒷손 눌러주는 것을 그만두고 상대의 타격을 끌어내고 카운터링하고 어프로칭 - 클린치 테이크다운 게임으로 변경했습니다. 역시나 클린치 테이크다운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죠.

하지만 여기까지가 셋업이었고 이후 무하마드는 한번도 시도하지 않던 깜짝 더블렉 태클을 시도하며 깔끔하게 밀렌더를 그라운드로 끌고가 라운드를 따냈습니다.

이제 3라운드 밀렌더는 태클도 경계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무하마드는 또한번 게임을 바꿉니다. 이번에 드디어 스텝을 뛰기 시작하죠. 스텝을 뛰기 시작하고 더블렉 태클을 또한번 시도하자 밀렌더는 자신의 게임을 하기 어려워졌죠. 어떤 스텝이 태클 스텝인지 신경써야 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무하마드의 웰라운드한 능력이 발휘되며 오히려 타격으로 데미지를 주고 이후 깔끔하게 그라운드로 끌고가며 경기를 매조지했습니다.

베랄 무하마드의 탑급 웰라운드한 능력을 볼 수 있었던 시합이었습니다.

칼리드 타하 VS 보스턴 살몬

- 보스턴 살몬이 거리 정보를 얻으려는 순간의 기습이었군요. 좋은 타이밍의 기습이 너무 깔끔하게 들어가며 보스턴 살몬이 초살당했네요. 역시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게 MMA죠.

펜스 그립 반칙으로 UFC 데뷔전부터 감점을 당한 제림 이마다예프

맥스 그리핀 VS 제림 아마다예프

- 제림 이마다예프가 상대해온 선수들이 그다지 별로여서 혹시나 만들어진 전적이 아닌가 약간 의심이 들었는데 그런건 아니었네요. 맥스 그리핀을 상대로 50%의 승률을 줄만한 실력은 가진 선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굉장히 어그레시브 하지만 UFC에서 이런 식으로 큰 공격들을 너무 보이는 타이밍에 자주 사용하면 테이크다운의 기회만 줄 뿐이죠.  

무슨 스피닝 성애자로 보이는 이마다예프네요.

알렉산드레 펜토자 VS 윌슨 헤이스

- 윌슨 헤이스의 타격은 변하질 않네요. 부지런히 움직이긴 하는데 무언가 같은 패턴으로 계속 움직이다 보니 상대가 금방 읽어버리죠.

펜토자 계속 헤이스 움직임 읽다가 한번에 클린샷을 터트리는군요.

헤이스도 이제 방출인가요?

멧 프레볼라 VS 제일린 터너

- 제일린 터너는 사기 캐릭터라 테크닉과 별개로 확실히 상대하기 힘든 선수죠.

킥도 제대로 닿지 않는 상대를 상대로 두무릎이 다 까지도록 열심히 태클을 쳐 UFC 마수걸이 승을 거둔 프레볼라네요.

제일린 터너는 아직 제대로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할 줄 모르는 느낌이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아직 안되어서 기대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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