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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7 나마유나스 VS 안드라데 프릴림 감상후기 - 글러브를 내려놓을 시기를 놓친 베테랑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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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7 나마유나스 VS 안드라데 프릴림 감상후기 - 글러브를 내려놓을 시기를 놓친 베테랑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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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아니 아라우조 VS 탈리타 베르나르도

- 경기 4일전 오퍼를 받은 UFC에 데뷔하는 115파운드 선수가 풀 트레이닝 캠프를 통과한 UFC 135 파운드 선수를 압도하며 넉아웃시켰네요.

비비아니 아라우조가 풀 트레이닝 캠프를 통과하고 자신의 체급에서 싸울 다음 시합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여자 선수 중에는 보기 힘든 경쾌한 스텝과 굉장한 스피드 그리고 클린 KO를 만드는 넉아웃 파워에  레슬링이나 그라운드 기술도 좋아보여서 분명 기대가 됩니다.

전적도 7승이 모두 피니쉬이고 유일하게 패한 경기가 사라 포르타전이네요. 사라 포르타는 115라고 하기에는 사기 캐릭터고 최고의 기대주 중 하나인 리비냐 소우자도 고전하게 만든 상대죠.

의외의 보석을 발견한 느낌입니다. 

이번 경기 자신보다 최소 10파운드 이상은 더 무거울 선수를 상대로 레슬링 공방전 이후 지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자신의 체급에서 싸우면 그러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헤이오니 바르셀로스 VS 카를로스 화친

-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의 부상 아웃으로 화친이란 신예가 들어왔고 배당율은 헤이오니쪽을 -1100이었죠.

그래도 배당율에 비해 화친이 잘 싸운 느낌입니다. 헤이오니 바르셀로스가 빨리 강자와 붙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루아나 카롤리나 VS 프리실라 카초에라

- 덕킹 배운 깡 좋은 일반인과 MMA 수련생과의 싸움 같은 느낌이었네요.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지만 글쎄요 ...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익사이팅도 느껴지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클레이 구이다 VS 비제이 펜

- 비제이 펜이 UFC 레벨이 아닌지 오래되었죠.

이제 강제로라도 계약 해지를 해서 비제이 펜의 건강을 생각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쭉 빠지며 발이 붙는게 눈에 너무도 확연히 보이면서 얻어맞기 시작하네요.

클레이 구이다는 비제이 펜을 리스펙해 베스트 비제이 펜을 상정하고 게임 플랜을 짜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플러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뛰어난 타격가를 잡는 방법으로 나왔죠. 사실 현재의 펜을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쉽게 이기는 길은 초반부터 페이스로 밀어붙이며 체력을 빼놓는거 일텐데 구이다는 1라운드 스탠딩 타격전으로 나왔죠.

그 덕에(?) 펜의 경험과 스킬을 살린 타격이 나와주며 펜이 그나마 한개의 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었네요.

왈리 알베스 VS 세르지오 모라에스

- 세르지오 모라에스가 완전히 탑15 경쟁력을 상실했네요. 패배 자체도 뼈아프지만 멘탈이 깨져나가는게 보일 정도로 안좋은 시합이었습니다.

왈리 알베스는 주짓수가 받쳐주는 사이즈가 큰 타격가로 레슬러를 상대로한 무브먼트를 그동안 계속 발전시켜왔죠.

그런 알베스를 상대로 그간 타격가를 상대로한 타격 개선에 힘써온 주짓떼로 모라에스의 레슬링 부재라는 스타일은 극상성이었네요.

태클이 없는 모라에스가 레슬러의 태클을 방어하는 움직임을 개선시켜온 알베스의 움직임과 거리를 전혀 잡지 못하고 레그킥 세례를 받으며 멘탈까지 깨진 경기였습니다.

티아고 모이세스 VS 커트 홀로보

- 모이세스 잘하네요. 특히나 태클이 물 흐르듯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군요. 빠르거나 폭발적인게 아니라 그냥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테이크다운인 하이크로치 테이크다운도 포지셔닝이 너무 좋네요.

전체적으로 홀로보는 투지와 공격성을 가지고 폭발시키는 유형이라면 모이세스는 군더더기없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냉정하게 싸우는 스타일로 홀로보의 와일드함으로 인해 빈 틈새를 잘 파고들은 시합이라고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레슬링 실력이 모이세스가 훨씬 좋았구요.

과감한 길로틴으로 포지션을 헌납하는 UFC 레벨을 얕본 실망스런 플레이로  UFC 데뷔전을 망친 티아고 모이세스가 두번째 시합 자신의 게임을 수정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UFC에 적응하고 있네요.

라이언 스팬 VS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 노게이라가 스팬의 잽 타이밍을 제대로 타고들어가 뒷손을 한방 적중시킨 뒤 베테랑답지 않게 너무 성급하게 정면에서 펀치교환을 시도했네요. 잽 타이밍을 잡혔지만 노게이라의 뒷손이 딱 맞는 거리나나 핀포인트에 맞은게 아니라 스팬의 데미지가 생각보다 적었는데 노게이라의 판단착오로 뛰어들다 스팬의 카운터를 두방 맞고 충격을 받았죠.

이후 노게이라가 우려한 상황인 사이즈가 큰 스팬과 정면에서 서는 상황이 발생하며 스팬의 타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패배하네요.

사실 이보다 더 놀라웠던 장면은 스팬의 그라운드 전환 이후 너무도 빠른 패싱 게임이었죠. 너무 쉽게 쓰리쿼터 마운트를 점유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이제 가죽만 남은 호랑이 느낌의 노게이라지만 이 노게이라를 너무도 완벽히 잡으면서 메인스트림에 진입한 라이언 스팬이네요.

한동안 정체된 라이트헤비급에 젊은 기대주들이 계속 나와주며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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