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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7 나마유나스 VS 안드라데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역시 마무리가 중요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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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7 나마유나스 VS 안드라데 메인카드 감상후기 - 역시 마무리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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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네 알다나 VS 배치 코헤이아

- 흠 알다나 그라운드 상당히 좋은 선수인데 그런 선수에게 엉성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암바를 내줬군요.

1라운드 알다나의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아웃파이팅에 완전히 말린 코헤이아가 2라운드부터 타이밍도 잡고 크로스를 거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며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계속 단조로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졸고 말았네요.

코헤이아의 크로스가 몇 번 적중되며 관중들이 환호할 때 깼는데 이후 엉성한 테이크다운 플레이로 암바에 걸린 장면으로 이어졌네요.

알다나도 그렇고 코헤이아도 그렇고 별다른 포텐셜이나 기대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냥 지루한 시합이었습니다.

PPV 메인카드 오프너로는 최악이었네요.

로레아노 스타로폴리 VS 티아고 알베스

- 흠 ...  30-27이 두 명이나 나왔군요. 스타로폴리는 비록 이겼지만 굉장히 많은 개선해야 할 점을 노출시켰네요.

1라운드는 스타로폴리 특유의 발을 바닥에 붙이지 않는 화려하고 변칙적인 타격들로 티아고 알베스가 타격할 타이밍을 거의 주지 않으며 라운드를 가져갔죠.

하지만 2라운드 레슬링 공방전을 한번 하더니 발이 붙어버린 스타로폴리입니다. 이후 알베스의 시그니처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죠.

3라운드 역시 회복을 하지 못하고 발이 붙으며 1라운드의 화려하고 창의적인 공격들을 선보이지 못하며 라운드를 잃었다고 봤는데 저지들은 그렇게 보진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스타로폴리는 확실히 팬들을 즐겁게 할 줄 아는 플레이어로 조금만 더 게임을 개선시킨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일라운드부터 셋업없는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발이 붙었을 때도 정석적인 타격 교환 역시 잘하는 점을 고려해 어느 정도 정석적인 타격으로 셋업을 해놓고 의외의 타이밍에 그의 스피닝, 스위칭, 에어본 플레이를 해주는 게 지금보다 더 높은 레벨에서는 훨씬 효과적일 거 같고 오펜스 레슬링은 좀 자제하는 게 어떨까 싶네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조제 알도

- 와우! 볼카노프스키 정말 잘하네요. 분명 오늘 조제 알도가 베스트 알도는 아니겠지만 수없이 많은 레슬러들이 알도를 깨려고 한 방법으로 깨버렸군요.

알도의 스피드, 폭발력, 반응속도, 탄력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부지런한 움직임은 에드가를 능가한 느낌이고 알도를 펜스에 붙여놓은 스트랭쓰 역시 여타 선수들과 달랐네요.

거기에 알도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슬립 앤 카운터가 나올 공간을 앞으로 밀고 나가며 지우는 모습도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복싱 실력도 좋았고 킥까지 잘 섞어주며 정말 알도의 풀 트리거를 당기지 못하게 만들며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한편으로 알도가 상대의 레그킥을 체크하거나 미스된 이후 공간을 파고드는 동물같은 반응속도가 나오질 못하고 에드가전 보여준 예리하고 정확한 잽이 나오질 못하는 모습에서 많이 늙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레드 캐노니어 VS 앤더슨 실바

- 흠... 실바가 무릎에 부상이 있었던걸까요? 생소한 TKO가 나왔네요.

지난 아데산야전보다 몸상태가 상당히 좋아져서 기대를 했는데 별다른 건 보여주지 못한 앤더슨 실바네요.

실바 특유의 펜스 플레이도 이제 상대의 타격을 제대로 슬립해내지 못하는 모습이고 실바의 시그니처인 무에타이 클린치는 너무도 파악되어서 오히려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으면서 비는 안면에 상대의 펀치가 잘 들어오고 있죠.

캐노니어도 실바는 실바라고 다른 경기들 보다 더욱 펀치를 내는데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의외의 상황 때문에 경기가 끝나 뭔가 허무했습니다.

제시카 안드라데 VS 로즈 나마유나스

- 1라운드 로즈 나마유나스의 환상적인 플레이들에 감탄하며 경기를 봤습니다.

자신의 긴 리치를 살리는 인앤아웃과 사이드 스텝을 활용한 완벽한 거리 싸움과 정확한 잽과 무거운 뒷손들 거기에 테이크다운과 하이크로치 슬램 테이크다운을 역이용하는 무브먼트까지 너무나도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챔피언이었습니다.

보너스로 어떠한 상황에도 동요하지 않는 평정심도 카리스마틱했죠.

하지만 안드라데의 게임은 강한 내구력을 바탕으로 초반 맞더래도 상대에게 오버페이스를 일으키고 바디에 데미지를 심어주며 후반 라운드를 기약하는 것이고 그 의도가 어느 정도 먹혔는지 나마유나스가 2라운드는 1라운드만큼 완벽한 거리 컨트롤을 하지 못하고 점점 안드라데의 펀치가 챔피언의 복부와 턱에 가까이 가기 시작했죠.

하지만 나마유나스가 아직까지는 자신의 게임을 잘 지키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제시카 안드라데의 스트랭쓰를 활용한 시그니처인 하이크로치 슬램 테이크다운에 대처가 잘못되면서 머리부터 떨어지며 그대로 정신을 잃은 나마유나스네요.

슬램 테이크다운에 대한 과감한 대처가 성공하면 상당히 멋진 플레이로 보였지만 실패했을 때 바로 머리부터 떨어지는 리스크가 큰 방어 동작임이 증명된 방어법이었네요.  

제시카 안드라데를 상대로 얼굴을 때려서는 그녀의 전진을 막을 수 없고 역시나 옌드레이칙처럼 다리를 공략해 느려지게 만들어야 하나 봅니다.

안드라데의 승리로 옌드레이칙이 미소 지을 거 같네요.

제시카 안드라데가 탈스트로급의 맷집, 스트랭쓰, 넉아웃 파워를 바탕으로 거기에 레슬링과 그라운드도 받쳐주는 상황이라 옌드레이칙을 제외하면 상성상 밀릴 선수가 별로 안보이기에(타티아나 수아레즈 정도?) 롱런 챔피언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꽤나 있죠.

그러하기에 앞으로의 그녀의 타이틀전들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대부분의 중요한 브라질 파이터들이 패배했지만 이 한 경기로 모든 분위기를 뒤집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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