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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로체스터 도스 안요스 VS 리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쓴 맛을 본 무패의 기대주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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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로체스터 도스 안요스 VS 리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쓴 맛을 본 무패의 기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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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아르세 VS 줄리안 에로사

- 최약체라 평가받는 줄리안 에로사가 꽤나 선전했네요. 사실 3라운드 아르세의 펀치를 다 버텨내면서 맷집으로 아르세를 잡나 싶었는데 아르세의 환상적인 킥이 나왔네요.

에로사는 자신이 왜 누워있는지도 몰랐을거 같습니다. 아마 킥을 못봤을거 같네요. 그만큼 예상못한 의외의 킥이었죠.

에로사는 노가드 스타일을 쓰기에 풋워크가 좋은 것도 아니고 핸드 스피드가 빠르지도 않고 날카로운 잽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지막지한 맷집을 가진 것도 아닌거 같아서 스타일을 잘못 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잭 커밍스 VS 트레빈 자일스

- 자일스의 스피드를 활용한 히트 앤 무브에 계속 당한 커밍스인데 한번 제대로 타이밍을 잡았네요.

무패의 트레빈 자일스의 커리어 첫 패배군요. 승패를 떠나 트레빈 자일스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깍인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그 부분만 공략하는 느낌으로 너무 깔끔히 이기려는 자일스의 게임이 마음에 안드네요.

빠르고 잽도 좋고 꽤 좋은 레슬링을 가진 트레빈 자일스가 분명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미들커터를 벗어나기 위한 섬씽 스페셜이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에드 허먼 VS 패트릭 커민스

- 초반 패트릭 커민스의 복싱 기술이 먹히나 했는데 에드 허먼의 터프함이 커민스의 복싱 레벨을 넘어서는군요.

초반 커민스의 페인트와 헤드무브먼트에 타이밍을 못잡으니까 그냥 터프하게 맞으면서 반격해 버리는군요.

마지막 장면도 에드 허먼의 터프한 반격에 버티지 못하고 클린치하러 들어갔다가 니킥이 걸린거죠.

패트릭 커민스는 그동안 너무 많이 맞았고 타이틀 경쟁력이 없고 앞으로도 시합을 한다면 계속 많이 맞을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라 이쯤에서 은퇴하는게 미래를 위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랜트 도슨 VS 마이크 트리자노

- 마이크 트리자노가 슬림해졌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 페더급 매치더군요. 트리자노의 페더급 결정은 완전 판단 미스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힘 차이가 상당했네요.

트리자노가 이렇게 무력하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선수가 아닌데 너무 쉽게 넘어갔고 클린치 상황에서도 너무 힘겨워 보였습니다.

단지 보여준 거라곤 잽 밖에 없네요. 굳이 10파운드 더 빼느라 고생하며 오히려 스트랭쓰 핸디캡을 갖기 보다 라이트급에서 싸우는게 맞다고 보입니다.

그랜트 도슨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어쨌든 마이크 트리자노를 피니쉬시킨 만큼 다음 시합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네요.

미쉘 페레이라 VS 대니 로버츠

- 미쉘 페레이라의 완벽한 데뷔전이네요. 단 한방도 허용하지 않고 대니 로버츠를 넉아웃시켜 버렸군요.

쇼타임 킥을 시도할 때 살짝 환호가 있더니 롤링 힐킥을 할때는 팬들이 동요하기 시작하더니 피니쉬에서는 난리가 나는군요.

대니 로버츠의 킥 타이밍을 정확히 읽고 적중시킨 카운터들도 인상깊었고 토킥으로 대니 로버츠의 바디에 데미지를 준 부분 역시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한 움직임으로 UFC 데뷔전 바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네요.

겉만 번지르르한 선수가 아닌 실력을 갖추고 화려한 플레이를 뽐내는 선수라는게 증명되었네요.

솔직히 대니 로버츠 레벨에선 이런 플레이를 못하고 질까 살짝 우려스럽기도 했는데 이 정도 레벨이라면 몇경기 더 봐야겠지만 라이트헤비급의 조니 워커에 맞먹는 슈퍼스타 포텐셜을 가진 선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데스몬드 그린 VS 샤를 조르댄

- 샤를 조르댄이 데스몬드 그린의 견고한 성을 무너뜨리지 못했군요.

하지만 조르댄의 상대를 피니쉬시키기 위한 끝없는 전진 스타일에 완전 매료되었네요.

승패를 떠나 이 선수의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데스몬드 그린은 타격에서의 단단한 디펜스 게임과 역시나 단단한 레슬링을 이번에도 잘 보여줬구요.

조르댄 선수는 타격만 있는게 아니라 이스케이프에도 능하고 타격 쪽에서도 움직임은 굉장히 어그레시브 하지만 바디, 레그 그리고 잽으로 차분히 상대를 먹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초반 드릴이 계속 막히자 데스몬드 그린의 머니 펀치라 할 수 있는 앞손 카운터 잽이 못나오게 계속 앞손 싸움을 해주고 앞손을 체크하며 들어가면서 게임이 좀 더 좋아진 좋은 어저스트먼스트를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아스펜 라드 VS 시자라 유뱅크스

- 아스펜 라드 그래플링 실력이 굉장하군요. 솔직히 그라운드는 유뱅크스 영역이고 스탠딩은 라드의 영역일 줄 알았는데 그 예상이 다 빗나갈 정도로 아스펜 라드의 그래플링은 대단했고 유뱅크스 역시 타격이 상당히 늘어서 나왔네요.

아스펜 라드는 사이즈에서 보이듯 항상 감량 부분이 불안하지만 이제 기대주 딱지를 떼고 확실한 컨텐더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밌는 점은 아스펜 라드쪽 전략이 그래플러를 상대로 타격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기 위한 레슬러의 전략이었다는 점입니다.

걸어들어가지 말고 크게 치고 인사이드를 얻고 바디락을 잡고 테이크다운시키는게 전략이었네요.

그만큼 그라운드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그런 자신감이 확실한 실력에서 나왔음을 잘 보여줬네요.

시자라 유뱅크스도 분명 잘 싸웠고 좀 더 타격이 발전한다면 밴텀급에서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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