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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새크라멘토 드 란다미 VS 라드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 또한명의 강자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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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새크라멘토 드 란다미 VS 라드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스트로급 또한명의 강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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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토 로페즈 VS 빈스 모랄레스

- 근소한 차이의 경기이긴 했는데 그래도 유효타에서 밀렸지만 다운을 얻어낸 모랄레스에게 1라운드를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고 저지의 의견이 갈리더래도 2,3 라운드 중 한개의 라운드 정도는 모랄레스에게 줘도 무방하다고 보이는데 로페즈가 이겼군요.

1라운드 기습에 가까운 탐색전없이 바로 압박하며 자신의 거리를 잡고 레그킥, 스위칭 바디킥, 잽 등 카운터거리 밖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베니토 로페즈의 전략이 통했고 당황한 모랄레스는 자신의 거리를 잡지 못하고 거의 헤매다시피 했죠.

하지만 소름돋게도 모랄레스가 갑자기 미소를 짓더니 바로 다음 상황에서 베니토 로페즈의 페인트로 들어오는 타이밍을 잡아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며 넉다운을 만들어냈습니다. 다만, 이후 그라운드에서 별다른 후속 데미지를 주지 못한 모랄레스의 그라운드는 아쉬웠습니다.

2라운드 베니토가 전진하면 레그킥을 맞지 않기 위해 앞발을 빼고 일시적인 스퀘어 포지션을 통해 양 사이드로의 이동이 용이하게 만드는 스텝을 밟으며 레그킥에 대한 방어가 되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모랄레스도 러쉬 타이밍이 더 많아지면서 1라운드도 보다 더 좋은 시합을 할 수가 있었죠.

3라운드는 아예 중앙을 모랄레스가 점유한 가운데 게임이 진행되었고 모랄레스의 뷰티풀한 복싱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엔 전진하는 쪽은 모랄레스다 보니 레그킥을 허용하는 빈도가 다시 늘어났죠.

비록 베니토 로페즈가 승리했지만 특별히 기대할만한 포텐셜을 느낄 수 없었던 반면 모랄레스는 그라운드 탑에서의 플레이가 실망스러웠지만 정말 다양한 오프닝들과 이어지는 레벨체인지 타격 등 뷰티풀한 복싱 능력을 보여줘 로페즈보다는 좀 더 기대가 되네요. 

브리아나 반 뷰렌 VS 리비냐 소우자

- 와우! 여성 스트로급에 컨텐더 레벨의 강자가 한명 영입되었군요.

반 뷰렌 선수가 인빅타 FC에서 토너먼트 우승할 때 이 정도로 타격이 좋지는 못했던 모습인데 그동안 타격 쪽에서 엄청 발전한 느낌입니다.

당연히 리비냐 소우자가 타격에서는 앞서고 반 뷰렌이 인빅타에서 하던 자신의 테이크다운 게임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로 봤는데 그냥 타격에서 이겨버리는군요.

이번 시합 반 뷰렌 선수에 대해 인상적인게 너무 많은데요.

클린치에서 상대를 힘을 압도하는 손목컨트롤과 좋은 헤드 컨트롤 그리고 언더훅 싸움이 인상적이었고 역시나 테이크다운 능력 특히 슬램테이크다운은 명불허전이네요. 그런데 그 이후가 정말 놀라웠는데 소우자를 뽑았을 때 소우자가 길로틴 그립을 잡으며 방어했는데 이걸 같은 체중인데 무슨 애기 들듯이 살살 내려놓으며 자신의 목을 감은 손을 풀어내는 부분에서 반 뷰렌의 엄청난 괴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의 그라운드의 움직임도 상당히 좋고,

타격에서는 한방 한방에 상대가 반응을 보이는 묵직한 주먹과 장기인 오버핸드 이후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변형한 오버핸드 이후 바디샷 플레이 그리고 궤도를 읽기 힘든 킥 등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비냐 소우자가 더 지켜봐야하지만 그래도 탑텐 포텐셜이 있다고 봤는데 이런 선수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겨버린 반 뷰렌 선수 분명 지켜봐야할 강자로 보입니다.

조나단 마르티네즈 VS 류 핑유안

- 핑유안이 계속 돌기만 해서 3라운드에 거의 눈이 감기기 직전에 엄청난 니킥이 터졌네요.

그전 라운드들에서도 마르티네즈의 니킥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2라운드까지 돌기만 하던 핑유안이 세컨의 지시를 받은건지 정면에서 서는 경우가 늘었는데 결국 이런 니킥이 터지는군요.

핑유안은 돌기만하고 마르티네즈는 세컨이 들어가라고 하는데도 안들어가고 계속 인내심 게임을 하더니 결국 한방 터트리네요. 하지만 이 한방을 보기까지 너무 졸렸습니다.

라이언 홀 VS 대런 엘킨스

- 라이언 홀을 상대로도 타격 데미지를 받는 대런 엘킨스네요. 타격가로 변신할 라이언 홀 때문엔 라이언 홀 경기 중 그나마 오늘이 가장 재밌었네요.

라이언 홀의 그라운드가 그렇게 무서운걸까요? 대런 엘킨스도 전혀 들어갈 생각을 못하는군요.

이 시합을 보며 누가 라이언 홀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정찬성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라이언 홀의 대놓고 하는 셀프 가드할 때 순간적으로 비는 안면까지 파운딩이 도달할 수 있는 긴 리치를 가진 정찬성 선수가 이 부분을 공략할 수 있을거 같고 역시나 대놓고 같은 패턴으로 시도하는 이마나리 롤을 할때 순간적으로 비는 안면에 니킥을 넣을 수 있는 니킥 센스 역시 정찬성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뭐 경기 자체가 집중이 안되니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네요.

그래도 오늘 라이언 홀이 킥과 펀치로 몇번이나 대런 엘킨스의 다리를 풀리게 만든 점은 꽤나 인상적이었고 대런 엘킨스를 이긴만큼 이제 탑레벨의 선수들을 붙여줄 때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이언 홀의 긴 거리를 잡을 수 있는 사이즈가 큰 타격가나 라이언 홀의 그라운드로 들어가 스크램블 싸움을 할 수 있는 그래플러를 붙여줬으면 하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헤나토 모이카노가 딱이네요.

줄리아나 페냐 VS 니코 몬타뇨

- 니코 몬타뇨가 밴텀급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한 스트랭스를 보여줬지만 테크닉쪽에서 조금은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라운드 니코 몬타뇨는 줄리아나 페냐보다 한체급 윗 선수인듯한 엄청난 무게감(?)을 보여줬네요.

하지만 페냐가 이라운드 기가막힌 스냅 다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몬타뇨를 컨트롤했고 3라운드 킥캐칭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했네요.

페냐가 정통적인 방법의 태클이나 클린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지 못한 점에서 몬타뇨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지만 페냐를 상대로한 타격이나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한가지 방법으로만 이스케이프하려는 모습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페냐의 한쪽 다리를 컨트롤하며 엉덩이를 빼고 손으로 베이스를 만들며 일어나는 이스케이프 방식이 계속 실패하다 그래도 3라운드 마지막에는 한번 성공했네요. 하지만 팔다리가 길고 그래플링이 좋은 페냐를 상대로 좋은 이스케이프 방식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페냐가 계속 지지대가 되는 손을 무너뜨리고 반대로 롤링해도 워낙 길어서 스윕하기 어려웠죠.

페냐의 성공적인 복귀와 니코 몬타뇨의 밴텀급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합이었습니다.

안드레 필리 VS 쉐이먼 모라에스

- 솔직히 그간 자신에게 진실되지 못했다며 지금은 완전히 자신에게 진실되고 MMA를 즐긴다는 안드레 필리가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처음 모라에스에게 데미지를 준 킥 카운터는 예술이네요.

경기는 길고 빠른 안드레 필리를 상대로 느리고 슬로우 스타터인 쉐이먼 모라에스가 초반을 어떻게 대응하느냐 였는데 필리의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하는군요.

안드레 필리 드디어 또한번의 벽을 넘어 진화한 것일까요? 필리의 다음 경기가 기대되네요.

존 알란 VS 마이크 로드리게즈

- 경기 자체는 익사이팅했는데 제가 너무 아는 정보도 적고 기대할 부분도 별로 없어서 집중하질 못했네요.

마이크 로드리게즈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안되서 UFC에서 성공은 커녕 생존이 어려워 보입니다.

존 알란은 꽤나 웰라운드하고 맷집도 좋고 무엇보다 큰 리스크를 안고 시도하는 무조건적인 리턴샷이 인상적인데 큰 포텐셜은 아직 볼 수가 없었네요.

하지만 경기 자체를 익사이팅하게하는 선수라 다음 경기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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