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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몬테비데오 쉐브첸코 VS 카무쉬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거슨 아니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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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몬테비데오 쉐브첸코 VS 카무쉬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거슨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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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포 비에이라 VS 오스카 피호타

- 호돌포 비에이라가 월드클래스 주짓떼로의 서브미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긴 했지만 타격이 갖추어져있지 않다보니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이 많이 나오는군요.

이 정도 수준에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좀 더 높은 레벨로 가 테이크다운에 실패하기 시작하면 비에이라의 근육은 후반 라운드 굉장한 짐이 될 수 있다고 보이네요. 

잽 이외에 뭔가 다른 걸 할 수 있는 타격의 탑재가 시급해 보입니다.

엔리케 바르졸라 VS 바비 마펫

- 흠... 마펫의 하이페이스 게임은 여전한데 예전처럼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그래플링을 하지 않고 타격 비중을 높인 게임을 들고 나왔네요.

굉장히 웰라운드한 바르졸라를 상대로 1라운드부터 그래플링을 시작하면 체력만 너무 소모할거 같아 1라운드 타격으로 가고 계속 바디작업을 해준 뒤 컨디션이 떨어진 후반 라운드 레슬링 게임을 시작하는 전략이었던거 같고 실제로 3라운드 들어서야 코치가 깊게 훅을 잡으라던지 더블렉을 하라든지 하는 지시가 나왔는데 그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못한 마펫이네요.

바비 마펫이 만들어내는 하이페이스 게임은 매우 익사이팅하지만 본인이 이 게임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카디오를 가지고 있지 못한 느낌이라 항상 아쉽네요.

초반 라운드 보여준 헤드무브먼트나 뒷손 앞발 컴비네이션 등 스탠딩에서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 바비 마펫이 자신의 기존의 레슬링과 잘 섞어 업그레이드된 마비 마펫이 될 수 있을지 기대는 되는데 자꾸 지니까 그 기회가 언제까지 있을진 모르겠네요.

볼칸 우즈데미르 VS 일리르 라티피

- 우즈데미르가 연패에 빠져있었지만 자신의 레벨은 증명한 꽤 괜찮은 경기들을 해오고 있었죠.

구스타프손을 이긴 알고보니 진짜배기 앤소니 스미스와도 정말 잘 싸웠고 도미닉 레예스의 거품도 뺀 우즈데미르죠.

이런 경기력을 바탕으로 드디어 오늘 최고의 시합을 보여주네요. 일리르 라티피의 머리, 몸, 다리까지 모든 부분에 심각한 데미지를 준 우즈데미르입니다.

반면 일리르 라티피는 오랜 공백으로 인한 케이지 러스트가 느껴졌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자신감있는 움직임이 많이 없어진 느낌이더군요.

그런 영향인지 초반 기세싸움에서도 밀리며 처음부터 자신의 게임을 못하고 크게 휘두르고 뒤로 빠지고 태클을 치는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줄때 하는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죠.

반면 우즈데미르는 라티피와의 타격에 자신이 있었는지 라티피의 파워를 의식하지 않고 라티피의 포켓안으로 들어가 펀치교환을 시작했죠. 그리고 이 공간에서 치는 간결하고 짧은 공격들이 인상적이었던 볼칸이네요.

기세싸움에서 지며 뒤로 밀리고 타격을 허용하고 자신의 테이크다운 공격들은 실패하며 쉽게 지쳐버린 라티피이고 볼칸은 라티피전 맞춤 전략으로 보이는 니킥을 잘 준비해왔고 결국 이 니킥으로 결정적은 타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하는군요.

볼칸의 기세와 압박 그리고 짧은 공간에서의 타격이 인상적이었던 시합이네요.

에두와르도 가라고리 VS 움베르토 반데나이

- 가라고리가 12승 무패의 선수라 살짝 기대했는데 그저 우루과이 선수라 메인카드에 오른 선수로 밖에 안보이는군요.

타격도 너무 휘두르는 루핑 펀치 위주고 스프롤이 전혀 안되고 스피닝백킥은 전혀 정확도가 없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나빠서 UFC 경쟁력이 약해 보입니다. 

상대 움베르토 반데나이도 이제 UFC 방출 위기인 선수죠.

빈센테 루케 VS 마이크 페리

- 처음 경기가 끝났을 때는 1,2라운드 페리가 이겼다고 봐서 29-28 페리의 승으로 봤는데 다시 한번 보니 1,2 라운드 누가 이겼나 모르겠네요. 누구에게든 줄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무려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15분 내내 전진 압박하고 페리의 와일드 스윙을 견뎌낸 빈센테 루케의 맷집, 디펜스 스킬 그리고 정신력이 대단했던 경기였네요.

과연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시종일관 정면에서 압박하며 스탠딩에서 싸울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빈센테 루케의 압박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이 성장한 빈센테 루케가 이번엔 레슬링 전략이 아닌 지금같은 타격 전략으로 리온 에드워즈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발렌티나 쉐브첸코 VS 리즈 카무쉬

- "이거슨 아니지!!" 리즈 카무쉬의 승리 전략이 궁금하네요.

인터뷰에서는 쉐브첸코의 페이스대로 싸우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더니 그 누구보다 쉐브첸코의 페이스대로 싸우게 놔두는군요.

세계 최고의 킥복서를 상대로 스탠딩에서 싸우는 아니 스탠딩에서 안맞기만 하려는 전략은 너무한거 같습니다.

반면 쉐브첸코는 타격 뿐 아니라 테이크다운 능력도 보여주고 테이크다운 시도한 선수가 오히려 풀가드로 전환하게 만드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과 이후 백을 잡는 스크램블 그리고 그래플러를 상대로 맘먹으면 탑에서 계속 눌러놓을 수 있는 능력까지 이 선수가 왜 롱런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큰 챔피언인지 잘 보여준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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