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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선전 안드라지 VS 웨일리 장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쉬운 1승 1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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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선전 안드라지 VS 웨일리 장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쉬운 1승 1패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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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르 이스마굴로프 VS 티아고 모이세스

- 이스마굴로프의 지난 시합은 잘 하긴 했지만 급오퍼로 들어온 그래플러를 상대해서 좀 검증이 덜 된 느낌이었는데 오늘 하는거 보니 정말 잘하네요.

타격도 정말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바디 공략도 잘하고 특히나 디펜스부분이 상당히 좋네요. 덕킹, 위빙, 스웨이, 커버링, 적절한 테이크다운으로 상대 타이밍 끊기,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의 적절한 공격으로 상대 카운터 타이밍 지우는거 까지 정말 인상적인 디펜스 능력이었습니다.

게다가 정타 허용 후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붙어주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갖췄더군요.

또한 상대를 다운시킨 후 바로 피니쉬를 위해 안면에 파운딩을 퍼붓는게 아니라 바디에 차곡차곡 데미지를 쌓아주는 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상당히 냉정한 스타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모이세스를 상대로한 완벽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이 선수가 탑레벨로 성장할 가능성까지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이 선수의 다음 시합 정말 기대되네요.

정다운 VS 하디스 이브라히모프

- 정다운 선수가 업셋을 만들어냈군요. 정다운 선수 일단 백업 능력이 좋네요. 

상대 이브라히모프 선수는 그냥 양훅만 휘두르는 전형적인 브롤러군요.

펜스에 몰려 상대 펀치 폭풍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위험해 보였던 정다운 선수의 오른손 귀에 붙이고 왼손 쭉 뻗어주는 가드 형태가 그냥 양훅만 냅다 휘두르고 헤드헌팅을 하는 이브라히모프 선수에게는 잘 맞는 수비법이었네요.(사실 가드 형태가 너무 생소하고 제 눈엔 어설퍼 보여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네요.)

급오퍼로 들어온데다 체력이 쭉쭉 빠져나가는 빅 스윙을 몰아서 한 이브라히모프 선수는 일찍 지쳤고 그 덕에 정다운 선수의 잽이 이후 먹혀들었고 이브라히모프 선수는 2라운드 부터 완전 탈진 상태였기에 정다운 선수가 쉽게 이기겠거니 했는데 이브라히모프 선수가 붙잡고 늘어져 라운드를 얻는 의외의 테이크다운 전략을 3라운드 잘 수행하면서 조마조마했지만 정다운 선수가 멋진 서브미션을 만들어냈네요.

한국인 선수가 UFC 데뷔전에서 이렇게 피니쉬로 이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축하합니다.

앤소니 헤르난데즈 VS 박준용

- 박준용 선수 아쉽네요. 앤소니 헤르난데즈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같이 부딪치며 튕겨내면서 잘 싸우고 있었고 결정적인 기회도 잡았는데 너무 성급했다는 생각입니다. 상대가 커버링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여주는 정찬성 선수나 포이리에 선수의 침착함이 박준용 선수에게는 부족했네요.

이 경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앤소니 헤르난데즈의 카디오네요. 지치질 않는군요. 분명 박준용 선수보다 체력을 상당히 많이 썼는데 체력이 강점인 박준용 선수가 오히려 지쳤고 앤소니 선수는 계속 움직이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결국 성공하고 탭까지 받아내는군요.

박준용 선수의 잽과 카운터의 정확성도 인상적이었지만 옥타곤 지터스를 극복못한 것인지 전체적으로 몸은 무거워 보였네요. 상대 앤소니 헤르난데즈도 UFC 데뷔전 쓴 맛을 보고 두번째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을 거둔 것처럼 이제 갓 UFC의 맛을 봤으니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100%의 박준용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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