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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선전 안드라지 VS 웨일리 장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초의 아시아 UFC 챔피언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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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선전 안드라지 VS 웨일리 장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초의 아시아 UFC 챔피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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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이노우에 VS  VS 우 야난

- 미즈키는 왜이리 뚱뚱하고 우 야난과의 사이즈 차이가 많이나나 했더니 이 시합이 플라이급 시합이었군요. 게다가 우 야난은 129파운드로 체중 오버 상태로 들어왔네요.

이런걸 인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스트로급 시합인데 미즈키가 작다고 생각해서 테크닉은 탑레벨인데 사이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함서희 선수가 떠올라 기대치가 낮아졌는데 미즈키 이노우에가 다음 시합 자신의 체급에서 시합한다는걸 감안한다면 다시 기대치가 높아졌네요.

당연히 완력 부분에서는 상대에 비해 약했지만 스피드나 카디오 그리고 타격 기술에서 상대를 앞섰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붙었다 떨어지는 순간 조금의 쉴 틈도 주지 않고 바로 압박하여 공격하는 하이페이스 게임으로 상대가 호흡조절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음 시합에는 머리를 잘 묶고 나와야겠네요. 3라운드 머리가 풀어지며 계속 왼쪽눈을 가려서 쉴 틈을 주지 않고 하는 압박이 머리를 넘기느라 한템포 늦게 들어가다보니 3라운드 후반에는 꽤나 좋은 펀치들을 허용했네요.

송 커난 VS 데릭 크란츠

- 저는 1,2라운드 크란츠가 이겼다고 봤는데 이상하게 판정은 송 커난승으로 나올거 같더니 커난 승이네요. ^^;;

3라운드 커난이 시작하자마자 힘을 쥐어짜며 최초이자 마지막 러쉬를 하면서 크란츠에게 큰 데미지를 줬고 역시나 때린 사람보다 (제대로 맞으면) 맞는 사람이 더 지친다는 것을 입증하듯 상태좋던 크란츠가 체력이 쭉 떨어져 버렸죠.

커난도 1라운드 끝나고부터 상태가 좋지 못했던 터라 그의 킬러 본능은 사라지고 결국 마지막엔 두 선수가 가드내리고 우두커니 서있게 되네요.

데릭 크란츠는 결국 그래플링 쪽에서 기대를 한건데 탑클래스는 아닌 것으로 보여 기대치가 많이 떨어졌네요.

그리고 송 커난은 스피닝 백 킥을 열심히 연습하는 모양인데 다음 경기에는 맞출 수 있을지 은근 궁금하네요.

카이 카라-프랑스 VS 마크 데 라 로사

- 흠... 1라운드도 두명의 저지가 카라-프랑스에게 줬군요. 1라운드는 그래도 마크 데 라 로사가 뭔갈 좀 더 한 느낌이라 데 라 로사가 가져갔다고 봤는데 ...

아무튼 2라운드 넉다운 펀치와 3라운드 바디킥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라운드들을 가져간 카라-프랑스네요.

오늘 마크 데 라 로사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이 엄청났는데 그걸 또 다 막아낸 카이 카라-프랑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리 징량 VS 엘리지우 잘레스키

- 와우!! 엄청난 업셋이네요. 정말 리 징량이 이길 구석이 거의 없다고 봤는데 리 징량 엄청난 일을 해내네요.

뭐 리 징량이 분명 잘 해서 이긴 시합이지만 엘리지우 잘레스키의 멘탈에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보입니다.

잘레스키 선수가 탑15에 진입하면서 리 징량을 자신의 경쟁 상대로 보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1라운드 평소완 다른 게임을 하다가 넉다운 타격을 허용했고 2라운드 본인의 게임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역시나 몸에 힘이 들어가고 스윙이 매우 컸죠. 3라운드 경기가 잘 안풀리고 중국이다보니  판정에 불리할거라 생각되고 마음이 조급해지다보니 역시나 잽부터 맞춰가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한방에 보내려다 오히려 본인이 당한 느낌입니다. 

엘리지우 잘레스키 선수는 웰라운드하고 익사이팅하며 화려하지만 정교한 킥과 펀치를 구사하는 선수이고 셋업도 잘 깔아놓는 선수인데 오늘 그런 모습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죠. 

게다가 지든 이기든 언제나 팬을 만족시키는 익사이팅한 시합 혹은 화려한 스킬로 피니쉬를 하는 잘레스키가 오늘은 그런 모습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죠.

엘리지우 잘레스키를 이긴 리 징량이 탑15 안에 진입하게 될지 다음 랭킹 발표가 궁금해지네요. 

웨일리 장 VS 제시카 안드라지

- 리 징량도 정말 놀라웠는데 이 시합은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정말 안드라지가 이렇게 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초반 웨일리 장의 인사이드 레그킥이 너무 잘 들어갈 때부터 불안하더니 웨일리 장의 카운터가 너무도 좋았고 이후 목컨트롤 하며 니킥을 차주는 부분에서 보여준 스킬과 완력도 대단했는데 마무리를 지은 팔로윙 펀치도 너무 정확했네요.

럭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는 웨일리 장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드디어 아시아에서 UFC 챔피언이 나오는군요.

안드라지는 웨일리 장에 대한 얘기보다는 쉐브첸코와의 슈퍼파이트 얘기를 진작부터 많이 하면서 집중력에 문제를 보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변변한 컨텐더 하나없던 중국에서 챔피언이 탄생했으니 웨일리 장이 중국에서 슈퍼스타가 되는건 시간문제 ... 아니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고 UFC 입장에서는 엄청난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돈을 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거라 UFC 수뇌부 입장에선 굉장한 희소식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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