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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모스크바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케이터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눈에 띄기 시작한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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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모스크바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케이터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눈에 띄기 시작한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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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키안자드 VS 제시카 로즈 클락

- 제시카 로즈 클락이 리벤지에 실패했군요. 플라이급에서는 상당히 커 보였는데 밴텀급으로 오니 군살도 하나도 없고 완전 다른 선수가 되서 왔는데 작아보이고 스트랭쓰도 부족해 보였네요.

그렇다고 스피드 어드밴티지를 갖는거 같지도 않고...

페니 키안자드 선수가 복싱이 상당히 날카롭던데 사이즈도 더 좋고 스킬도 더 좋은 페니 키안자드를 상대로 플랜B없이 복싱으로만 싸울 수 밖에 없는 제시카 로즈 클락의 밴텀급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 보였습니다.

힘들더래도 감량이 가능하면 플라이급이 나아 보입니다.

루즈벨트 로버츠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 베테랑 야코블레프의 경험에 말리며 경기를 내줄 뻔 했는데 로버츠의 감각적인 다스 카운터 두번이 승리를 견인했네요.

야코블레프는 기세가 좋은 루즈벨트 로버츠를 상대로 1라운드는 커버링 두텁게 하고 카운터와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보내면서 테이크다운 옵션에 대해 상대가 경계를 늦추게 만들고 2라운드 기습 테이크다운과 좋은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라운드를 따냈죠.

예봉이 꺽인 로버츠를 상대로 3라운드는 야코블레프가 리스크를 안고 압박해 들어가며 상대를 펜스로 몰고 거기서 어프로칭을 하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작업을 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다스 카운터에 걸렸을 때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마운트를 내주고 점수를 많이 잃으면서 결국 3라운드를 빼앗긴 야코블레프네요.

루즈벨트 로버츠는 지난 경기를 통해 기대치가 많이 하락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아직 더 지켜봐도 좋을 선수로 보입니다.  

데이빗 자와다 VS 아부바카 누르마고메도프

- 누르마고메도프라는 이름만으로도 기대치를 갖게 만드는 부분이 있죠. 그 기대치를 갖고 -350이라는 탑독으로 경기에 출전한 아부바카이고 완벽한 타이밍의 테이크다운과 굉장히 좋아 보였던 컨트롤 능력까진 좋았는데 상대를 너무 얕잡아 본 것일까요?

상대의 목을 컨트롤하기 위한 왼손이 상대에게 잡혀있었고 언제라도 트라이앵글이나 암바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별로 신경을 안쓰는 모습이 불안했는데 결국 트라이앵글에 걸리고 마네요.

무조건 공격만 하다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지쳐가며 패한 데이빗 자와다가 UFC의 생존이 걸린 이번 시합 그의 어그레시브가 통하며 UFC 생활을 좀 더 이어가게 되었네요.

칼 로버슨 VS 로만 코필로프

- 로만 코필로프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전혀 기대에 부응을 못해주는군요.

코필로프가 1라운드는 옥타곤 지터스의 영향인지 자신의 리듬을 찾지 못한 느낌이고, 2라운드는 오랜만에 칼프킥이 아닌 레그킥에 데미지를 받는 광경이 나오며 코필로프가 확실히 라운드를 잃었고 스텝도 잃었죠.

3라운드 아이포크로 1점을 더 감점 당한 이후 상대를 넉아웃시키는 것 밖에 옵션이 안남은 코필로프가 과감히 펀치교환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고 이후 테이크다운 당하고 허무하게 RNC를 당하며 UFC 데뷔전을 망쳤군요.

오픈스탠스가 아닌 상대도 같은 사우스포일때 위력적인 킥은 실종되고 그의 스피드나 카디오도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며 실망만 안겨준 로만 코필로프의 데뷔전이었네요.

루스탐 하빌로프 VS 세르게이 한도스코

- 1라운드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보여준 한도스코지만 엄청난 카디오와 함께 계속되는 테이크다운 시도에 결국 무너지고만 한도스코네요.

루스탐 하빌로프의 레슬링을 막아내지 못하면 상대가 얼마나 답답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준 매치이면서 하빌로프 역시 자신의 이 게임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카를로스 페레이라) 하빌로프 역시 고전을 면치못하는 한계가 있는 게임을 보여준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탑텐 레벨의 레슬링을 감당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의 견적을 내줄 선수가 하빌로프라고 생각됩니다.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VS  달차 룬기암불라

- 와우~ 앤더슨 실바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프론트킥 넉아웃이 나왔네요.

뭐 이건 보너스같은거고 오늘 마고메드 안카라에프 선수가 얼마나 강력한 선수인지 잘 보여준 시합이죠.

잽, 카운터, 뒷손 이후 헤드무브먼트, 강한 턱, 상대의 러쉬를 여유롭게 피하는 사이드 스텝까지 복싱 능력도 잘 보여줬고,  자유자재로 차는 킥도 좋았죠. 테이크다운과 클린치 능력 그리고 그라운드 컨트롤과 이 선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강력한 G&P까지도 잘 보여주며 이 선수가 완성형 선수임을 보여줬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을 받은 하이라이트릴을 만든 피니쉬와 함께 이제 폴 크레익에게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모두 씻어냈다고 보이고 이 선수에게 최소 이온 쿠텔라바급의 기회가 주어져야한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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