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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에드가 VS 정찬성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UFC 첫승을 장식한 최승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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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에드가 VS 정찬성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UFC 첫승을 장식한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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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텅헤이리 VS 라이언 베누잇

- 아라텅 헤이리 선수 안면, 바디 맷집 뿐 아니라 로우블로에 대한 맷집까지 좋은 아이언맨이군요. ㅎㅎ

일라운드 충분히 바디에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바디킥과 바디샷들을 수차례 허용했는데 아라텅 헤이리 선수가 반응이 없었고, 안면에도 꽤나 넉아웃파워가 좋은 라이언 베누잇의 강한 펀치가 들어갔는데 멀쩡하네요.

게다가 로우블로로 들어간 킥도 굉장히 강한 킥이었는데 뭐 별 반응이 없었죠.

반면 베누잇은 클린 히트를 당할때마다 확실히 반응을 보였죠.

3라운든 피니쉬를 시켜야 이길 수 있는 베누잇이 그냥 닥돌하며 거리를 좁히자 바로 받아먹는 테이크다운으로 점수를 번 아라텅 헤이리의 테크닉을 동반한 스마트한 플레이도 좋았습니다.

다만 그걸 다 이겨내고 결국 아라텅 헤이리와의 거리를 좁힌 베누잇의 투지도 굉장했네요.

아만다 레모스 VS 미란다 그레인저스

- 미란다 그레인저스의 가드 포지션에서의 러버가드에서 상대의 백을 점유하려는 시도는 꽤나 인상적이었지만 UFC 레벨에서는 안통했군요.

타격도 상당히 어설프고 너무 쉽게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 그레인저스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네요.

아만다 레모스는 뱀처럼 길게 꼬며 들어오는 미란다 그레인저스의 그라운드 게임을 잘 방어해내며 상위 포지션을 유지하고 결국 서브미션까지 받아내는 좋은 그라운드 게임을 보여줬네요.

헤이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 1,2 라운드 근소한 차이였지만 바르셀로스가 이겼다고 보이고 3라운드는 확실히 이겼죠.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는 사이즈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긴 레인지를 잘 활용하고 그 사이즈에서 예상되는 움직임보다 훨씬 빠르고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스피닝 계열의 공격들로 경기 초반 탄성이 나오게 했지만 이 변칙적인 스피닝 계열의 공격을 정석적인 공격보다 더 많이 쓰면서 너무 타이밍과 궤도가 읽혀버렸죠.

그러다보니 이런 스피닝 공격시 타이밍을 잡아 헤이오니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저지의 판정을 쉽게 만들어줬습니다.

뛰어난 레슬링과 주짓수 기반에 타격도 너무 수준급이고 스피드와 카디오마저 갖춘 바르셀로스 선수는 정말 물건입니다.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는 좀 더 정석적인 복싱을 더 연마해야 자신의 변칙 공격들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이네요. 

알렉산드레 펜토자 VS 맷 쉬넬

- 맷 쉬넬의 상승세가 여기서 끊기는군요.

펜토자를 상대로 발붙이고 펀치교환을 하는거 자체가 충격이었고 오히려 펜토자의 다리가 풀리게 만드는걸 보며 이 선수가 어디까지 발전하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런 리스크가 큰 펀치교환은 그 댓가를 치루는군요.

좀 더 신중히 싸웠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오늘 왜이리 맷 쉬넬이 과감하게 싸웠나 모르겠네요.

비록 맷 쉬넬은 지긴 했지만 지난 경기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인 느낌이고 무려 펜토자를 상대로 가드 포지션에서도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줘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오늘 펜토자는 멋진 넉아웃 카운터 펀치도 있었지만 엄청 정확한 파운딩 능력을 보여줬군요.

오마르 모랄레스 VS 마동현

- 마동현 선수 보여준 것 없이 졌군요. 최근 연패가 자신감을 많이 앗아갔나 봅니다.

뭔가 자신감, 투지 이런게 잘 안보였네요. 

아쉽습니다.

오마르 모랄레스는 좀 단단한 느낌인데 일단 다음 경기봐야 견적이 좀 나을 듯 하군요.

최승우 VS 수만 목타리안

- 수만 목타리안은 써클링을 하며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3라운드에 성공할 뻔 했지만 최승우 선수가 타격 허용 이후 잘 반응했고 목타리안의 깜짝 테이크다운을 너무도 잘 막아내고 오히려 탑을 차지하면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네요.

2연패 중이라 이번에 지면 짤릴 수도 있기에 정말 부담감이 컸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도 화끈하고 굉장히 재밌는 시합을 만들어내고 승리도 거뒀네요.

수만 목타리안은 체급내 최하위급 선수기에 이제부터가 진짜 UFC 경쟁의 시작이죠. 매 게임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 승리의 맛도 본 만큼 다음 경기 더욱 발전된 모습과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시릴 간 VS 테너 보우저

- 시릴 간의 최고의 기술은 역시나 타격 디펜스로 보입니다. 자신의 타격이 미스된 이후의 머리나 상체 움직임 그리고 가드가 정말 좋네요.

거기에 경쾌한 풋워크와 긴리치 그리고 스피드가 결합되고 스탠스 스위칭을 너무도 적재적소에 잘 써주니까 상대가 도전히 감을 잡질 못하는군요.

또한 무에타이류의 선수들이 아무래도 펀치쪽 기술은 약한데 이 선수는 복싱도 좋죠. 거기에 가공할만한 니킥들까지 갖추고 있는 무서운 타격가네요.

테너 보우저 역시 스탠스 스위칭을 잘하는 선수라 시릴 간의 스위칭에 맞서 계속 같은 스탠스를 잡으려 계속 스위칭 싸움을 했는데 보우저는 스위칭을 할 줄 아는 정도라면 시릴 간은 어느 스탠스든 자유로운 선수로 그 차이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군요.

테너 보우저는 오소독스가 편하고 사우스포로 설 수 있는 정도라는걸 간파한 시릴 간이 일단 기본 스탠스로 사우스포로 잡고 테너 보우저가 익숙하지 않은 스탠스로 오래 서 있게 만들고 스위칭을 적재적소에 쓰며 거리를 벌리거나 좁히거나 공격의 각과 타이밍을 만드는데 쓰니까 보우저가 거리, 각, 타이밍 싸움에서 다 혼란스러워하며 계속 실수를 하게 되네요.

시릴 간의 약점이라면 아무래도 넉아웃파워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반면 테너 보우저는 맷집이 상당히 좋다보니 넉아웃이 될만한 타격들이 들어간거 같은데 보우저가 버티면서 UFC 3전째만에 시릴 간이 판정으로 갔군요.

시릴 간의 멋진 테크닉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합이었고 이제 시릴 간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그래플러를 붙여봤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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