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46 맥그리거 VS 카우보이 메인카드 감상후기 - 섬씽스페셜 코너 맥그리거 본문

MMA/MMA

UFC246 맥그리거 VS 카우보이 메인카드 감상후기 - 섬씽스페셜 코너 맥그리거

평산아빠
반응형

브라이언 켈러허 VS 오데 오스본

- 오스본 선수 크롤 자세에서 바로 점프하며 펀치를 날리는 듣도보도 못한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줘 기대가 되었는데 그게 끝이군요. 테이크다운 방어도 그라운드 방어도 아직 준비가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이언 켈러허의 암 인 길로틴에 발로 탭하는 진풍경이 나왔네요. 그게 이 선수가 얼마나 그라운드 준비가 안되었는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겠죠.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모리스 그린

- 역시나 모리스 그린은 메인스트림 경쟁력은 없군요. 

그 큰 키와 리치를 가지고 올레이닉의 뚜벅뚜벅 걸어들어오는 어프로칭을 전혀 막지 못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너무 나쁘군요.

게다가 1라운드 좀 무리수다 싶은 스카프 홀드 포지션에서의 넥크랭크 시도로 올레이닉의 체력이 꽤나 저하되었고 역시나 2라운드 올레이닉이 너무 느려져서 이제 올레이닉의 샌드백 타이밍이 오나 했는데 모리스 그린 본인도 지쳐서 역시나 테이크다운을 못막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얼마나 더 올레이닉의 경기를 보게 될진 모르겠지만 올레이닉의 시합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디에고 페레이라 VS 앤소니 페티스

- 우와~ 디에고 페레이라가 너무도 스무스하게 이겨버렸군요. 앤소니 페티스는 압박해 들어오는 그래플러를 상대로 펜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체중이 실리지 못하는 약한 펀치만 내다가 클린치를 허용하여 무력하게 그라운드로 끌려가는 부분이 전혀 개선되지 못하는군요.

게다가 역대 최고 컨디션이라고 하더니 뭔가 몸상태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고(킥캐칭 당한 이후 상대가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하빕정도의 그래플러가 아니면 대부분 빠져나오는 동작인데 여기서 너무 느려보였고 결국 다시 잡혀 그라운드로 끌려갔죠.) ... 페티스 졸전이었네요.

반면 디에고 페레이라는 다리를 들어 페티스의 킥을 경계하며 압박하여 어프로칭하여 백으로 돌아 1라운드 트리키한 테이크다운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2라운드 같은 포지션에서 콜비 코빙턴이 잘하는 다시 방향 전환하여 정면으로 돌아와 레벨체인지하여 힙 아래 그립을 잡는 테이크다운도 멋지게 해내고 테이크다운 기술도 상당히 늘고 있군요.

게다가 앤소니 페티스도 주짓수 좀 하는데 역시나 디에고 페레이라의 주짓수는 차원이 다르군요.

홀리 홈 VS 라켈 페닝턴

- 홀리 홈이 너무 소극적이고 경기를 재미없게 만든건 맞습니다. 하지만 홀리 홈은 스텝과 클린치만으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상대를 이길 수 있었죠.

홀리 홈 성향상 스텝과 클린치만으로 이길 수 있는데 리스키한 다른 옵션을 쓸 이유가 없죠.

문제는 라켈 페닝턴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홀리 홈에게 뭔가 트러블을 안겨줘야 하는데 전혀 거리를 깰 옵션도 없고 홈이 대놓고 클린치 게임을 할 수 없게 만들 클린치에서의 옵션도 없었죠. 힘에서 너무 차이가 나네요.

이건 라켈 페닝턴의 완패로 보입니다. 

코너 맥그리거 VS 도날드 세로니

- 코너 맥그리거 참 난 놈입니다. 이번에 뭔가 새로운걸 보여준다고 하더니 진짜 새로운걸 보여주는군요.

라이브로 볼때는 숄더 스트라이크가 별 데미지를 주지 못하고 그냥 공간 만들려는 움직임인 줄 알았는데 슬로우로 보니 숄더에 세로니가 데미지를 받았군요. 

이후 역시나 코너의 앞손 싸움에 세로니는 대응을 못했고 펜스로 몰리며 압박당하자 타이밍이 뻔한 헤드킥으로 응전했지만 블락을 당했고 코너의 왼손 페인트에 완벽히 속으며 의외의 헤드킥에 그대로 안면을 내준 세로니네요.

헤드킥은 정석적인 움직임이었지만 레프트 페인트 주고 헤드킥을 차는 이런 정석적인 헤드킥은 지금껏 코너 맥그리거가 잘 해오던 움직임은 아니었죠. 세로니가 완벽하게 속았습니다.

그외에 처음 레프트 공격이 저는 글러브 터치하는 척하고 시도한건 줄 알고 놀랐는데 다행히(?) 그런 더티한 공격은 아니었군요.

또한 이 부분에서 놀란 부분은 체중이 앞으로 확 실렸는데도 불구하고 앞발을 뒤로 빼며 세로니의 왼손에 오른발이 잡히지 않았고 레프트를 내는 동안 오른쪽 겨드랑이가 닫혀 있었기에 세로니를 1차 저지할 수 있었고 그 사이 재빠르게 레프트를 회수해 세로니의 목쪽으로 끼워넣으면서 세로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무력화시켰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정도 체중이 실린 타격이 미스되면 아무리 세로니가 오른쪽으로 덕킹하고 타이밍태클을 친다고 해도 맥그리거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보여준 코너 맥그리거네요.

이견이 없는 완벽한 승리로 코너 맥그리거의 주가는 다시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데이나 화이트는 어떻게 해서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리매치를 추진하려 하겠네요. 저스틴 게이치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된 UFC 246 이군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