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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롤리 블레이즈 VS 도스 산토스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부활에 성공한 사라 맥만과 브렛 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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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롤리 블레이즈 VS 도스 산토스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부활에 성공한 사라 맥만과 브렛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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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번즈 VS 네이트 랜드웨어

- 허버트 번즈 기록상의 수치보다 리치나 키가 더 큰 느낌입니다. 특히나 팔과 다리 모든 리치가 상당히 길고 그걸 잘 활용해 주는군요.

프론트킥으로 거리 확보하고 긴 리치로 쉽게 상대 앞다리를 잡고 또 긴 다리로 쉽게 레그트립 테이크다운을 하는군요.

게다가 다스그립도 역시나 팔이 길다보니 위협적으로 감아들어오네요.

랜드웨어가 초반 서브미션 위기에서 벗어나고 그래플러가 체력을 써가며 그라운드 컨트롤을 노리지만 이스케이프를 허용하며 스탠딩으로 전환된 뒤 타격가의 압박에 위기를 맞는 전형적인 패턴이 왔는데 여기서 놀랍게도 허버트 번즈가 니킥으로 넉아웃승을 만들어내는군요.

전체적으로 자신의 신체조건을 110% 잘 활용한 허버트 번즈의 UFC 데뷔전이었네요.

다만 알도와 모이카노의 빈자리를 대체하기엔 스탠딩 쪽에서 아직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브렛 존스 VS 토니 그레이블리

- 브렛 존스가 성공적으로 복귀했군요. 토니 그레이블리도 좋은 레슬러로 보였는데 브렛 존스가 그냥 한수위였네요.

1라운드 힘이 강해보이는 토니 그레이블리를 상대로 클린치에서 레벨 체인지 후 맞잡기 어려워 보였던 양손을 힘으로 맞잡으며 그립을 완성하고 테이크다운을 시킨다든지 왠만한 선수는 토니 그레이블리의 백주고 일어나는 동작을 눌러놓기 힘들어 보일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는데 더욱 빠른 스피드로 백을 잡고 컨트롤하는 동작을 보며 브렛 존스의 레벨을 재확인할 수 있었네요.

2라운드 브렛 존스가 체력저하가 오며 토니가 비등하게 싸울 수 있었지만 2라운드 토니가 힘을 다 쓴건지 3라운드는 가장 무력해진 라운드로 존스가 압도하며 피니쉬를 해내는군요.

사라 맥만 VS 리나 랜스버그

- 사라 맥만이 3라운드 내내 압도하며 이겼네요. 30-25까지 채점을 한 저지도 있군요.

사라 맥만은 경쾌한 스텝을 바탕으로 리나 랜스버그의 타격 압박을 너무 쉽게 피해냈고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다운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주며 저공 태클에 의한 싱글렉, 인사이드 트립, 언더훅 테이크다운까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다스, 기무라 등 서브미션 쪽에서도 활발하게 시도했으며 사이드, 탑, 백 마운트를 모두 점유하고 리스트 라이드 컨트롤도 해주는 등 크루서 픽스를 제외하면 그라운드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만 하프 가드 포지션에서 리나 랜스버그의 다리 훅을 푸는데 고전한 점은 맥만이 챔피언이 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로 보입니다. 쉬는 동안 주짓수를 많이 훈련했다고 하는데 좀 더 해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몬텔 잭슨 VS 펠리페 코라레스

- 이건 절대 몬텔 잭슨이 못한게 아니죠. 코라레스가 너무도 터프했네요.

몬텔 잭슨의 수많은 어퍼컷과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맞고 버틴 것도 그렇고 징글징글한 손목컨트롤을 위시한 그래플링에 체력이 방전되지 않고 버틴 것도 그렇고 정말 징글징글했던 코라레스였습니다.

펠리페 코라레스도 비록 패했지만 5만달러 보너스는 확정으로 보이고 인지도도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몬텔 잭슨 경기는 뭐 그냥 시종일관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잡아내는 손목컨트롤과 상대의 중심이동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완벽하다시피한 모습을 보여주면 상대의 중심이동을 역으로 이용한 테이크다운과 포지션 싸움들 그리고 상당히 빠르고 정확했던 원,투와 펀치교환 상황에서 보여준 어퍼컷 그리고 경기 내내 역시나 존 존스를 연상시키는 천재성이 보이는 파이트센스까지 역시나 퓨처 챔피언 재목의  슈퍼 포텐셜을 가진 기대주입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뭐 절대 카디오 문제는(11번 테이크다운 성공시키고 수없이 연타를 내고도 지치지 않으면 그건 사람이 아니죠.) 아니지만 좀 더 컨디션을 조절하며 후반의 카디오 문제를 줄이는 경기 운영 능력 부분과 존 존스가 잘 쓰는 클린치에서의 엘보우 활용 능력이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존 존스처럼 그냥 효율적으로 상대의 몸통 앞쪽에서 대각선으로 상대의  반대 손을 컨트롤하는 것만으로도 위력적일텐데 계속 행컵(경찰이 수갑채우는) 포지션에 집착하며 이번엔 그걸 성공시키지 못한 점 등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ps. 이 시합이 당연히 파이트 오브 더 나잇을 받을 줄 알았는데 브렛 존스 - 토니 그레이블리가 받았군요.

저스틴 키쉬 VS 루시 푸딜로바

- 저스틴 키쉬는 안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푸딜로바는 전진할 생각이 없고 서로 투닥거리다 끝난 느낌이라 누가 이겼는지 채점하기도 어렵네요. 집중력이 생기지않는 시합이었습니다.

그래도 2라운드는 푸딜로바가 좋은 타격을 많이 성공시킨거 같은데 3명의 저지가 모두 30-27 키쉬 승을 채점했군요.

아놀드 알렌 VS 닉 렌츠

- 일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죄송합니다. 당연히 닉 렌츠와의 시합이어서(렌츠는 다시는 145파운드로 감량하지 않는다고 했죠.) 라이트급으로 봤는데 놀랍게도 렌츠가 감량을 했군요.

시합은 뭔가 불꽃 한번 안튀고 닉 렌츠의 시도들을 다 무력화시키며 아놀드 알렌의 리듬 안에서 싸운 시합으로 마치 스파링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알렌이 확실히 강자란 얘기죠.

아놀드 알렌은 피할거 다 피하고 막을거 다 막으며 부드럽게 움직이며 자신이 칠거 다 치면서 1단기어로만 싸운 느낌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네요.

문제는 이게 아놀드 알렌의 최대치인지 진짜 1단만 쓴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점이네요. ^^;;

베본 루이스 VS 디콴 타운센드

- 디콴 타운센드는 자신의 타고난 신체능력으로 싸우는 느낌이네요. 조금 오버같지만 복싱의 디온테이 와일더가 생각났습니다. ^^;;

베본 루이스도 타격이 괜찮은데 타운센드가 워낙 터프하게 압박해서 들어오니까 타격교환을 포기하고 레슬링을 활용해 이겼네요.

디콴 타운센드도 재밌는 캐릭터긴 하지만 실력이 받침이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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