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오클랜드 펠더 VS 후커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아르템 로보프가 그리워

안젤라 힐 VS 로마 룩분미

- 룩분미 선수가 안젤라 힐의 공략법을 찾는데 실패하며 패했군요.

자신보다 길고 높고 좋은 타격과 웰라운드함 그리고 스피드와 카디오도 갖춘 힐을 상대로 1라운드는 끌어들여 카운터로 치는 전략으로 갔지만 안젤라 힐이 룩분미의 라이트 타이밍을 파악하고 자신의 라이트 타이밍시 머리를 제대로 숙이며 들어가면서 룩분미의 전략을 깼고,

2라운드 'DON'T MOVE BACK'전략이었지만 이렇게 되자 힐이 클린치를 할 기회가 더 많아지면서 클린치에서 밀리며 또 공략에 실패했죠. 이때 1라운드 사실 룩분미가 무에타이 클린치 싸움에서 이기면서 2라운드도 치고 붙어 무에타이 클린치로 이어가는 전략이었는데 안젤라 힐이 같이 무에타이 클린치 싸움을 해주지 않고 겨드랑이를 파고 백을 잡으려 하는 클린치 게임으로 바꾸며 다시 우위를 점했죠.

3라운드는 두선수가 다 조금씩 지치며 중거리에서의 애매한 싸움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안젤라 힐은 이번 승리로 3연승을 하게 되었군요. 

카이 카라-프랑스 VS 타이슨 남

- 1,2 라운드 중 하나는 타이슨 남에게 줘도 될거 같은데 30-27 카이 카라-프랑스 승리군요.

타이슨 남의 문제는 3라운드 내내 같은 패턴으로 싸운다는 점이죠.

압박형 파이터 카이 카라-프랑스를 상대로 압박을 압박으로 깼고 카이의 잽을 거의 모두 커트해내며 거리 정보를 주지 않으면서 스탠딩에서 상당히 잘 싸운 타이슨 남입니다.

문제는 카이 카라-프랑스가 단지 압박만 하는게 아니라 볼륨펀치 작전으로 바꿨고 풋워크와 킥 그리고 테이크다운을 적극 활용해주며 타이슨 남을 따라다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때 타이슨 남의 컷오프 능력은 별로 였습니다.

결국 압박형 파이터를 압박으로 깨며 상대의 A게임을 깼지만 상대의 B게임에는 대응하지 못하며 같은 패턴의 타이슨 남은 3라운드 결국 방패에 구멍이 나며 클린샷을 허용하고 3라운드는 확실히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네요.

송 커난 VS 켈린 포터

- 송 커난 하위권 선수에게는 역시 킬러네요. 라이트가 너무 묵직하고 정확합니다.

라이트가 한방 꽂히니까 이후 켈린 포터가 정신을 못차리고 경기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우는군요.

제이크 매튜스 VS 에밀 맥

- 에밀 맥 선수 정말 실망이네요. 아마 UFC에서도 비슷하게 느낄거 같아 에밀 맥의 계약상황에 따라 방출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에밀 맥 그동안 발전한게 없네요. 그의 문제점인 테이크다운 디펜스 부분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도 별로고 힘 쌘거 빼면 타격쪽에서도 그리 위협적이지 않고 에밀 맥에게서 전혀 가능성을 보질 못했네요.

그렇다고 제이크 매튜스 역시 잘 한건 아닙니다. 1라운드 멋진 어퍼컷 넉다운이나 깔끔한 테이크다운 성공 그리고 그라운드 컨트롤 능력으로 앞선 2개의 라운드를 따냈지만 체력저하로 3라운드는 텔레그래프 테이크다운을 하고 겨우 살아남으며 승리했죠.

한계가 보인 양선수의 대결이었네요.

제일린 터너 VS 조쉬 쿨리바오

- 글로벌 이벤트에서 대체선수가 필요할 때 로컬 선수를 수급하죠. 조쉬 쿨리바오는 그런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일린 터너를 상대로 굉장한 투지를 보여줬네요. 하지만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한번에 흐름이 넘어가 버렸네요.

조쉬 쿨리바오가 워낙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보여서 기량 차이도 너무 많이 나 보였습니다.

하지만 쿨리바오의 투지와 맷집은 인상적이네요.

주바이라 투쿠고프 VS 케빈 아귈라

- 와우! 맷집 좋은 케빈 아귈라를 일라운드만에 타격으로 피니쉬시켜 버렸군요.

전 슬로우로 보는데도 주바이라 투쿠고프의 첫 빅샷이 라이트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레프트 앞손 훅이었군요.

그만큼 완벽하게 속이고 들어가 줬다는 얘기죠. 이후 마무리 과정에서 보여준 같은 팀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잘하는 어퍼컷도 굉장히 잘 들어갔고 이후 앞손 훅도 깔끔했고 ...개인적으로 약물 경력도 있고 4라운드를 뛰고 탭을 친 맥그리거를 공격한 주바이라 투쿠고프를 싫어하지만 실력은 좋네요.

갓보프가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