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요엘 로메로 간단한 예상분석 - UFC248 본문

MMA/MMA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요엘 로메로 간단한 예상분석 - UFC248

평산아빠
반응형

1. 가스텔럼전 이후 더욱 견고해진 아데산야의 디펜스

-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자신의 레인지와 스피드, 스킬을 활용해 상대의 타격을 미스시키고 카운터를 치려하기에 상대의 타격거리 밖으로 쭉빠지기 보다는 스위칭, 덕킹으로 피하고 반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타격은 씹고 들어오고 키에 비해 리치도 길고 인사이드 슬립이 좋은 가스텔럼을 상대로 이 움직임이 기존 선수들만큼 효과적으로 작용을 못하며 다리가 풀리는 큰 타격을 1라운드부터 허용했고 위험한 상황을 많이 연출했죠.

(로메로 역시 이런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파이터죠.)

그리고 이런 모습에 로버트 휘태커는 자신은 더 빠르고 더 길고 더 좋은 테크닉을 가졌다고 자신만만해 했고 아데산야는 이 부분의 구멍을 인정하며 이걸 휘태커전 메울거라고 했죠.

그리고 실제 로버트 휘태커전 이 구멍을 메운 이스라엘 아데산야입니다.

상대의 스텝인 타격에 기존의 스위칭, 덕킹보다는 스웨이, 숄더블락 그리고 백스텝을 활용해 리턴샷보다는 안정적인 디펜스를 차용한 아데산야였고 로버트 휘태커의 빠른 러쉬를 잘 무력화시켰죠.

하지만 그만큼 공격쪽에서는 약해질 수 있는 아데산야였지만 그걸 전무후무한 스웨이 카운터로 메웠습니다. 아니 메운 정도가 아니라 이 공격 옵션이 승리를 가져왔죠.

2. 휘태커전 전무후무한 스웨이 카운터 장착

-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로버트 휘태커를 넉아웃시킨 타격은 스웨이 상태에서 카운터를 내는 방법이었습니다. 리치가 길고 키가 크고 유연하며 테크닉이 장착된 아데산야만이 할 수있는 궁극의 기술이었습니다.

스웨이 카운터는 경쾌한 풋워크를 활용하지 않고 맷집이 좋은 리치가 긴 선수들이 즐겨쓰는 기술로 정찬성, 네이트 디아즈 등이 상대의 러쉬를 1차 저지 하기위해 즐겨쓰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넉아웃파워를 갖지 못하죠.

아데산야는 이들과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경쾌한 풋워크를 밟는 유형인데 이런 선수가 이런 스웨이 카운터를 그것도 강력한 넉아웃파워를 가지고 양훅을 날린다는 것은 상대에게 엄청나게 위험한 기술이죠.

즉, 키가 크고 리치가 긴 아데산야의 턱에 펀치를 꽂기 위해선 한스텝 더 들어가야 하고 첫번째 타격이 닿지 않을 확률이 매우 많은데 아데산야는 상대의 이런 스텝인에 쭉빠져도 되고 상대의 오프닝을 스웨이로 피하고 강력한 넉아웃 파워를 가진 카운터를 낼 수 있으니 상대 입장에선 더욱 더 신중하게 스텝인 타이밍을 고를 수 밖에 없죠.

3. 요엘 로메로의 머니 펀치의 위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챔피언

- 요엘 로메로의 머니 펀치는 앞손 훅입니다. 특히나 로메로의 갑자기 페이스를 바꿔 앞손 더블훅치고 거리좁혀 들어오는 러쉬는 상대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중후반 매우 위험한 무기죠.

그런데 아데산야는 이런 더블훅 치고 들어오는 상대를 매우 잘 다뤘습니다.

스웨이 - 백스텝 - 스위칭하며 헤드무브먼트로 빠져나오는 방법으로 말이죠. 가뜩이나 레인지가 긴 아데산야가 더블 훅에 대한 디펜스 또한 좋아 요엘 로메로의 공격이 평소보다는 효과적으로 들어가지 못할 확률이 많은 상대입니다.

4. 가스텔럼전 보여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위기관리 능력과 카디오 레벨

-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UFC 2번째 시합 마빈 베토리전 상대의 레슬링에 고전하며 체력 저하도 보였고 승리하긴 했지만 이 선수가 컨텐더 포텐셜이 있는지에 의구심을 갖게 만든 경기였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별다른 승리 세레머니가 없었죠. 그리고 이런 부분이 요엘 로메로같은 특급 레슬러를 만나면 고전할거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시합이었죠.

하지만 이후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탑레벨에서의 경쟁에서 자신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 백업이나 이스케이프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이런 의구심을 잠재웠습니다.

또한 켈빈 가스텔럼전 두번이나 넉다운에 가까운 타격을 허용했음에도 좋은 리커버리와 위기 관리 능력 그리고 카디오를 보여줬죠. 

분명 요엘 로메로는 특급 레슬러로 아데산야를 위협할 가공할만한 레슬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태커나 코스타가 로메로를 상대로 보여준 레슬링 부분의 디펜스 레벨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론 아데산야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로메로는 자신의 카디오 문제로 마빈 베토리처럼 하이페이스로 논스탑 레슬링을 할 순 없는 파이터죠.

5. 로메로의 최근 스타일을 잘 공략할 수 있는 아데산야

- 요엘 로메로는 최근 1라운드는 거의 맞아주다시피 할 정도로 디펜스에 치중하며 상대의 페이스가 떨어지길 기다립니다. 자신의 디펜스 기술과 맷집을 신뢰하지 않으면 절대할 수 없는 과감한 전략이죠.

그리고 상대가 느려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어슬렁거리다 갑자기 폭발적으로 러쉬하며 묵직한 펀치를 상대에 꽂아넣고 이런 식으로 루크 락홀드를 넉아웃시켰고 로버트 휘태커와의 2차전, 파울로 코스타전 논란의 판정을 만들어냈죠.

그런데 이런 스타일에 로리 맥도날드가 타이론 우들리를 리치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한 완벽한 거리컨트롤로 완봉승을 거뒀듯 방법은 다르지만 아데산야 역시 요엘 로메로를 원거리에서 안정적으로 괴롭혀줄 좋은 인사이드 레그킥과 바디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로버트 휘태커나 파울로 코스타처럼 상대를 부수러 들어가는 공격적인 선수가 아니며 루크 락홀드 보다 훨씬 좋은 타격 기술들과 스피드를 갖췄죠.

기존의 선수들이 요엘 로메로에게 뭔가 한가지 공략당할 구멍들이 있었다면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이 스타일에 그 구멍이 매우 작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엘 로메로는 그간 탑레벨에서 잘 먹힌 기존의 대주고 상대 체력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전략보다는 압박과 레슬링을 활용한 상대를 초반부터 부술 수 있는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외에도 상대 타격을 버티고 치는 타격에서는 로메로보다는 가스텔럼이 스피드나 테크닉 그리고 신체조건면에서 한 수위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가스텔럼의 공격을 잘 컨트롤한 아데산야이며,

요엘 로메로의 디펜스하며 상대가 느려진 뒤 페이스를 바꿔 들어가는 순간적인 러쉬 방법이 앞서 언급한 아데산야의 킥능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참 통하기 힘든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휘태커의 무릎을 경기 초반 박살낸 로메로의 오블릭킥을  헤드킥 카운터로 연결시킬 수 있는 무서운 타격 능력을 갖춘 챔피언이기도하죠. 

종합적으로

로메로의 한방 파워와 엄청난 맷집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언제든 터질수 있는 러쉬와 레슬링 그리고 오프밸런스에서 터지는 이상한 앵글의 타격은 상대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카운터를 꽂는 아데산야 스타일 때문에 의외의 한방을 먹일 수 있는 조건입니다.

또한 분명 요엘 로메로는 자카레마저도 탑에서 거의 골로 보낼 뻔한 엄청난 G&P 능력이 있기에 한번이라도 탑을 차지한다면 아데산야를 피니쉬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엘 로메로의 카디오 문제로 인해 적극적으로 레슬링을 사용하지 않는 점과 로메로의 타격의 장점과 최근 완성한 게임이 정말로 먹히기 힘든 상대라는 점 때문에 요엘 로메로가 기존의 스타일로 나온다면 쉽지 않아보이고,

뭔가 과감한 게임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