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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라질리아 리 VS 올리베이라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벨트가 보이기 시작한 브랜든 모레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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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라질리아 리 VS 올리베이라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벨트가 보이기 시작한 브랜든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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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 말레키(판정승) VS 베로니카 마세도

- 여성부의 현실을 말해주는 시합이죠. 사이즈 어드밴티지를 기술로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 현 여성부의 경기력이라고 보입니다.

베아 말레키 선수는 UFC 2경기 모두 UFC 레벨로 도저히 볼 수 없는 시합을 만들었는데 두번 다 승리했군요.

이런 수준 낮은 시합을 할 바에 차라리 베아 말레키에게 좀 더 높은 레벨의 선수를 붙여줘 UFC의 높은 벽을 알려주는게 어떨지 ... 베아 말레키는 아직까지 보여준 건 사이즈 어드밴티지 밖에 없네요.

데이빗 드보락(판정승) VS 브루노 실바

- 불과 시합을 몇일 남기고 급오퍼받고 브라질로 온 데이빗 드보락이 급오퍼와 데뷔전 그리고 브라질이라는 3가지 핸디캡을 극복하고 승리했군요.

1라운드 브루노 실바의 프론트킥을 바디킥으로 잘못 읽고 캐치하려다 턱에 킥을 맞으며 1라운드를 내줬지만 이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살리며 브루노 실바의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내면서 역전을 했네요.

특히나 풀캠프를 소화한 브루노 실바가 오히려 더 지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데이빗 드보락의 카디오가 인상적이군요.

또한 드보락의 2,3를 칠때 머리가 먼저 움직이며 체중을 실어 두번째 타격을 하는게 아니라 머리보다 펀치가 먼저 올라오며 펀치교환시 상대의 후속타에 머리가 타겟이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네요.

브루노 실바는 헨리 세후도와 매일 같이 훈련하기에 자신이 탑5 레벨임을 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로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알거 같고 데이빗 드보락이라는 좋은 플라이급 선수가 하나 나왔군요.

마리나 모로즈(판정승) VS 마이라 부에노 실바

- 모로즈는 너무 파워가 약하고 부에노 실바는 파워는 좋은데 느리고 바텀포지션에서 너무 약하네요.

두선수 모두 컨텐더 포텐셜이 없어 보입니다. 

부에노 실바가 일라운드부터 차곡차곡 묵직한 칼프킥을 쌓아갔고 결국 3라운드 복리 이자로 돌려받으며 확실하게 3라운드 모로즈를 압도했지만 승리까지는 조금 부족했네요.

결국 일라운드 부에노 실바가 킥을 차다가 넘어지면서 그라운드로 가서 약점이 노출되고 점수도 잃은 부분이 패배로 이어졌군요.

하니 야야(무승부) VS 엔리케 바르졸라(무승부)

- 야야가 앞선 2개의 라운드를 가져갔다고 봤기에 바르졸라가 3라운드 전장을 그라운드 선택한 것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봤는데 결국 2명의 저지에게 10-8을 이끌어내며 밴텀급 데뷔전에 패하지 않았군요.

엔리케 바르졸라는 첫 밴텀급 시합이라 그런지 상대의 타격에 대한 반응도 페더급때보다 안좋아 보였고 뭔가 밸런스도 좀 안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 마치고 너무도 숨이 차서 헐떡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오히려 일라운드가 끝나고 숨통이 트였는지 호흡은 더 안정되었고 일,이라운드 자신의 주짓수가 안통하면 급격히 방전되는 하니 야야를 상대로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잘 싸웠네요.

엘리지우 잘레스키 VS 알렉세이 쿤첸코

- 한개의 라운드씩을 가져간 가운데 3라운드를 가져가는 선수가 승리하는 시합이였는데 마지막 테이크다운이 저지들에게 어필이 되었나 보네요.

말론 모라에스 VS 조제 알도의 느낌?

거침없는 펀치교환과 러쉬 그리고 스피닝과 점핑 공격들과 카포에라 기반의 변칙 공격들과 테이크다운 섞어주는 플레이로 눈을 깜빡일 시간도 없게 만드는 명경기 제조기 엘리지우 잘레스키인데 제가 처음으로 이 선수 경기보다가  졸았네요.

이번 경기는 명승부 제조기다운 시합이 아니었네요. 그만큼 알렉세이 쿤첸코가 쎈거겠죠. 이 선수를 만나면 상대 선수들이 조용해 지는군요. 

전 알도가 이겼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쿤첸코가 이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아만다 히바스(판정승) VS 란다 마르코스

- 아만다 히바스가 란다 마르코스를 압도하며 스트로급의 확실한 강자로 등극하는군요.

아직 타격 쪽에서 옌드레이칙, 웨일리 장, 나마유나스, 안드라지 등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란다 마르코스를 상대로 자신이 타격을 주도하며 자신의 리듬 안에서 압박하며 싸울 정도는 되었고, 클린치, 그라운드까지 모두 아만다 히바스가 주도한 시합이죠.

란다 마르코스는 방어만하다 끝났습니다. 게다가 란다 마르코스의 3라운드 회심의 테이크다운마저 오히려 스윕하고 점수를 더욱 많이 벌어버리며 3라운드마저 확실히 도장을 찍은 아만다 히바스네요.

다만 아직 탑레벨에 비해 타격이 좀 부족하고 란다 마르코스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방식이 슬립과 타격에 의한 데미지를 준 후 테이크다운 이어서 순수(?)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한 부분은 이 선수가 당장 탑5 경쟁력이 있냐는데는 의문점이 남는 부분입니다.

브랜든 모레노(판정승) VS 주시에르 포미가

- 브랜든 모레노가 드디어 타이틀 경쟁 그룹에 들어가는군요. UFC 방출 당시 그럴만하다고 보였고 재입성 때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는데... 모레노 엄청난 발전이네요.

오늘 브랜든 모레노의 기본적인 스탠딩 전략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지난 두경기 상대를 압박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줬던 모레노는 옥타곤 중앙만을 차지할 뿐 더이상 들어가지 않았죠.

이 전략은 카운터 복서이자 위력적인 테이크다운과 주짓수를 가진 포미가를 상대로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모두 막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죠. 그리고 이를 가능케만든 브랜든 모레노의 이제 자신의 리치 어드밴티지를 잘 사용할 수 있는 타격능력의 발전이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앞손 8, 뒷손 2의 공격 비중을 두며 리치를 살린 앞손만으로 공격하고 뒷손은 타격 디펜스와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사용한 전략 또한 신의 한수였네요.

이런 좋은 전략을 들고 나왔음에도 두어번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브랜든 모레노인데 그때마다 미치도록 빠른 주시에르 포미가의 그라운드 움직임에 대응해 미치도록은 아니지만 빠르게 반응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죠.

2라운드 터틀 슬램 스위칭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터틀포지션에서의 스위칭 기술은 대단했네요.

복싱으로 붙거나 레슬링 시합을 하거나 주짓수 대결을 하면 다 주시에르 포미가가 이길거 같은데 다 섞어놓은 MMA를 하니까 모레노가 이기는 결과가 나오는군요.

데이비슨 피게이레도 VS 조셉 베나비데즈의 리매치가 먼저 있을거 같긴 하지만 그 시합의 백업으로 모레노가 충분히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보이며 그게 아니더래도 한번의 승리만 더 하면 브랜든 모레노는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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