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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관전포인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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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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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이치가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 라운드는 1라운드

- 이 시합의 가장 중요한 라운드라면 1라운드를 꼽고 싶습니다.

사실 토니 퍼거슨은 슬로우 스타터로 일라운드에 좀 고전하는 편입니다. 반면 저스틴 게이치는 최근 3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끝낸 1라운드 피니셔로 거듭나고 있죠.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퍼거슨이고 저스틴 게이치가 100%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기에 1라운드는 게이치가 퍼거슨을 잡기에 가장 좋은 라운드입니다. 

2. 저스틴 게이치의 레그킥에 토니 퍼거슨은 어떻게 반응할까?

- 저스틴 게이치의 레그킥 타이밍은 너무도 좋습니다. 특히 2.0 버전에서의 칼프킥은 상대의 기동력을 저하시키는 일등공신이죠.

토니 퍼거슨이 경기당 레그킥 허용수는 많치 않지만 허용율은 꽤 높은 편입니다. 볼륨과 정확성 그리고 파워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저스틴 게이치의 레그킥에 대응해 퍼거슨이 어떤 대응할지는 이 경기의 보이지 않는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지금까지 토니 퍼거슨은 초반에 레그킥을 좀 허용하더래도 생짜로 잘 버티고 이후 자신의 페이스로 상대를 끌고가고 현란한 스텝과 스위칭으로 상대의 레그킥 타이밍 자체를 지워왔지만 게이치를 상대로도 그걸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3. 토니 퍼거슨의 엘보우에 저스틴 게이치는 어떻게 반응할까?

- 저스틴 게이치는 누구나 알듯 상대와의 50대50 펀치교환을 매우 즐기며 자신있어 합니다. 하지만 아직 토니 퍼거슨 같은 유형은 만나지 못했죠. 퍼거슨은 리치도 길고 손싸움도 잘하고 이렇게 들어온 상대에게 상대와 손싸움을 하다가 날카로운 엘보우를 날릴 수 있는 선수죠.

50대50 상황에서의 토니 퍼거슨의 엘보우에 대한 게이치의 대처가 매우 궁금합니다.

4. 상대의 킥 타이밍에 카운터를 넣을 선수는 과연 누구?

- 두선수 모두 위력적인 킥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두선수가 가장 데미지를 많이 받는 동작도 상대에게 킥 타이밍을 읽혀 카운터를 허용할 경우입니다. 

심지어 저스틴 게이치가 포이리에에게 피니쉬를 당한 것도 레그킥을 차다가 카운터를 제대로 허용해서죠.

뭐랄까 헤비킥커의 숙명과도 같죠. 

앞서 언급한대로 1라운드 게이치가 퍼거슨을 한방에 잡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바로 퍼거슨이 레이지한 레그킥을 차는 타이밍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게이치가 킥캐치 카운터를 거의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이겠네요.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계속 스마트해지며 진화하는 저스틴 게이치이기에 이번에 킥캐치 카운터라는 무기를 들고 나올지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5. 저스틴 게이치의 숨겨진 약점이 드러날까? (카디오, 바디 맷집)

-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스틴 게이치의 안면 맷집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바디 쪽은 생각외로 약하다는 의구심이 듭니다. 상대의 바디 공격에 생각보다 반응이 안좋았던 게이치죠.

또한 카디오의 문제로 디비전1 올아메리칸임에도 레슬링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게이치입니다. 

즉, 카디오와 바디 맷집이란 부분에서 약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게이치고 그걸 누구보다 잘 테스트하고 공략할 수 있는 선수가 토니 퍼거슨이죠.

과연 게이치의 약점이라 의심되는 영역이 그저 기우에 불과할지 현실로 드러날지 궁금한 시합입니다.

6. 토니 퍼거슨은 레슬링/그래플링을 공격적으로 사용할까?

- 스탠딩에서 날이 갈수록 위력적인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토니 퍼거슨이 에드손 바르보자전처럼 레슬링 싸움을 걸며 초반 예봉을 꺽어놓고 장기전으로 가는 스마트한 게임 플랜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단 생각입니다.

또한 저스틴 게이치의 그래플링이 하빕이나 케빈 리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에드손 바르보자처럼 태클이나 클린치 이외에도 바로 하체관절기를 노리는 이마나리롤 같은 공격들로 하위포지션으로 들어가 그라운드 게임을 유도하는 게임도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팬들의 기대완 다른 양상으로 시합이 진행되겠지만 제가 코치라면 분명 이 부분에 대한 전략을 세울거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빠꾸없는 충돌이죠. ^^;;

7. 토니 퍼거슨의 20일 전 감량이 시합에 미칠 영향은?

- 토니 퍼거슨은 원래 예정된 UFC249 일정에 맞춰 일주일만에 24파운드를 감량하는 본인만의 감량을 했습니다.

자신의 프로토콜을 따르는 이런 행동은 자신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주고 멘탈을 날카롭게 유지하며 정신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큰 폭의 감량을 젊은 나이도 아닌 퍼거슨이 했다는 것은 꽤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분명 몸에 데미지를 줄 수 밖에 없는 이 행동으로 인해 이번 감량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고 컨디션 저하로 이어지지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카디오가 좋은 선수들이 시합에서 이상하리만치 힘을 못쓰는 경기들을 하고 나서 그 이유로 감량문제를 얘기하곤 했죠.

(사이보그의 140파운드로의 감량과 존 리네커의 125파운드로의 감량은 몸에 심각한 데미지를 줘 한번 감량하면 6개월간 싸우지 못한다고 했죠. 그리고 최근 RDA는 적외선 감량의 부작용으로 마이클 키에사전 1라운드 끝나고 방전되면서 무력했다고 하며 앤소니 페티스도 맥스 할로웨이전 페더급감량으로 인해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이로인해 다시 라이트급으로 복귀했죠.)

그런 현상이 토니 퍼거슨에게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큰 시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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