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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예상 분석 Part 1 - 슬로우 스타터, 킥타이밍의 구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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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예상 분석 Part 1 - 슬로우 스타터, 킥타이밍의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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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슬로우 스타터 토니 퍼거슨 VS 1라운드 피니셔 저스틴 게이치

- 토니 퍼거슨은 슬로우 스타터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각성하며 탑레벨에서 경쟁하기 시작한 조쉬 톰슨전 이후 시합에서는 조쉬 톰슨, 앤소니 페티스전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경기 1라운드를 내줬습니다. (도날드 세로니전 1라운드 2:1로 가져갔지만 만족스런 모습은 아니었죠.)

상대의 컨디션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안잡힌 상황에서 상대 포켓에서의 어그레시브한 공격들이 안면을 많이 노출시켰기 때문이죠. 

또한 토니 퍼거슨 특유의 플로우도 몸이 덜 풀린 탓인지 1라운드보다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좋아집니다.

실제로 스탯을 확인해도(조쉬 톰슨전 포함 최근 7경기) 1라운드 토니 퍼거슨의 유효타 차이는(+5.4)이며 2라운드는(+23.4)로 엄청나게 증가해 버립니다.

반면 저스틴 게이치는 연패 후 스타일을 바꾸며 1라운드 피니셔가 되어버렸습니다.

진흙탕싸움으로 이끌며 질보단 양으로 상대하며 상대의 육체부터 정신까지 부숴버리는 게임에서 상대를 기존의 커버링으로 미는게 아니라 스텝과 페인트를 활용한 스마트한 압박으로 펜스로 몰고 컷오프한 뒤 묵직하고 정확한 한방을 꽂아넣는 스타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또한 세로니전에는 원래부터 좋았던 카운터 능력이 빛을 발하기도 했습니다.

1라운드 거리를 못잡고 자신의 플로우를 잘 타지 못하며 안면을 많이 노출하는 토니 퍼거슨에게 있어 2.0버전의 저스틴 게이치의 묵직한 한방은 이 시합 가장 큰 위험요소이자 업셋 요소입니다.

* 더스틴 포이리에가 둘이 싸우면 장기전으로 갈 때 맷집 때문에 퍼거슨이 유리해지지만 그러기 전에 게이치가 초반에 끝낼거 같다고 했죠. 아마도 이런 부분을 크게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2. 상대의 킥 타이밍에 대한 카운터가 아쉬운 저스틴 게이치

- 토니 퍼거슨이 정타를 허용하거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레그킥을 차는 경우입니다.

토니 퍼거슨은 결코 빠른 선수가 아니죠. 플로우가 좋고 변칙적이며 레인지가 긴 선수죠.

그리고 그의 이런 장점에 스위칭을 섞으며 차는 스위칭 인사이드 레그킥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아웃사이드 레그킥의 경우 좀 레이지한 편으로 이 타이밍을 노려 상대가 킥캐치로 이어가거나 카운터를 노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저스틴 게이치는 상대의 레그킥 타이밍에 킥 캐칭이나 카운터를 시도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게이치가 퍼거슨에 대한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면 이런 부분이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퍼거슨 디펜스의 최대약점인 레그킥 타이밍을 저스틴 게이치가 노리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 아쉬운 대목입니다.

과연 게이치가 부족한 준비 기간과 부족한 훈련 자원을 가지고 이런 퍼거슨 디펜스의 약점에 대한 맞춤 전략을 준비해왔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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