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예상 분석 Part3 - 종합 의견

4. 바디 공략

- 저스틴 게이치의 안면 맷집은 어마어마하죠. 하지만 바디 부분에서는 몇몇 경기에서 의문이 드는 반응을 보여줬죠. 

그리고 바디보다는 안면 보호에 치중하는 게이치의 특성상 바디 공략이 능한 선수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퍼거슨은 바디 공략에 매우 능한 선수죠. 바디샷, 바디킥도 좋지만 특히나 퍼거슨의 프론트킥은 상대의 바디를 공략하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프론트킥을 양발 다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스위칭 공격들 그리고 점핑 프론트킥까지 가능하며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프론트킥은 캐칭이나 카운터가 매우 어렵기도 하죠.

과연 퍼거슨의 바디 공격에 게이치의 다른 약점이 노출될지 궁금합니다.

5. 카디오 & 컨디션의 문제

- 원래 UFC249 스케쥴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카디오나 컨디션 문제에 있어 저스틴 게이치에게 너무도 불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게이치가 크게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준비 기간이 늘었지만 여전히 풀트레이닝 캠프를 할 수 없는 게이치인 반면 토니 퍼거슨은 일생일대의 시합을 앞두고 엄청난 훈련을 해왔고 UFC249 캔슬 소식에도 계속 훈련을 유지했고 훈련 캠프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형태의 캠프이기에 더욱 날카로워질 퍼거슨이죠.

그리고 카디오에 자신있다면 토니 퍼거슨은 타격전을 고집하지 않고 레슬링 싸움을 걸어주며 저스틴 게이치의 체력 저하를 가속화시킬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변수는 토니 퍼거슨이 일주일 안에 24파운드를 줄이는 감량을 원래 UFC249 스케쥴에 맞춰 했다는 점입니다.

퍼거슨이 젊은 것도 아니고 이런 큰폭의 감량을 20일만에 다시 한다는 것은 분명 몸에 무리를 주는 일일것입니다.

우리는 퍼거슨에게서 최초로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스텝이 실종되고 뒤로 밀리며 펜스에 등대고 시합을 하는 모습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종합적으로 

퍼거슨의 초반 어그레시브한 공격들에 맞춰 큰 걸 꽂을 능력을 가진 저스틴 게이치이기에 초반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퍼거슨의 고스트 이벤트 감량으로 인해 이번 시합 감량에 문제를 보이며 컨디션 저하가 온다면 후반 라운드에 문제를 보이는 선수는 오히려 퍼거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요소를 제외한다면 준비 상태가 더 좋고 게이치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전략이나 무기가 더 많다는 점 그리고 게이치의 시그니처들이 평소 시합보다는 위력을 발휘하기 좀 더 힘든 상대라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보여준 게이치는 토니 퍼거슨의 최대 약점인 레그킥 타이밍의 디펜스 문제를 공략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토니 퍼거슨이 좀 더 유리해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토니 퍼거슨의 복귀 후 보여준 최근 경기들에서 예전만큼의 플로우를 보여주지 못하고 뭔가 좀 더 느려지고 삐그덕거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노쇠화와 무릎 수술 여파로 인한 움직임의 제한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최근의 모습은 전성기의 절대 지지않을거 같은 토니 퍼거슨의 모습은 아닙니다. 반면 저스틴 게이치는 이제 물이 오른 느낌이죠.

커리어의 막바지 불꽃을 태우고 있는 토니 퍼거슨과 이제 자신의 시대를 열 준비를 하는 저스틴 게이치 간의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며 결국 토니 퍼거슨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전은 전설 속의 시합으로 남고 하빕의 크립토나이트로 평가받는 저스틴 게이치가 하빕과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토니 퍼거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6번째만의 대결이 성사되며 MMA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매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매우 기대되는 시합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승리해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시합이 너무 기다려지는 시합으로 두선수가 너무 많은 데미지를 입으며 상처뿐인 승리를 하고 하빕 앞에 다가가진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