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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51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스탯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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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51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스탯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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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5번의 레그킥을 허용한 맥스 할로웨이

-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24번의 레그킥을 허용한게 최대치였던 맥스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전 75번의 레그킥을 허용했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헨리 세후도가 도미닉 크루즈를 잡을 수 있었던 일등공신인 각을 먹으려 사이드로 움직이는 것을 아웃사이드 뒷발 레그킥으로 강력하게 커트해냈던 기술을 할로웨이에게 똑같이 적용했고, 정면에서는 가벼운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할로웨이의 타이밍을 끊었습니다.

또한 할로웨이의 조제 알도전 레그킥 대응 방식처럼 킥을 견디고 그대로 밀고 들어와 연타를 날리려 했지만 오히려 볼카노프스키의 강력한 카운터 대응에 막혔죠.

이외에도 핸드파이팅과 펀치페인트와 연계된 다양한 레그킥들을 선보이며 할로웨이가 그냥 보고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볼카노프스키는 토니 퍼거슨, 요안나 옌드레이칙, 마이티 마우스 같은 많은 인사이드 레그킥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카운터에 대한 취약점을 펀치와의 자연스런 연계 동작, 카운터 대응, 다양한 스위칭 킥, 킥 이후의 무브먼트를 통한 디펜스 등을 통해 완벽히 메우는데 성공했습니다.

위 언급한 비슷한 류의 킥커와는 완전 다른 레벨의 경지를 보여줬고 어찌보면 앤더슨 실바의 프론트킥, 도미닉 크루즈의 풋워크처럼 MMA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들인 수준의 레그킥을 보여줬습니다.

맥스 할로웨이는 이 레그킥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왔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2. 134번의 유효타를 성공시킨 맥스 할로웨이

- 맥스 할로웨이는 100번이 넘는 유효타를 성공시키며 볼륨펀처로써의 평소의 볼륨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유효타 적중율도 44%로 일방적으로 구타한 오르테가전만 제외하면 다른 경기와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프랭키 에드가전의 할로웨이의 유효타 적중율은 39%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다른 경기와 완전 달랐죠. 

그 이유는 볼카노프스키전 클린하게 꽂히는 타격이 별로 없었을 정도로 볼카노프스키의 디펜스가 좋았고 할로웨이의 타격을 견딜 맷집이 있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할로웨이는 볼륨펀처로써 갈수록 강해지면서 3라운드 정점을 찍고 상대를 거기서 어느 정도 꺽어놓고 4,5라운드를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1,2라운드 알렉산더의 디펜스와 맷집에 막혀 데미지를 주지 못하며 정점을 찍어야할 3라운드 오히려 가장 안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4라운드를 맞이했고 여기서 손가락이 부러진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대를 압박하며 많이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타이밍을 놓쳐버렸죠.

볼륨펀처인 할로웨이의 잔매에 꿈쩍않는 볼카노프스키의 맷집은 할로웨이가 2차전도 고전할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3. 4,5라운드 유효타수에서 뒤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할로웨이가 4,5라운드 거리도 잡아가고 많이 만회를 하면서 잘싸웠기 때문에 할로웨이의 2차전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자신이 4라운드부터 좀 느려진 이유는 손가락이 부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맥스 할로웨이를 상대로 1~3라운드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에 설명한 좋은 테크닉들과 맷집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원동력은 버퍼링없이 계속 움직이는 엄청난 카디오에 있었습니다.

과연 4,5라운드 페이스가 떨어진 부분이 할로웨이의 게임 어저스트먼트에 의한 것인지, 볼카노프스키의 주장대로 손가락이 부러져서인지 아니면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볼카노프스키의 버퍼링없이 움직이는 게임이 25분간 가동되긴 힘든 것인지 이번 2차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죠.  

4. 32번의 바디 타격을 성공시킨 맥스 할로웨이

- 바디타격 역시 다른 평소의 경기만큼의 적중수를 기록한 할로웨이입니다. 빠르고 체력 좋고 잘 움직이고 디펜스가 좋은 볼카노프스키의 페이스와 가드를 떨어트릴 무기는 역시나 바디 타격으로 보입니다.

분명 할로웨이는 명품 바디샷 기술도 있지만 스완슨의 허리를 꺽게 만든 바디킥과 컨텐더 레벨에서는 많이 줄였지만 상대에게 강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스피닝 백 킥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차전 로보트처럼 쉴새없이 움직이는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딱 한번 그의 움직임이 멈출 정도로 큰 충격을 준 인터셉트 니킥도 있습니다.

바디작업은 2차전 할로웨이의 승리의 활로를 열어줄 핵심 파트로 보입니다. 

5. 두선수가 성공시킨 클린치 & 그라운드 타격은 단 3번

- 두선수는 클린치에서 2번, 그라운드 타격은 0입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레슬링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맥스가 볼카의 레슬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스탯이기도 하며, 알도보다 더 좋은 클린치 방어 기술을 맥스가 가진게 아닌가 하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즉, 맥스 할로웨이는 2차전 볼카노프스키의 레슬링 경계를 덜 하면서 타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스탯으로 보입니다. 이런 클린치 & 그라운드 스탯으로 인한 자신감이 2차전 할로웨이에게 어떤 게임 플랜의 변화를 가져올지 자못 궁금하네요.

6. 할로웨이의 리벤지를 위한 제안

 가. 스위칭 

- 할로웨이는 1라운드 오소독스 상태에서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에 당했고 결국 2라운드 사우스포로 전환하며 본인의 유효타 성공율도 낮아졌지만 더많은 공격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좀 더 게임이 잘 풀렸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후 세컨도 사우스포가 통한다고 말했죠.

그런데 3라운드 볼카노프스키가 엄청난 게임 수정 능력을 보여주며 할로웨이의 사우스포에 대한 해법을 찾았고 거기에 할로웨이가 잘 대응하지 못하며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라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4,5 라운드 할로웨이는 스위칭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더욱 잘 풀어갈 수 있었죠.

4,5라운드 할로웨이가 선전한데에는 볼카노프스키의 손가락 골절도 영향을 줬겠지만 이런 할로웨이의 스위칭 전략도 영향을 줬다는 생각입니다.

2차전 할로웨이가 더욱 적극적이고 스마트하게 스위칭을 하며 싸우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나. 아웃파이팅

- 할로웨이는 볼카를 압박하려 앞발에 체중이 실리다 보니 레그킥을 많이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볼카노프스키의 레그킥 이후 디펜스나 움직임이 너무 좋아서 초반부터 다시 압박카드를 꺼내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오히려 팬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재미를 줄이고 승리에 집중하며 아웃파이팅을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분명 할로웨이는 아웃파이팅도 잘 하는 선수죠. 또한 볼카노프스키는 상대가 압박해 들어올 때 움직임은 퍼펙트한데 채드 멘데스전 처럼 자신이 밀고 들어갈 경우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지고 레그킥의 성공율도 떨어집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볼 필요가 있는 할로웨이입니다. 

  다. 인터셉트 니킥

- 앞서 언급한대로 볼카노프스키에게 가장 큰 데미지를 준 무기는 딱한번 시도해 딱 적중한 인터셉트 니킥입니다. 

할로웨이가 사우스포로 전환했을 때 거리가 확 멀어지기 때문에 거리에서 불리한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를 치려는 척하며 사우스포로 순간 스위칭하고 거리가 좁혀진 같은 스탠스 상태에서 타격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패턴을 타격을 상당히 많이 사용한 볼카노프스키죠. 그러다보니 라이트 페인트 이후 스위칭하려는 순간을 노려 맥스 할로웨이가 강력한 니킥을 챔피언의 바디에 꽂았습니다.

2차전 역시 할로웨이가 사우스포 서게 되면 거리의 문제 때문에 이 기술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1차전 순간적인 센스가 발휘된 이 기술을 2차전 제대로 살릴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1차전을 라이브로 볼 때는 할로웨이가 조금 밀린 감이 있지만 챔피언 어드밴티지로 무승부나 스플릿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꽤 있다고 봤습니다. 그만큼 근소한 차이의 승부로 봤습니다.

하지만 분석을 위해 차근차근 다시 보니 4라운드 볼카노프스키가 손이 부러지지 않았다면 할로웨이의 완패로 보였고 할로웨이가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2차전도 가망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었습니다.그리고 생각보다 리매치가 빨리 잡혔죠. 그러하기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탑독으로 생각합니다.과연 이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할로웨이가 얼마나 자신의 게임을 수정 보완해 왔을지 기대반 우려반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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