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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피게이레도 VS 베나비데즈 메인카드 감상후기 - WOW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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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아일랜드 피게이레도 VS 베나비데즈 메인카드 감상후기 -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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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아스카로프(만장일치 판정승) VS 알렉산드레 펜토자

- 어느 라운드를 펜토자에게 줬을지 궁금하네요. 펜토자 코너는 1라운드를 잃었다고 봤는데 꽤나 근소한 차이였고 3라운드의 경우 아스카로프가 이겼다고 보는데 이 정도 근소한 차이는 요즘 저지들의 레벨로 볼 때 누구든 줄 수 있죠.^^

확실히 아스카로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냄새가 납니다.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는 테크닉과 완력이 너무 좋죠.

게다가 상대의 타격을 어프로칭의 기회로 삼고 상대의 주짓수를 컨트롤과 패스의 기회로 삼는 아스카로프 특유의 상대가 할게 없게 만들어버리는 능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펜토자의 경우 2번 환상적으로 백을 잡는 모습을 보여줬죠.

1라운드 하이페이스 게임에 펜토자가 2라운드부터 지쳤고 세컨도 길로틴 하지 말고 잡히지 말고 복싱거리 유지하라 지시하다 보니 아스카로프가 마음대로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이 2라운드에 생기면서 2라운드를 확실히 잃은 펜토자며,

3라운드 아스카 아스카로프의 스위치, 스텝, 카운터 능력을 바탕으로 한 포인트 복싱으로 또한번 펜토자를 무력하게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네요. 

상대를 압도하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상대가 할게 없게 만드는 특이한 스타일을 가진 아스카 아스카로프입니다.

플라이급 타이틀 백업 파이터를 이겼으니 아스카 아스카로프는 이제 대권 후보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안 립스키(니바승) VS 루아나 카롤리나

- 루아나 카롤리나는 그라운드가 준비가 안된 뛰어난 타격가의 모습이군요. 슬립되며 그라운드로 간 순간 이 시합의 승패는 결정되었다고 봐야죠.

아리안 립스키의 기대주로써의 면모를 보기 위한 시합이었는데 그걸 파악하기엔 너무 짧았던 시합이었네요.

 

라파엘 피지예프(만장일치 판정승) VS 마크 디케이시

- 라파엘 피지예프의 지난 시합을 보고 미들커터라인을 뚫을 포텐셜이 있다고 느꼈는데 오늘 경기보니 탑텐 포텐셜이 느껴지는군요.

펀칭, 킥, 디펜스, 펀치와 킥의 컴비네이션까지 전부 다 엄청난 타격 테크닉이었습니다. 마스터라는 말이 떠오른 그런 타격이었네요. 

특히나 무관중이란 더 크게 울리지만 쩍쩍 소리나는 스위칭 바디킥은 어마어마했고 펀치 이후 이어지는 킥이나 거리가 좁혀졌을 때의 니킥으로의 즉각적인 연계는 대단했습니다. 이렇게 컴비네이션이 이어질 때 상대가 반격할 공간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 공간이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연계였습니다. 

또한 이 선수가 타격에만 국한된게 아닌 웰라운더라는 것도 증명한 시합이죠.

1라운드 바디킥에 데미지를 입은 디케이시가 움직임이 멈추며 확실히 일라운드를 내줬고 2라운드 상대의 킥에 대해 같이 킥을 걸어주는 어저스트먼트를 통해 추가 바디 데미지를 어느 정도 줄였죠. 

그러자 피지예프는 바디를 바로 공략하기 보다는 이번엔 레그킥으로 디케이시를 괴롭혔습니다.

피지예프는 시합 내내 최근 디케이시의 상승세의 한 원인인 칼프킥을 너무도 잘 방어해내며 매트릭스 스웨이를 포함한 환상적인 타격 디펜스와 오펜스 기술을 보여주며 디케이시를 몰아붙였고 3라운드 큰걸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끌어냈네요.

디케이시의 맷집도 꽤나 대단했지만 역시나 이 시합의 주인공은 피지예프죠.

오늘 피지예프 완전 떡상할거 같은 느낌이네요.

 

잭 허만슨(힐훅승) VS 켈빈 가스텔럼

- 와우 잭 허만슨 정말 서브미션 능력이 대단하네요. 이 선수는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고 컨트롤하고 G&P를 치는 전형적인 레슬러가 아니죠. 처음 라이브로 볼 때는 가스텔럼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아니네요.

이건 잭 허만슨이 너무 잘한거 였습니다.

허만슨은 지난 경기를 교훈삼아 써클링을 하며 어프로칭을 할 타이밍을 봤고 제대로 어프로칭했는데 예상치못한 가스텔럼의 카운터 테이크다운에 바텀 포지션으로 끌려갔지만 이게 전화위복이 되었군요.

앞으로 허만슨과 싸우는 선수는 스탠딩에서만 싸우려 할거 같네요.

가스텔럼은 3연패를 당하며 이제 아데산야와의 명승부빨은 효과를 다 한거 같고 기회를 원하는 치고 올라오는 탑15권의 선수를 만나 아직 죽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데이비슨 피게이레도(RNC승) VS 조셉 베나비데즈

- 와우 엄청난 퍼포먼스로 승리를 거둔 피게이레도네요. 초반 베나비데즈의 레그킥에 맞춘 앞손 카운터도 어마어마했고 사실 이후 그라운드에서 더욱 무서웠죠. 베나비데즈를 그라운드에서 이 정도로 몰아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싶네요.

경기를 봐서는 피게이레도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모르겠지만  베나비데즈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를 다 파악하고 거기에 맞춘 훈련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도 1차전과 차이가 나는 시합이었네요.

데이비슨 피게이레도가 감량 이슈가 있지만 이제 챔피언이 되고 돈도 많이 벌거니까 체중 관리에 돈을 많이 투자해서 감량 이슈를 없애고 오늘 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모든 부분이 최상위급이라 롱런 챔피언이 될 가능성도 보였던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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