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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퍼거슨 VS 찰스 올리베이라 예상 분석 - UFC25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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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퍼거슨 VS 찰스 올리베이라 예상 분석 - UFC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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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전적

1. 찰스 올리베이라는 토니 퍼거슨을 압박할 수 있을까?

  가. 압박형 파이터 찰스 올리베이라

- 찰스 올리베이라의 스탠딩 타격 게임은 압박입니다. 

큰 키와 긴 리치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업라이트 스탠스를 취하며 최대한 자신의 신체조건을 활용하죠.

거기에 탄력을 바탕으로 스위칭 점핑 니나 킥을 기습적으로 차주고 계속 압박하고  컷오프를 하며 펜스로 몰아넣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올리베이라의 정면으로 펀치를 날리고 탈출하거나 테이크다운을 하면서 탈출해야하는 두가지 옵션만 남게 되고,

이 상황을 셋업했을 때 올리베이라는 타격을 날리는 상대에게는 카운터나 테이크다운으로 테이크다운으로 들어오는 상대는 초크로 대응을 합니다.

최근엔 타격이 발전하며 이 과정까지 가지 않고 압박한 상태에서 타격으로 끝내는 경우까지 생겼죠.

그러면 과연 이런 A게임을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도 할 수 있을까요?

  나. 게이치만큼 퍼거슨의 거리 센스를 망가뜨릴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올리베이라

     ㄱ. 토니 퍼거슨의 압박 탈출 능력과 카운터 플레이 

- 올리베이라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압박형 파이터입니다.

반면 토니 퍼거슨은 압박을 당하지 않는 선수죠.

압박당하는 상황에서의 탈출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타격 디펜스가 안좋은 토니 퍼거슨의 진짜 게임은 선제공격보다는 상대 타격을 유도하고 치는 카운터 게임이죠.

이 게임이 얼마나 좋은지 저스틴 게이치전 역으로 보여줬는데요.

저스틴 게이치에게 완전 말렸고 게이치가 큰 것을 치고 이때다 싶어 압박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게이치가 들어오자 오히려 퍼거슨의 게임이 살아나며 게이치가 이후 들어가지않고 원래 들고 나온 카운터 게임을 시합이 끝날때까지 했죠.

     ㄴ. 높은 리치/높이 어드밴티지 의존도

- 찰스 올리베이라의 스탠딩 타격전을 보면 자신보다 키가 크거나 같은 선수들을 압박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도날드 세로니, 맥스 할로웨이, 폴 펠더, 앤소니 페티스 등을 압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크리스토스 기아고스에게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중 아마도 토니 퍼거슨은 신체조건면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일 것입니다.

그는 올리베이라가 상대한 가장 키가 큰 선수인 도날드 세로니급의 키고 리치는 세로니보다 무려 3인치가 더 길죠.

또한 스위칭이 상당히 자유롭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상대가 거리잡기 쉬운 선수가 아닙니다.

     ㄷ. 부족한 풋워크와 카운터 그리고 뒷손 페인트

- 저스틴 게이치가 토니 퍼거슨을 이긴 근원을 찾아보면 결국 거리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잽으로 거리를 잡는 퍼거슨의 잽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할 만큼의 좋은 풋워크와 패링이 있었고 역시나 퍼거슨이 자랑하는 프론트킥과 어퍼잽 역시 잘 닿질 않을 정도로 완벽한 거리 컨트롤을 한 저스틴 게이치입니다.

그러다보니 타격 디펜스가 나쁜 토니 퍼거슨의 거리가 안잡힌 상황에서의 셋업이 부족한 타격들은 게이치의 카운터에 재물이 되었고,

특히나 퍼거슨의 타격 미스 이후 상대의 포켓안에서의 뒷손 파워샷을 피하기 위한 더킹 동작을 유도하는 멋진 페인트와 뒤이어진 앞손 훅 카운터로 퍼거슨을 괴롭혔습니다. 

이건 정말 저스틴 게이치가 잘한거지 압박 일변도의 찰스 올리베이라가 이 정도 수준의 풋워크와 커팅 능력 그리고 포켓안에서의 페인트와 앞손훅 카운터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다. 어퍼컷

  - 두선수 모두 어퍼컷을 잘 씁니다.

특히나 찰스 올리베이라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만든 케빈 리전 일등 공신은 바로 숏어퍼컷이었죠.

자신의 리치와 높이를 잘 활용하는 찰스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품으로 머리를 숙이고 파고드는 상대에게 숏어퍼를 잘 씁니다.

하지만 이런 숏어퍼는 아무래도 토니 퍼거슨같은 유형에게는 사용할 기회가 적은 무기죠.

반면 토니 퍼거슨은 롱어퍼컷을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이 롱어퍼컷이 거리가 안맞을 경우 자신의 안면을 그대로 노출시키기 때문에 강한 카운터를 맞을 위험이 크고 그래서 저스틴 게이치에게 이거 사용하다 제대로 맞았죠.

하지만 이 롱어퍼는 찰스 올리베이라의 안면을 두텁게 하고 직선으로 밀고 들어오는 스타일의 커버링에 굉장히 유용한 무기죠.

찰스 올리베이라는 아직 이런류의 롱어퍼컷을 맞이해본 경험이 없을 것입니다. 

  라. 내구력의 차이

- 두선수에게 가장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내구력입니다.

아마도 토니 퍼거슨은 저스틴 게이치전 이전의 상태라면 라이트급 최고의 내구력을 가진 선수일 것입니다.

타격 디펜스가 부족하지만 그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죠.

반면 찰스 올리베이라는 맷집 쪽에서는 최하위레벨의 선수입니다.

제대로 한대 맞으면 굳어버리며 다시 회복을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버리곤 하죠.

그러다보니 탑레벨과의 시합에서 이 맷집이 발목을 잡으며 항시 미끄러졌습니다.

특히나 찰스 올리베이라는 안면 뿐 아니라 바디 맷집도 상당히 약한 편으로 최고 레벨의 바디작업 능력을 가진 토니 퍼거슨의 바디 공격에 올리베이라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냥 스탠딩에서의 제 분석이 다 틀리더라도 이 맷집의 차이가 워낙 커서 올리베이라가 제대로 압박을 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2. 킥캐칭 도사 찰스 올리베이라

   - 이번 시합을 분석하며 새롭게 발견한거라면 찰스 올리베이라의 킥캐칭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킥캐칭 분야에서는 프랭키 에드가가 최고라고 봤는데 찰스 올리베이라가 더 킥 캐치를 잘하는거 같습니다.

반면 토니 퍼거슨은 헤비키커다 보니 킥캐칭을 잘당하고 여기서 넉다운 타격도 당하고 테이크다운도 잘 당하죠.

즉, 찰스 올리베이라가 토니 퍼거슨을 그라운드로 데려갈 가능성이 가장 큰 무기가 바로 킥캐칭 능력으로 보입니다.

넉다운이든 테이크다운이든 킥캐칭 이후 그라운드로 퍼거슨을 데려간다면 그때부터 어그레시브하고 테크니컬한 두 그래플러간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최다 서브미션승을 보유한 찰스 올리베이라가 탑을 잡았을 경우 더 우위일 가능성이 높고 하위 포지션에서 어그레시브하게 움직이는 퍼거슨의 스타일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확률도 높다고 보입니다.

반면 퍼거슨이 스윕에 성공한다면 자카레, 베우둠, 마이아 등과 달리 하위 포지션에서는 명성만큼의 플레이를 보이지 못하고 탭도 치고 TKO도 당하는 올리베이라가 퍼거슨에게 당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그래도 퍼거슨이 백을 잡히지 않는 한 탭을 칠 확률은 좀 희박하지 않나 싶네요.

 

3.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더블렉 태클과 스피닝 어택

   가. 찰스 올리베이라의 태클

- 찰스 올리베이라는 결국 상대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는게 목적이고 자신의 스탠딩 압박 게임이 잘 안풀리면 잘맞지 않는 거리와 타이밍에 태클을 시도합니다.

이런 태클에 대해 퍼거슨의 스프롤은 엄청나죠.

하지만 그걸 넘어서 퍼거슨에게 압박당하는 상황에서 올리베이라가 텔레그래프 태클을 시도한다면 퍼거슨의 다스초크에 당할 확률도 꽤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 토니 퍼거슨의 스피닝 어택

- 토니 퍼거슨은 스피닝 공격을 굉장히 잘 하는 선수고 이건 퍼거슨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 이 스피닝 계열의 공격들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항상 상대의 바디를 묶고 테이크다운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올리베이라는 상대가 백을 보여줄 때 바디락을 하고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는데 뛰어납니다.

특히나 클린치 상황에서 백을 잡았을 때 그대로 상대를 밑으로 끌고 내려가며 백포지션으로 이어가는 테이크다운에 능하죠.

앞서 언급한대로 토니 퍼거슨이 백을 내주지 않는다면 탭을 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토니 퍼거슨이 탭을 칠 가능성이 여기서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뭔가 크리스 와이드먼의 루크 락홀드를 상대로한 뒤돌려차기 같은 플레이가 될 수 있는 토니 퍼거슨의 스피닝 어택이죠. 

백을 잡힌 토니 퍼거슨이 찰스 올리베이라를 상대로도 롤링이나 손목컨트롤 등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4. 3라운드 게임

- 이번 시합은 3라운드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슬로우 스타터이고 갈 수록 쎄지는 퍼거슨 입장에서 3라운드 시합은 5라운드에 비해 불리한 시합이고 5라운드 경험이 없는 찰스 올리베이라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환경이죠.

 

5. 게이치전 너무 많이 맞은 토니 퍼거슨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토니 퍼거슨의 게이치전에 앞선 두번의 감량은 멍청했다며 게이치에게 너무 많이 맞아 이제 예전의 퍼거슨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죠.

퍼거슨의 나이나 게이치전의 너무 큰 데미지 등 분명 하빕의 말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과연 토니 퍼거슨이 자신의 투지만큼 여전히 몸이 반응해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종합적으로

- 올리베이라의 타격이 많이 올라왔지만 퍼거슨의 신체조건, 기술, 내구력, 상성 그리고 찰스 올리베이라의 테이크다운을 과도하게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그래플링 기술 등으로 인해 스탠딩 타격쪽에서는 토니 퍼거슨이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찰스 올리베이라의 A게임은 그라운드고 토니 퍼거슨의 그라운드 게임도 굉장히 좋지만 역시나 올리베이라가 더 우세하다고 봐야하는 영역이겠죠.

하지만 그라운드로 데려가기 위한 테이크다운 작업이 녹록치 않아보이고 그라운드로 데려갔을 때 피니쉬까지 이어갈 확률을 생각할 때 스탠딩에서의 갭 차이가 그라운드 부분보다 더 많이 난다고 생각되기에 토니 퍼거슨의 탑독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찰스 올리베이라는 시합을 한순간에 끝낼 능력을 가진 선수고 어그레시브한 토니 퍼거슨은 그럴 기회를 또 많이 제공할 여지가 있는 선수죠.

또한 3라운드라는 짧은 시간과 토니 퍼거슨의 노쇠화 여부는 업셋을 만들어낼 요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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