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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2 브런슨 VS 홀랜드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하이프 트레인 킬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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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2 브런슨 VS 홀랜드 메인 카드 감상 후기 - 하이프 트레인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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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킥을 장착하며 싸움이 아닌 게임을 시작한 타이 투이바사

타이 투이바사(TKO승) VS 해리 헌서커

- 헌서커가 컨텐더 시리즈 이기고 계약 따내서 대기하던 선수도 아니고 일주일도 안남기고 급오퍼 받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확률이 많았죠.

하지만 구칸 사키와 훈련한 투이바사가 많이 바뀌었네요.

힙 페인트도 좋고 첫 카프킥이 완전 정확하게 들어갔죠.

이후 상대 타격 커버하고 치는 카운터 동작도 좋았고 두번째 카프킥에 확실한 데미지를 입힌 뒤 이 카프킥을 페인트로 쓰며 상대를 다운시키는 과정도 너무 좋았네요.

화끈하게 휘두르던 싸움꾼에서 투이바사가 이제 게임을 하기 시작했네요. 

- 좋은 셋업과 함께 상대를 끌어내는 예술적인 락백 카운터를 보여준 에이드리안 야네즈

에이드리안 야네즈(넉아웃승) VS 구스타보 로페즈

- 야네즈 선수 경기전 너무 띄워주는게 아닌가 했는데 뜨워줄 만큼 잘하는군요.

발목부터 무릎 힙 어깨 손 머리까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가 타이밍 잡기 힘들게 만드는 페인트 동작들도 너무 인상적이었고,

프란시스 은가누의 시그니처 카운터 방식(앞손 훅으로 잡아놓고 어퍼컷)의 카운터(앞손 훅 잡아놓고 셔블 훅)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예리한 카운터를 선보였죠.

뭐랄까 정찬성과 은가누의 카운터의 장점을 섞어 놨는데 맥그리거도 살짝 보이는 매우 좋은 카운터 게임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로페즈를 넉다운시킨 이후 피니쉬를 위해 조금 성급하게 들어가다 한번 맞은건 옥의 티고 확실히 고쳐야 할 부분이지만 

아무튼 이후 로페즈는 카운터가 두려워 오프닝을 내지 못했고 이렇게 되자 3라운드 야네즈는 게임을 바꿔 오히려 자기가 압박해 들어가 좋은 셋업을 만들고 넉아웃을 시켜 버리네요.

야네즈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너무도 예술적이었던 야네즈의 높은 타격 레벨을 보여준 시합이네요.

이 선수의 미래가 너무도 기대가 되네요.

- 라운드 마다 스카프 홀드로 점수를 따낸 코넬호

몬세랏 코넬호(만장일치 판정승) VS 샤이앤 베이스

- 코넬호 선수 스카프홀드 장인이군요.

약간 과장하면 스카프홀드 하나로 15분간 싸우네요.

샤이앤이 1라운드 이 스카프홀드에 당했지만 2라운드 부터 여전히 당하지만 점점 탈출하는 시간이 짧아지며 적응하고 해법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이 스카프 홀드를 위한 헤드 인 암(?) 혹은 헤드락(?) 테이크다운을 막아내질 못했네요.

코넬호 선수가 멕시코 레슬링 챔피언을 7번이나 했다고 하는데 클린치 포지션에서 이 헤드락 테이크다운을 뽑아내는걸 엄청 잘하네요.

그리고 이 기술을 쓰기 위해 1라운드는 닥돌 기습 그리고 상대가 예상할 수 있기에 2라운드부터는 펀치 교환을 하며 기회를 보는 꽤나 전략적인 면도 보였줬죠.

하지만 레슬링 하나 밖에 없어 보여서 ... 이런 1차원적인 플레이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샤이앤 베이스는 타격도 좋고 그라운드도 꽤 되는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스트랭쓰나 파워가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 한 수 위의 복싱 실력을 보여준 맥스 그리핀

맥스 그리핀(넉아웃승) VS 커난 송

- 맥스 그리핀이 커난 송 레벨은 원사이드하게 이기는군요.

그리핀은 커난 송이 상대로 결정되었을 때 그리 기쁘지 않았지만 매니저가 지금은 이런 선수들을 이기며 계약을 채워야하고 이후 그 성적을 바탕으로 재계약을 잘 하고 그때부터 하이레벨 경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고 하죠.

뭐 그런 전략을 할 만큼의 좋은 경기력이었네요.

그리핀이 각싸움이나 좋은 레벨체인지 등으로 커난 송의 카운터 리듬을 잡지 못하게 했고 되려 커난 송의 레그킥 타이밍에 카운터를 잘 꽂았죠.

뒷손을 턱에 딱 붙이고 가드하고 있다 바로 스트레이트가 나가는게 예술이네요.

그리고 펜스에 몰린 커난 송이 그리핀의 뒷손에 신경쓰느라 앞손을 잘 보지 못했는데 이 앞손에 이미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핀은 쎄게 치는 거 같지 않은데 묵직하죠. 

돌주먹인거 같습니다. 

-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긴 브런슨

데렉 브런슨(만장일치 판정승) VS 케빈 홀랜드

- 케빈 홀랜드는 승패를 초월해 정말 즐기려 나온건지 ... 아무튼 코너 쪽에서는 속 꽤나 끓겠네요. ㅋㅋㅋ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할 순 없지만 확실히 데렉 브런슨이 기어 올릴 땐 확실히 올리고 그렇지 않을 때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홀랜드의 체중이 실린 타격이 나오는 것을 너무도 정확히 읽고 어프로칭을 시도하며 스마트하게 싸우네요.

또한 타격도 상대를 KO시키겠다는 목적보다는 샷이 미스됐을 때 자신의 디펜스 위치를 고려하면서 하고 그라운드 탑포지션에서도 상대를 피니쉬시키기 위해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나 강한 파운딩을 치기 보다는

상대가 이스케이프를 하지 못하게 상대 가드 안에서 눌러놓고 파운딩을 약하게 치면서 가끔 강한 엘보우를 날리는 방식으로 브레이크 선언은 안당하고 자신이 계속 이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하면서 최소한의 체력 소모로 라운들르 가져가는 스마트한 G&P 플레이를 보여줬죠.

5라운드 밑에 깔렸을 때도 굳이 다른거 안하고 계속 홀딩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3라운드인가 30여초 남은 상황의 클린치 상황에서 홀랜드가 테이크다운 방어를 안하고 있었기에 넘길 수도 있었는데,

굳이 체력만 쓰는 테이크다운 시도를 안하고 클린치 교착 상태로 라운드를 넘기는 모습에서도 참 이 선수 냉정하게 싸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케빈 홀랜드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나쁘고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도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지금 받고 있는 하이프에 비해 실력이 조금 부족한 거품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죠.

데렉 브런슨은 3명의 하이프 트레인을 연달아 탈선시키며 하이프 트레인 전문 킬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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