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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2 브런슨 VS 홀랜드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그랜트 도슨의 짜릿한 라이트급 첫경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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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2 브런슨 VS 홀랜드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그랜트 도슨의 짜릿한 라이트급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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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실바의 멋진 카운터

브루노 실바(넉아웃승) VS JP 베이스

- 브루노 실바가 모든 영역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네요.

하지만 브루노 실바가 2라운드부터 약간 느려지기 시작했고 JP 베이스는 만회를 위해 한층 압박 강도를 높였는데 결국 브루노 실바의 카운터에 제대로 당했네요.

브루노 실바 계약상 마지막 경기라 이번 경기 지면 짤릴 수 있는 인생이 걸린 시합이라고 했는데 그런 실바의 절박함이 반영된건지 오늘 브루노 실바가 굉장히 잘 싸웠네요.

- 붙었다 떨어질 때 언제나 위험한 몬텔 잭슨의 긴 리치

몬텔 잭슨(TKO승) VS 제시 스트레이더

- -700의 배당율을 받을 만큼의 차이가 나는 시합이었네요.

몬텔 잭슨이 체력과 힘이 좋을 레슬러들에게 약점을 노출했지만 존 존스를 연상시키는 좋은 신체조건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가진 선수죠.

오늘은 사실 그런걸 보여줄 새도 없이 이겼네요. 

 

트레빈 자일스(만장일치 판정승) VS 로만 돌리제

- 로만 돌리제가 큰 꿈을 갖고 미들급으로 내려왔을텐데 사이즈/스트랭쓰 어드밴티지는 별로 없고 스피드 핸디캡이 너무 컸네요.

게다가 복싱에서도 너무 차이가 나고 돌리제의 강력한 그래플링은 웰라운더 자일스 레벨에서 통하지 않았죠.

그리고 그라운드로 가기 위한 테이크다운 능력이 체력 저하로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현저히 떨어지는 것도 문제죠.

로만 돌리제는 글쎄요... 미들급이 베스트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3라운드 자일스가 자신감이 붙었는지 테이크다운을 몇번 시도하다 오히려 포지션이 역전되면서 좀 더 근소한 차이의 시합이 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자일스가 우위에 있었던 라운드라고 생각됩니다.

- 짜릿한 버저 비터 파운딩

그랜트 도슨(넉아웃승) VS 레오나르도 산토스

- 그랜트 도슨은 스트랭쓰/컨디셔닝 측면을 빼면 매경기 화려하지 않아 크게 인상적이진 않은데 또 매번 이기네요.

3라운드 들어가기 전 판정으로 가면 도슨이 질 수도 있었기에 코치 제임스 크라우스는 '넉아웃을 노려라. 제발 니 강한 왼손 좀 써라'라고 주문했죠.

그리고 그랜트 도슨은 초반에 왼손 훅을 적극적으로 써 줬지만 효과가 없었고 다시 오버핸드 라이트를 쓰면서 테이크다운을 노렸습니다.

저는 이때 산토스에게 테이크다운을 해서 어쩌자는거지? 판정으로 가자는건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그랜트 도슨의 컨트롤에 레오나르도 산토스가 완전히 눌렸다는 점입니다.

수차례 주짓수 월드챔피언이 되었던 산토스가 무력하게 눌리고 있는 모습이 매우 충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20초 남기고 산토스가 이스케이프를 시도했죠. 

판도를 바꿀 수 없는데 이렇게 눌린 채 끝낼 수 없다는 주짓떼로의 자존심 때문인지 시간을 인식못한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트리포드 스윕 실패 이후 턱이 열렸고 자신이 가드 포지션을 잘 잡고 있었기에 도슨의 파운딩이 닿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산토스의 생각과 달리 강력한 파운딩이 꽂히며 피니쉬가 되었네요.

2라운드까지는 두선수에게 모두 실망(?)하며 봤고 3라운드 역시 두선수의 플레이가 어리석다 생각했는데 제가 오히려 어리석었다는 느낌이 드는 참 이상한 시합이었습니다. 

- 메이시 씨아손의 멋진 스윕

메이시 씨아손(만장일치 판정승) VS 마리온 르노

- 1라운드 르노의 테크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좋은 타격과 레슬링에 씨아손이 고전하며 라운드를 잃었고,

이렇게 되자 2라운드 씨아손이 시작부터 압박 강도를 높여 펀치교환을 유도했고 여기서 앞손 훅을 적중시키며 르노의 다리가 휘청이게 만들었죠.

데미지를 받은 르노는 1라운드처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좀 더 압박을 당하며 자신이 원하는 각과 타이밍에서 타격을 내지 못하며 1라운드보다 어려운 타격전을 하게 되었고 멋진 테이크다운도 선보였지만 씨아손이 어메이징한 스윕으로 무력화 시키며 2라운드를 따냈죠.

3라운드 르노는 승리를 위해 레슬링 전략을 들고 나왔고 또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씨아손이 모두 이스케이프 해내고 클린치에서도 더 많은 데미지를 줬고 결정적으로 1분여를 남기고 씨아손이 테이크다운시키고 눌러놓으며 저지의 판정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 줬네요.

메이시 씨아손이 르노를 이기며 드디어 메인스트림에 진입한 느낌이지만 컨텐더와 경쟁하려면 타격이 좀 더 좋아져야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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